고 이한열 열사 추모와 국정원 진상규명 촛불 시위
9일 서울 청계광장 옆 동아일보 빌딩 300여 명 모여 진상규명 촉구
13.07.10 13:20 l 최종 업데이트 13.07.10 15:23 l 김철관(3356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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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시위 9일 저년 대학생들과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규명과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 김철관

고 이한열 열사를 추모하며 대학생민주합창단 공연과 국정원대선 개입 진상조사관련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9일 오후 7시 대학생이한열합창단, 이한열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서울 광화문 청계 소라광장 옆 동아일보 빌딩 앞에서 대학생, 청년 등 300여 명이 모여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촛불집회를 했다. 

무대 앞 현수막 문구 '다시 민주주의를 노래하다', '한열이와 함께 부르는 노래'라는 글귀가 인상 깊게 다가왔다. 참석자들은 '구속수사 원세훈'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박근혜가 책임져라' 등의 내용이 적힌 손피켓과 촛불 들고,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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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합창단 대학생 합창단이 노래 공연을 펼치고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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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 발언대 한 대학생이 자유 발언을 하고 있다. ⓒ 김철관

이들은 ▲국정원 대선 개입 국민 의혹 불식 ▲국정조사 실시(국정원 개혁과 책임자 처벌)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 등을 주장했다. 

이날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대학생은 "언제나 진실한 정보만을 추구해야 할 국정원이 잘못된 진실을 추구했다"면서 "국정원의 반듯한 개혁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인 언론지키기천주교모임 이필립 대표는 "국정원 대선개입 문제는 국기를 문란하게 한 사건이니만큼, 국회차원에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의혹 없는 진상규명을 바란다"고 말했다. 

장창훈 인터넷 '서울교육방송' 기자는 "국회 차원에서 여야 합의가 됐는데도 제대로 진상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아, 국민의 언성이 높다"면서 "국회가 빠른 시일 안에 진상규명을 통해 의혹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국정원 대선 개입 촛불 음악회 및 자유발언 9일 저녁 국정원 대선 개입 진상조사를 위한 촛불 음악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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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창단 대학생 합창단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 김철관

이날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과 서울지역대학생연합이 발행한 소식지에 적힌 '국정원인가? 국가정치조작원인가?'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이 소식지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국정원 사건과 관련해 지난 2일 국회에서 국정조사계획을 통과하는 것으로 하는 등 국정조사진행을 합의했다"면서 "국정조사가 성역 없는 몸통 수사로 진행되도록 하는 건 결국 이제껏 민주주의를 지켜왔던 국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소식지는 "국정원이 나서 언론통제까지 하고 있다"면서 "MBC <시사매거진 2580> '국정원에서 무슨 일이' 불방됐고, YTN '국정원 SNS, 박원순 비하글 등 2만 건 포착'등 기사도 사라졌다"고도 주장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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