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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 25일 발사…러, 계속된 실패에 '고심'
기사등록 일시 [2011-11-25 11:12:56]

【워싱턴=로이터/뉴시스】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새로운 화성탐사용 로봇차량 MSL의 모습. 이름 그대로 화성과학실험실 이라는 의미로 'Curiosity(호기심)' 라는 이름이 붙었다. 앞으로 이 차량은 화성의 기상, 지질 상태를 조사하고 화성 토양 샘플을 분석하게 된다. 2011-11-23

【서울=뉴시스】정의진 기자 = 미국이 야심차게 준비한 화성탐사용 로봇차량이 25일(현지시간) 발사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25억 달러(약 2조8850억원) 상당을 투입해 개발한 새 화성탐사용 로봇차량 '큐리오시티(Curiosity)'가 25일 오전 10시2분께 플로리다주(州)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된다.

큐리오시티는 궤도 진입에 성공하게 되면 약 9개월 동안 우주 공간을 비행한 뒤 내년 8월 화성 적도 아래 분화구 게일크레이터(Gale Crater)에 착륙해 표면 탐사 임무를 수행한다.

나사의 네번째 화성탐사용 로봇인 큐리오시티는 높이 213㎝, 전면 가로 너비 274㎝, 전체 길이 3m의 초대형이다. 무게는 약 900㎏으로 움직이는 '화성과학실험실(MSL)'로 이름 붙여질 가치가 있다는 평이다.

핵에너지를 동력으로 약 2년 동안 화성 표면 탐사 임무를 수행할 큐리오시티는 장착된 로봇팔로 드릴을 이용해 암석을 약 5㎝ 뚫어 성분 분석을 할 수 있다. 화성의 기온과 습도, 바람 등 기후에 대한 정보도 수집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임무는 화성의 생명체 존재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나사는 "큐리오시티가 화성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워싱턴=AP/뉴시스】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새로운 화성탐사용 로봇차량 MSL의 모습. 이름 그대로 화성과학실험실 이라는 의미로 'Curiosity(호기심)' 라는 이름이 붙었다. 앞으로 이 차량은 화성의 기상, 지질 상태를 조사하고 화성 토양 샘플을 분석하게 된다. 2011-11-23

앞서 지난 9일 발사된 러시아의 무인 화성 탐사선 '포보스-그룬트(Phobos-Grunt )'가 궤도 진입에 실패해 지구로 추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큐리오시티가 갖는 의미는 실로 중대하다. 인류의 화성 탐사 역사에 새로운 길을 개척할 가능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러시아연방우주청(로스코스모스)은 포보스-그룬트의 추락 속도가 하루에 2㎞ 정도로 극히 느리다는 점에서 복구를 시도하고 있지만 성공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탐사선이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연료 등 위험 물질이 지상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로스코스모스측은 "아직 판단하기엔 이르다"며 말을 아끼고 있는 입장이다.

같은 로켓 운반체 '제니트-2SB'에 실려 발사된 중국의 첫 화성탐사선 잉훠(螢火) 1호도 포보스-그룬트와 운명을 함께 하게 됐다.

jeenju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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