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801110333793


일본 신규 확진 1580명..3일 연속 최다 기록(종합)

박혜연 기자,한상희 기자 입력 2020.08.01. 11:03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로이터=뉴스1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한상희 기자 = 일본에서 31일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500명 넘게 나오면서 3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사상 첫 1500명선 넘어…사흘 연속 신기록 : 일본 NHK에 따르면 31일 기준 일본 전역에서 158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보고돼 누적 확진자 수가 3만7101명(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중 확진자 712명 포함)으로 늘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5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00명대를 기록한 것도 사흘 연속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약 30%인 463명이 수도 도쿄(東京)도에서 발생했다. 이는 전날 기록했던 367명을 웃도는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오사카부(216명) 아이치현(193명) 등 다른 대도시의 일일 신규 확진자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중증 환자는 87명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1026명(크루즈선 탑승자 13명 포함)으로 늘었다.


NHK 집계 기준으로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돼 있던 지난 4월11일 720명을 기록한 뒤 추세적으로 감소해왔으나, 지난달 하순부터 도쿄와 오사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다시 폭증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NHK 캡처) © 뉴스1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NHK 캡처) © 뉴스1


◇ 日정부 "아직 긴급사태 발령까진 아냐" 


하지만 일본은 긴급사태 발령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긴급사태 선언을 다시 발령해 사회경제활동을 전면적으로 축소시킬 상황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긴급사태 재발령설을 일축했다.


그는 "현재의 감염 상황은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된)3월, 4월과는 다른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마키 데니(玉城デニー) 오키나와현 지사. (자료사진) © 뉴스1

다마키 데니(玉城デニー) 오키나와현 지사. (자료사진) © 뉴스1


◇ 확진 70명 넘은 오키나와, 독자 긴급사태 선언 


이런 가운데 최남단 오키나와(沖縄)현 지사는 독자적인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31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다마키 데니(玉城デニー) 오키나와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루 새 확진자 71명이 추가된 데 대해 "감염 급증을 이유로 독자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오키나와현의 일일 확진자가 70명을 넘은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또한 이날까지 5일 연속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해, 최근 닷새간 확진자 수가 200명을 넘어섰다.


다마키 지사는 이 같은 확산세에 현민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삼갈 것을 요청하고, 현 외부로 나가는 것을 신중히 판단해달라고 요구했다. 긴급사태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NHK 갈무리) © 뉴스1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NHK 갈무리) © 뉴스1


◇ 도쿄도, 독자 긴급사태 선언 검토 


독자 긴급사태 선언을 검토 중인 곳은 오키나와현뿐 아니다. 이날 하루 463명의 확진자가 나온 수도 도쿄(東京)도에서도 독자적인 휴업 요청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 도의 독자적인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할 수밖에 없게 된다"고 밝혔다.


고이케 지사는 도민들을 향해 불필요한 외출 등을 삼가할 것을 재차 촉구하며 "올해 8월은 예년과는 다른 여름이 되겠지만 코로나19 대책이 약화되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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