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4070

네티즌수사대 “종로서장 자해자작극 증거!” 급확산
정동영 “의도적 목적 의심…진상 밝혀 국민 보고하라”
민일성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1.28 10:50 | 최종 수정시간 11.11.28 13:36     
 
2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한미FTA 저지 촛불집회’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박건찬 종로경찰서장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에서는 28일 현장 동영상을 분석한 사진이 급확산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박 서장이 갈색 옷을 입은 사복경찰에게 머리를 맞고 모자가 벗겨졌다며 ‘자작극’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정복을 입은 박건찬 종로경찰청장은 사복경찰 5~6명과 함께 26일 촛불집회에서 야당 의원들과 면담을 하기 위해 군중들을 비집고 걸어 나갔다. 경찰측은 박 서장을 발견한 일부 시민들이 야유를 퍼부었고 모자를 벗기고 머리와 어깨를 때리는 폭력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박 서장의 왼쪽 어깨의 계급장이 뜯겨나가고 안경이 부러졌다고 경찰은 주장했다. 

이강덕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회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으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불법행위자는 물론 집회 주체단체와 주동자를 엄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은 현장 비디오 채증 자료를 바탕으로 김 아무개(54)씨를 경기도 화성의 집에서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긴급 체포했다. 

박 서장은 왼쪽 어깨에 타박상 등으로 전치 3주의 부상을 당해 강북삼성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27일 정상 출근했다. 

경찰은 시위대들의 ‘집단 폭행’을 주장하고 있지만 트위터와 인터넷에는 현장을 생중계했던 여러 인터넷 방송의 동영상을 근거로 경찰의 ‘자작극’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경찰이 자기들이 자기들을 패고 아주 지랄을 한다”며 해당 동영상을 초단위로 캡쳐해 자세히 분석했다. 

그는 “경찰이 노란 옷(을 입은 사람의 손)을 잡고 막 서장 머리로 끌고 간다”며 “사진만 보면 녹색 경찰 아저씨가 보호하는데 (보도된 언론에서는) 모자이크 된 갈색 옷 시민의 손에 맞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모자와 안경을 쓰고 있다가 갈색(옷을 입은 사람의) 손에 쳐 맞고 다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역시 다른 각도의 사진에서도 손이 올라 오기 전에는 안경, 모자를 쓰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나는 저 갈색(옷을 입은 사람의) 손이 무척 궁금했다”며 칼라TV 현장 영상에서 ‘갈색 옷을 입은 사람’의 행적을 쫓았다.

그는 “빨간 동그라미 아저씨는 뒷통수 담당이다”며 언론 보도에서 박 서장을 폭행하는 갈색 옷을 입은 시민이 사실은 ‘뒷통수 담당’ 경찰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네티즌은 “딱 뒷통수에 손을 대고 주변을 지켜보고 있다, 흥분하면 저러고 있겠냐”며 “쳐 맞았다는 사진과 트럭의 위치를 비교해 보라, 같은 사람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찌라시 말대로 이 사진이 경찰 서장을 폭행하는 것이라면 경찰 서장이 경찰에게 쳐 맞았다는 것”이라며 “찌라시들 알면서 의도적으로 편집했다. 그래서 니네가 항상 찌라시인것이다”고 언론 보도를 맹비난했다.

해당 분석 글과 사진은 인터넷과 트위터에 급확산되며 ‘폭풍알티’ 되고 있다. 

다음카페의 ‘한류열풍사랑’의 한 네티즌은 “유투브에 올린 칼라티브이중계 재방송 봤는데 경찰서장이 시위대안으로 들어서면서 체격이 우람한, 10명 가까운 사복경찰들의 호위를 받았다. 완전 철통방비였다”며 “결국 경찰이 시위대를 가장해서 때리는 척하는 장면을 들키고 말았군요. 사법처리는 저 갈색잠바를 입고 손으로 때리는 경찰과, 알면서도 허위사실을 유포한 경찰서장이 받아야겠네요”라고 비판했다. 그는 “도덕성이 땅에 떨어진 경찰을 시민들이 고발해야 한다”며 “그리고 증거가 저렇게 확실한데 대체 언론이나 방송은 뭘하는 건지 분노를 참을 수가 없다”고 분노했다. 

또 다른 회원도 “만약 경찰의 자작극이 사실이라면 당장 서장은 해임되어야 하고 경찰총장은 자진사퇴해야 한다”며 “국민을 상대로 공공기관이 사기를 치고 언론 플레이를 한다니 그것도 정치적으로 아주 민감한 사안에 말이다”고 성토했다. 그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으로 볼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국민 사기와 공갈협박을 일삼은 것이니 향후 사법처리도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며 “그 작전에 가담한 경찰 전원 해고가 타당하다고 생각된다, 범죄행위에 경찰들이 가담했다면 당연히 제제가 가해져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11만 회원의 다음까페 ‘정봉주와 미래권력’에서도 “저도 칼라TV 보고 있었는데 시민들은 죄 없었어요. 찌라시 언론들 거짓말 좀 작작해라 역겹다”, “아 이것 굉장히 근거 있는 사진입니다! 머리에 손대고 있는 놈 경찰 맞습니다!”, “사뭇 비장한 각오로 시위대속으로 돌진하더니 나올 땐 허겁지겁 파출소까지 뛰어 도망가다니...그리고는 바로 나 맞았다고 기자회견을 자청, 뭔가 허술해도 너무 허술해, 부하 경찰들 10여명이 에워싸던데 이 정권 끝나면 양심선언할 경찰들 많이 나오겠군”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트위터에는 “존경합니다. 진실은 살아있다”, “종로경찰서장은 경찰이 스스로 팬 것이 확인됨!”, “조를 짜고 들어갔군요”, “종로경찰 서장 팀킬 당하다”, “민주당 이것 들고 항의방문 가야 합니다”, “의도 있는, 경찰의 자작극”, “때려놓고 거꾸로 맞았다고 쌩쇼하는 경찰대 출신 박건찬 종로서장, 자해공갈 사주한 직속상관 영포라인 이강덕 서울청장 즉각 사퇴” 등의 비난이 이어졌다. 

<한겨레> 허재현 기자는 “종로경찰서장은 왜 시위대를 에둘러 돌아가지 않고 굳이 정면돌파를 시도한 걸까요. 이 그래픽을 보세요. 제가 그어놓은 검은색의 루트로 의원들을 만나러 갔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요”라고 동선을 분석한 이미지 화일을 제시하며 박건찬 서장과 사복경찰팀의 이동경로에 대한 의구심을 보였다. 

ⓒ 트위터 코리아

한편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던 정동영 최고위원은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법경찰이 ‘종로경찰서장이 보기를 청한다’고 해서 ‘대화상대를 지정해서 알려줄테니 돌아가라’고 했다”며 “몇 분 후 내가 연단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데 종로서장이 밀고 들어오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대화 상대를 지정해준다고 했는데 연설 중간에 밀고 들어온 것은 의도적인 목적이 있는 것 아닌가”라며 경찰의 의도적 시민 자극 의혹을 제기했다 

정 최고위원은 “연설이 끝난 후 서장을 만나려고 20분을 기다렸는데 아무런 답이 없었다”며 “오후 5시반에도 야5당의 정당연설회를 경찰이 방해해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 돼 서장 나오라고 했지만 (서장은)코빼기도 비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어버이 연합 집회는 경찰 비호 속에서 고성능 마이크로 진행됐는데 합법적 야5당의 정당 연설회는 경찰이 불법으로 방해했다”며 “이런 경찰이 어딨나. 총선 후 FTA 청문회에서 종로서장 헤프닝도 진상을 밝혀 국민 앞에 보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다음카페 ‘한류열풍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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