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0978

MB "닭고기-돼지고기 들어온다고 왜 겁 먹냐"
"4대강 반대 많았지만 옳은 일은 반대 있어도 해야"
2011-11-25 15:45:23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한미FTA 날치기에 대한 축산농가들의 강력 반발과 관련, "닭고기, 돼지고기 들어온다고 왜 겁을 먹느냐"고 말해 농축산농들의 더욱 큰 반발이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집배원 초청 오찬'에서 이같이 반문한 뒤, "우리같이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자신감을 갖고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 덴마크는 인건비가 굉장히 비싸다. 그 비싼 임금으로 키운 닭고기, 돼지고기가 먼 길을 통해서 국내로 들어오는데 우리나라보다 가격이 더 싸다"며 "그러면 뭐가 문제인가. 우리 농촌사람들이 미국, 덴마크보다 더 똑똑한데 더 싸게 할 수 없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금까지 농촌은 농촌이다라고 생각했다"며 "농촌도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미국에서 농축산물 몰려온다고 그걸 겁먹고 큰일났다 하기보다는 이 기회에 농촌도 경쟁력 있게 만들자"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한 "칠레와 FTA 했을 때도 농촌이 다 죽는다고 얘기했다"며 "하지만 내가 굵은 포도를 먹고 너무 맛있어서 칠레산인 줄 알았는데 품종개량한 한국산이었다. 칠레산 와인은 조금 들어오고 있지만 포도는 우리가 품종개량하여 훨씬 더 우수한 포도를 내 놓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더 나아가 "물론 반대도 있다. 나는 반대를 많이 경험했다. 청계천, 4대강 등도 반대가 많았는데... 옳은 일은 반대가 있어도 해야 한다"며 4대강사업 강행을 자부한 뒤, "그래야 나라가 발전한다. 지금 우리가 정말 잘해보려고 어려운 때에 몸부림 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미국과 FTA를 한다고 하니까 맹장수술하는데 500만 원이고 약값 올라간다는 등 괴담이 돈다"라고 반대진영의 우려를 괴담으로 일축한 후, "알 만한 사람들은 이거 해야 산다는 것을 알고 있다. 미국이 세계 제일 큰 시장이고 중국과 일본보다 유리하려면 빨리 선점해야 한다. 일본은 한국이 먼저 했다고 시끄럽다. 이 기회에 한 단계 높아지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섭 기자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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