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농촌엔 노인만 있는데...MB 어이없어"
MB의 "농민,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야"에 쓴소리
2011-11-26 08:16:44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FTA에 반발하는 농민들에게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경쟁력으로 키워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소설가 이외수씨가 호된 쓴소리를 했다.

강원도 농촌인 화천에 거주하고 있는 이외수씨는 25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 FTA와 관련 농업 피해를 우려하고 있지만 피해를 보상한다는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이를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라며 이날 이 대통령의 발언을 거론한 뒤, "농촌은 거의 노인들이 지키고 있는데 무슨 힘으로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것인지, 어이가 없습니다"라고 일갈했다.

앞서 이 대통려은 이날 청와대에 집배원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농촌도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미국에서 농축산물 몰려온다고 그걸 겁먹고 큰일났다 하기보다는 이 기회에 농촌도 경쟁력 있게 만들자"며 농민들에게 경쟁력을 키울 것을 주문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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