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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보루


아차산보루군 : 아차산보루군 위치

아차산보루군

서울특별시 광진구와 경기도 구리시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 285.8m의 아차산 주 능선을 따라 5개 보루가 줄지어 배치된 고구려의 관방유적이다. 아차산은 인근에서 가장 높은 봉루이여서 남으로는 한강 이남 지역이, 북으로는 멀리 의정부에 이르는 길목까지 조망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행정구역상 서울시 광진구 중곡동, 구리시 아천동 일대에 해당하며, 아차산·용마산일대의 다른 고구려 보루와 함께 사적 제455호로 일괄 지정되어 있다. 

아차산1보루는 아차산 정상에서 북에서 남쪽으로 뻗어나가다 돌출된 해발 252.4m 봉우리에 위치하며, 아차산 보루군 중 가장 남쪽에 있다. 평면 형태는 남북으로 긴 타원형이며, 보루의 전체 둘레는 123m, 내부 면적은 1,029㎡정도이다. 보루의 내부 평탄면을 둘러싸듯 외곽을 따라 토루 형태의 구조물이 남아 있다. 이 구조물의 안쪽 높이는 약 1.5m, 하단부 폭은 6m 정도이며, 바깥쪽 면에서는 3~4단 정도의 석축이 일부 구간에 걸쳐 노출되어 있다. 수습된 유물은 대부분 고구려 토기편이며, 그중 흑색을 띠며 마연된 동이류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아차산2보루는 아차산 주 능선에서 동쪽으로 분기한 능선이 돌출하며 형성된 해발 275.1m 봉우리에 위치한다. 평면 형태는 원형에 가깝고, 전체 둘레는 58m, 내부 면적 255㎡로 규모가 가장 작다. 석축 성벽은 작은 봉우리의 외곽을 따라 축조했던 것으로 보이며, 30~40cm 크기의 장방형 석재를 사용하여 옆줄을 맞춰가며 들여쌓았다. 현재 일부 구간에 걸쳐 3단 높이로 남아 있다. 남쪽 성벽에서는 치로 추정되는 돌출된 방형 석축시설이 확인되었다. 출토 유물은 정상부와 성벽 주변에서는 장동호로 추정되는 적갈색 연질토기를 비롯한 소량에 고구려 토기가 수습되었다. 

아차산3보루는 주 능선의 최고봉 해발 295.3m의 정상부에 위치하며, 남북으로 긴 장타원형, 둘레는 431m, 내부면적은 10,543㎡정도로 규모가 가장 크다. 2005년 고려대학교 고고환경연구소에 의해 발굴조사를 통해 외곽의 석축 성벽과 계단식 출입시설, 온돌을 갖춘 건물지 9기, 저장시설 및 방앗간 유구 등이 확인되었다. 성벽은 거칠게 다듬은 할석을 사용하여 축조했으며 현재 약 2m높이로 남아 있다. 성 내부에서는 ‘ㄱ’자형 또는 직선형 온돌을 갖춘 건물지가 다수 노출되었다. 특히 방아확과 방아채의 쌀개를 걸었던 불씨가 함께 배치된 상태로 방앗간 유구가 확인됨에 따라, 보루에서의 식생활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아차산3보루에서는 대부분 고구려 토기와 철기가 출토되었다. 토기류는 니질 태토에 문양이 시문되지 않았고, 주로 평저를 이루며 대상파수가 부착된 점 등 고구려 토기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철기류는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출토된 비늘갑옷을 비롯한 창, 도끼, 화살촉 등의 무기류, 그리고 낫, 집게, 호미, 솥 등의 농공구류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아차산4보루는 3보루에서 북쪽으로 약 450m 떨어진 능선의 돌출된 봉우리 해발 284.5m에 위치한다. 이곳은 아차산 능선의 가장 북단에 해당하는 곳으로, 인접한 한간 이남지역을 포함한 북동쪽의 왕숙천 일대까지 조망되는 정략적으로 매우 유리한 고지라 할 수 있다. 평면 형태는 북동-남서방향을 장축으로 하는 장방형에 가깝고, 성벽의 둘레는 267m, 내부 면적은 2,256㎡ 정도이다. 1997~1998년 서울대학교박물관에 의해 전면 발굴조사가 이루어 져, 온돌과 배수로를 갖춘 건물지, 저수시설 및 간이 대장간시설 등 내부시설과 외곽의 석축 성벽이 확인되었다. 체성은 동서 두 개의 치성을 갖추고 있으며, 능선 정상부의 외곽을 따라 약4m 높이로 성벽이 축조되었다. 성 내부 평탄면에서는 건물지 7기, 저수시설 2기, 온돌유구 13기, 간이 대장간 시설 등이 조사되었다. 규모가 가장 큰 3호 건물지의 경우 강당과 같은 공공장소로 활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출토 유물로는 고구려 토기류는 모두 26종 530여 개체분이 수습되었으며, 모두 실생활에 사용된 것들이다. 그중 호와 옹류가 전체의 30% 이상이다. 대부분 니질 태토를 사용했으며 표면은 주로 흑색과 회색을 띠고 있다. 또한 완, 접시 등의 바닥에 여러 가지 기호나 명문이 음각된 것도 주목된다. 토기류는 주로 6세기경으로 편년되고 있다. 철기류는 투구를 비롯한 무구류, 마구류, 농공구류, 용기류 등 총 319점이 출토되었다. 

아차산5보루는 아차산1보루에서 북쪽으로 약 150m 떨어진 작은 봉우리 해발 267.2m 정상부에 위치한다. 유적의 정상부는 평탄하고 남쪽 부분에 높이 3m 정도의 돌탑이 조성되어 있다. 평면형태는 남북으로 다소 긴 타원형이며, 전체 둘레는 158m, 내부 면적은 1,818㎡ 정도의 규모로 추정된다. 평탄한 정상부의 외곽을 따라 성벽을 쌓았던 것으로 보이며, 이곳에서는 대부완 뚜껑 등 회청색 경질토기편이 주로 수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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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 1보루 아차산3보루 원경 아차산3보루 남벽에서 돌출한 출입시설 또는 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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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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