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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안철수‧박경철, 세무조사 빼고 전방위 신상털기”
나꼼수, 정봉주의 <조선>기자 욕설항의 후일담에 ‘대폭소’
김태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1.28 09:20 | 최종 수정시간 11.11.28 11:07     
 
주진우 ‘시사IN’ 기자는 박경철 안동 신세계병원장에 대한 세무감사 의혹과 관련 “세무조사는 했는지 안했는지 잘 모른다. 그런데 나머지는 전방위적으로 압박했다”고 밝혔다. 

주 기자는 26일 공개된 ‘나는 꼼수다’ 30회에서 “보험이나 의료 수가를 많이 책정하거나 의료비 과다, 약이나 주수에 대한 리베이트 등을 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기자는 “박 원장이 경제전문가인데 주식거래에 대해서 뒤져보고 들쳐보고 따져봤다”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도 비슷하다”고 두 사람에 대해 전방위적인 신상털기를 한 사실을 주장했다. 

앞서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은 숙명여대 대안포럼 강연에서 “안철수 연구소 신상털기 들어갔다, 무척 힘들어한다, 박경철 원장 병원도 세무감사 들어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조선일보는 21일 <“박경철, 세무조사로 힘들어하더라” 정봉주의 괴담>란 제목으로 상세히 보도했다. <조선>은 정 전 의원이 전화통화에서 “트위터에서 박경철 원장 병원이 세무조사를 받는다는 얘기를 보고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은 박 원장과도 전화통화를 해 “19일 정 전 의원에게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었다. 

이에 대해 ‘나꼼수’팀은 30회 방송에서 정 전 의원의 해당 발언이 나온 배경을 자세히 설명했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박경철 원장이 세무조사는 받지 않았다, 다른 조사를 받았다”며 그런데 박 원장, 안 원장을 “뒤졌는데 아무것도 나온 게 없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 총수는 정 전 의원이 “우리들이 한 얘기를 듣긴 들었는데 슬쩍 들어서 세무조사로 얘기한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세무조사 발언은 잘못 하셨는데 세무조사는 아니지만 여러 종류의 압박을 받는다는 정황과 의혹들은 있다”고 말했다. 

주 기자는 “어느 팀이 어디가 움직였다는 것까지 다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도 “해당 상임위에 바로 조사했더니 세무조사는 없다고 하더라”며 조사하면 세무조사 밖에 더 있나 생각되어서 그렇게 말했다고 시인했다. 

이어 <조선>의 취재행태와 관련 김 총수는 “박경철 원장은 <조선>과의 통화에서 세무조사를 받은 적이 없으니까 없다고 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런데 진짜 기자라면 세무조사를 받았냐 안받았냐가 아니라 박 원장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하는 그런 추정할 만한 정황 속에 있기에 세무 조사가 아니더라도 다른 조사들이 있는지 자신들이 조사, 탐사를 해봐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그런데 정봉주 전 의원의 얘기를 그대로 써먹기만 한 것이다”고 <조선>을 비판했다. 

주 기자는 “팩트에 대해 취재하려고 한 게 아니라 정 의원님이나 나꼼수가 괴담의 진원지라는 그 얘기하고 싶은 것이다”며 “신뢰도 떨어뜨리려는 의도”라고 <조선> 기사의 속내를 꼬집었다. 

주 기자는 “우리가 <조선>과 관련해서도 한 두박스 들고 있다”며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을 예고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조선>기자에게 육두문자로 강력하게 항의했던 후일담도 털어놨다. 정 전 의원은 “어느 국회의원도 <조선>에 전화해서 항의 못한다, 조중동에서 기사 쓰면 국회의원들 진짜 항의 못한다, 그 다음날 더 까니까”라며 “나는 ‘이 XXX가 어디서 개기름 바른 얘기를 하고 있어, XXX야’라고 강력 항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조선> 기자가 당황하며 “너무하신 거 아니냐”고 항의하자 정 전 의원은 “너무하긴 뭐가 너무해, 이 XXX야, 너 내가 누군지 몰라, 이 모가지를 비틀어버릴 XXX”라고 욕설을 마구 퍼부었다고 밝혔다. 

‘나꼼수’ 팀은 정 전 의원이 <조선> 기자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는 얘기를 들으며 일제히 박장대소했다. 

이후 <조선> 기자가 “정 선배, 저입니다”라고 전화가 왔는데 정 전 의원은 “넌 줄 알아, XXX야, 전화 끊어”라고 전화를 딱 끊어버렸다고 한다. 

정 전 의원은 “그 다음날 기사를 쓸 줄 알았는데 기사를 안 쓰더라”며 “기사 쓴 것 갖고 협박했다, 육두문자 했다, 공갈 협박이 지나쳐서 공포심 느꼈다고 충분히 기사 쓸 수 있다, 인터넷판으로도 쓸 수 있는데 안 썼다”고 말했다. 

이에 주 기자는 “조선일보에 욕하면서 항의하는 사람(정치인) 처음 봤다”고 칭찬했다. 

‘나꼼수’는 이날 방송에서 정 전 의원이 <조선> 기자에 한 욕설을 하나도 ‘비프음’ 처리 안하고 그대로 내보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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