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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측 “4대강 사업, 대운하 염두에 둔 것? 황당하다”
“감사원, 정치적 영역까지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
김희원 기자2013.07.11 09:28:33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감사원이 이명박 정부가 대운하 사업을 염두에 두고 4대 강을 설계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의 한 핵심 측근은 10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2008년 6월 이 전 대통령이 대운하 사업을 포기한다는 뜻을 밝힌 뒤 여러 차례 사업 포기 의사를 알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국토해양부에서 만든 4대 강 사업에 대한 계획서만 봐도 대운하와 4대 강 사업은 근본적으로 개념이 다르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반도 대운하와 4대 강 사업이 완전히 다르지 않은 면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바닥 깊이나 보의 운영 문제를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 추진했고, (4대 강) 사업을 계속 추진했다는 이유로 담합을 주도했다고 몰아세우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시 대통령실에서 여건 변화에 따라 대운하 사업이 재추진될 수 있으니 염두에 두고 사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는 감사 결과에 대해서도 반박을 가했다.

그는 “정권이 바뀐 뒤에 어떻게 포기하기로 한 대운하 사업을 계속할 수 있느냐”며 “말이 되지 않는 난센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감사원 감사에 대한 정치적 배경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는 “감사원은 담합이나 부조리 등이 있었는지를 밝혀야 하는데도 정치적 영역에 있는 것까지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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