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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재보궐에 이어 22대 총선서도 공천개입 정황… 내용은? - 김어준의 뉴스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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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 20. 22:29
출처 : https://tinyurl.com/ycxszekd (인터뷰 전문)
김건희, 재보궐에 이어 22대 총선서도 공천개입 정황… 내용은?
검찰, ‘김건희 공천개입 시도’ 적힌 수사보고서 표기… 숨긴 이유는?
김건희가 공천 시도한 김상민 전 검사는 ‘고발사주의혹’ 수사대상자.
국민의힘, 최소 총선 6개월 전 김건희-명태균 공천개입 인지.
명태균 게이트 연루 부인하는 홍준표·오세훈·이준석… 밝혀질 내용은?
▷이명선 / 뉴스타파 기자
2025/02/20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제2공장]
1:05:32부터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김어준 : 자, 뉴스타파 이명선 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명선 : 네, 안녕하십니까. 뉴스타파 이명선입니다.
▶김어준 : 자, 뉴스타파가 명태균 관련 보도를 또 시작했는데 이제 시리즈로 나오겠죠. 어제 김건희, 명태균, 김영선 공천 관련 텔레그램, 이거 인서트 좀 보고 이야기를 시작하죠, 본론으로 들어가죠. 자, 텔레그램이요. 준비가 안 됐나요?
▷이명선 : 이게 일부 공개가 됐던 거기는 한데 좀 자세한 내용을 저희가 지금 재구성해 봤습니다.
▶김어준 : 자, 봅시다.
<음성 재생>
명태균 : 여사님 말씀대로 김해갑 경선도 참여하겠다고 기사를 내지만,
▶김어준 : 재현한 겁니다.
▷이명선 : 네, 맞습니다.
명태균 : 경선 룰에 당원 50%, 시민 50%인데 김해에는 당원을 한 명도 가입시키지 못 해서 김영선 의원이 이길 방법이 없습니다. 이 부분이 정리가 안 되면 김해갑에 출마하면 조롱거리밖에 안 됩니다. 여사님이 이 부분을 해결해 주세요.
김건희 : 단수를 주면 나 역시 좋음. 기본 전략은 경선이 되어야 하고, 지금은 김영선 의원이 약체 후보들부터 만나서 포섭해 나가는 게 답.
명태균 : 지난 대선 때 제가 몸이 부서져라 대통령님을 도왔습니다. 김영선 의원에게 제가 경선하란 말은 못 하겠습니다. 대신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김어준 : 자, 이거는 이번 총선이에요.
▷이명선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이번 총선에 자기 지역구에서 못 나오고 거기서는 탈락하고 나서 김해갑으로 가라, 라는 말을 김건희가 했다는 거예요, 지금 이 텔레그램에. 이 일부는 공개됐었는데. 그렇죠?
▷이명선 : 네, 맞아요.
▶김어준 : 지금 100% 재현된 거 아닙니까, 이게. 그렇죠?
▷이명선 : 네, 맞습니다. 그래서 텔레그램 내용을 확보를 했고 그거를 재구성한 건데. 어디부터 말씀드려야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여기 마지막 부분에 나오잖아요. 내가 경선하라는 말은 못 하겠다. 말씀 좀 전해 주시면 좋겠다. 그리고 나서 통화를 했을까 좀 궁금했어요.
▶김어준 : 김건희가 김영선과.
▷이명선 : 네. 그런데 통화한 게 확인이 된 겁니다. 그러니까 이 무렵에 국민의힘 경선 결과가 막 나오기 시작했고, 그 의창구를 포함해서,
▶김어준 : 자료 띄워주세요.
▷이명선 : 의창구를 포함해서 이 경남 지역에 상당히 공천에 대한 말이 많았어요, 누가 될 것이냐, 단수공천이 될지 말지. 그런데 그 무렵에 11번이나 연락했다. 그러니까 4번은 통화를 했는데 그 4번을 전부 다 김건희 여사가 걸었다. 그래서 저 지금 화면 보시면 용산구 한남동이라는 부분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저희 영상을 보시면 조금 더 확인이 쉬우실 텐데요. 용산구 한남동에서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이 확인이 됩니다. 수사보고서에 나옵니다.
▶김어준 : 이거 검찰 수사보고서인데. 이거 지금 이 텔레그램 대화 다시 띄워봐 주세요. 텔레그램 대화로 유추해 보자면 김해갑으로 가서 경선을 참여하라고 한 것도 김건희예요. 여사님 말씀대로, 라고 했으니까 김건희고. 그렇게 기사를 또 내겠지만,
▷이명선 : 내요. 네네.
▶김어준 : 이거는 뭐냐 하면 그 김건희가 스스로 거기에 참여하라고 기사를 내라, 먼저. 쫓겨나는 게 아니라.
▷이명선 : 네, 그래서 시킨 대로 합니다.
▶김어준 : 그러면 그런 기사를 냈어야 하잖아요.
▷이명선 : 네, 냈습니다.
▶김어준 : 실제 기사를 내라고 하는 오디오가 있죠.
▷이명선 : 네네. 그때 그래서 강혜경 씨랑 이 얘기를 나눠요.
▶김어준 : 그거 들어봅시다.
<음성 재생> 명태균 – 강혜경 통화 (2024.2.18.)
명태균 : 기사 그거 썼어요? 내가 쓴 거지, 그거. 그런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기사가 오늘 떠야 돼.
강혜경 : 네네, 알겠습니다.
명태균 : 내일 아침에 그 컷오프 발표돼.
강혜경 : 네, 알겠습니다.
명태균 : 김영선 컷오프야. 여사가 직접 전화 왔어. 그러니까 빨리 기사 빨리 내갖고 확인하고 그 기사를 여사한테 줘야 돼. 나한테 빨리 보내.
강혜경 : 네네.
▶김어준 : 자,
▷이명선 : 그리고 나서 저 통화 이후에 나옵니다. 그 지역신문에 뭐 낙동강벨트 탈환을 위해 김해갑에 출마한다, 이 내용이 속보로 나오는데. 그리고 나서 오마이뉴스가 이 기자한테 연락을 했습니다, 최근에. 최근은 아니고 이제 몇 개월 됐죠. 그랬더니 그 기자가 말하기를 나는 사실 명태균이 말한 대로 거의 썼다. 그러니까 뭐 명태균 씨가 사실상 이 기사를 작성한 거나 다름없는 거죠.
▶김어준 : 그러니까 이렇게 된 거예요. 김건희 씨가 명태균 씨한테 전화해가지고 김영선 거기 안 되니까 지금 김해갑으로 가. 가서 경선 참여해. 그런데 스스로 한 것으로 만들어. 그리고 기사를 내, 그랬더니 명태균 씨가 자기가 기사를 써가지고 기자한테 뉴스경남에다 줘요. 뉴스경남에서 냅니다. 그런데 그거를 강혜경 씨를 통해가지고 확인해봐 빨리, 내가 보냈으니까. 그 녹취가 남은 것이고.
▷이명선 : 네. 그래서 이날 전화를 많이 해요. 김건희 여사가 김영선 의원이랑 세 번 통화를 하거든요.
▶김어준 : 왜냐하면 이, 다시 텔레그램 대화를 띄워주세요. 텔레그램 대화를 보면 지금 명태균은 김영선이 자기의 작품이잖아요. 그런데 그 지역구에서 이제 쫓겨나는 거잖아요. 그 지역구를 받았던 것은 자기가 이 맨 밑에 말하듯이 대선 때 몸이 부서져라 도와주고, 그리고 여론조사 비용 대신에 받았다는 거 아닙니까, 강혜경 씨 이야기에 의하면.
▷이명선 : 네, 재보궐 때요.
▶김어준 : 재보궐 때. 그래서 그랬는데 이제 거기서 재선은 못 하고, 그 자리에 다시 한번 당선은 안 되고 김해갑으로 가야 되는 상황인데 거기에 대해서 김건희가 뭐라고 하냐면 단수를 좀 줘라. 김해갑에 가봐야 떨어진다. 명태균 씨가 거기서 당원가입을 못 시켜가지고 기반이 없으니까.
▷이명선 : 기반이 없다.
▶김어준 : 근데 김건희 씨 멘트를 보세요. 단수를 주면 좋은데 기본전략이 경선이 되어야 하고, 지금은 김영선이 약체 후보를 만나서 포섭해나가는 게 답이다. 전략을 정해 줘요.
▷이명선 : 네. (웃음)
▶김어준 : 공천을 김건희가 하는 거예요, 사실 이 내용을 보면.
▷이명선 : 이 내용만 보면 진짜 그렇게 보이죠. 그리고 사실 저희가 이 보도 이후에 그러니까 칠불살 회동에 대해서도 좀 다룰 예정이었는데. 근데 이제 명태균 씨 쪽에서 김상민 검사를 공천시키기 위해서 작업을 벌였다는 문자를 메시지를 이틀 전에 공개했죠?
▶김어준 : 이틀 전에 공개했는데.
▷이명선 : 네. 그러면서 이제 다 모든 게 맞춰 들어가는 겁니다.
▶김어준 : 자, 그러면 여기까지 마무리 일단 먼저 하고 나면. 그런데 명태균은 그렇게 하겠는데 김영선한테 내가 당신 저기 가서 경선하시오, 라는 말은 못 하겠다. 거기 가서 떨어질 게 뻔한데. 그래서 그거는 내가 윤석열, 김건희 당신을 위해서 일한 선물로 받은 거 아니었냐. 당신이 말해주라. 이런 의미죠.
▷이명선 : 그렇죠. 뉘앙스죠. 네.
▶김어준 : 그랬더니 그 김건희가 전화했다는 거 아니에요.
▷이명선 : 네.
▶김어준 : 김영선에게 여러 차례.
▷이명선 : 그래서 연락 횟수가 11회다. 그러니까 특정 기간에만 11회고.
▶김어준 : 그 사이에만.
▷이명선 : 네. 그 사이에만. 2주 사이인가 그렇게만 카운팅했더라고요.
▶김어준 : 그러고 나서 김상민 전 검사 얘기로 넘어가봅시다. 김상민 전 검사는 누구냐. 김상민 검사가 조국 사태 정말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의창구 국회의원이 되게 도와달라고 김건희 씨가 얘기했다는 거잖아요.
▷이명선 : 네. 맞아요.
▶김어준 : 검찰 수사 이거는.
▷이명선 : 좀 통화 내용은 긴데 그걸 명태균 씨가 이제 듣고 뭐라고 할까요? 요약한 내용을 공개를 한 거죠. 주요 내용은 이거였다는 겁니다.
▶김어준 : 네. 그거 이거는 명태균 씨가 대화록을 재구성해가지고 어제 그저께,
▷이명선 : 복기한 겁니다.
▶김어준 : 공개했죠. 이렇게 대화했다고.
▷이명선 : 네. 그래서 이게 뭐 조만간 공개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김어준 : 이게 이제 녹취록이 있냐, 없냐 얘기를 한참 하고 있는 중이에요.
▷이명선 : 네. 맞습니다. 그래서 그 제가 이준석 의원과 연락을 했는데 칠불사 회동이 있었을 당시에 김 여사가 김상민 검사를 공천시키려고 한 거는 사실 국회에서 너무 소문이 난 사실이어가지고 그 내용을 전제하에 김건희 여사는 의창구에 김상민을 꽂으려고 하는구나. 이런 얘기를 다 전제하에 비례대표 1번 주십시오, 라는 제안이 들어왔다고 본인은 이해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김어준 : 아하. 그렇게 중간에 연결된 거구나.
▷이명선 : 네. 그리고 이게 이렇게 빠그러지잖아요, 쉽게 말해서. 그래서 이제 명태균은 어떻게든 김영선을 공천시키려고 했던 거예요. 그래서 안 되겠다. 그러면 내가 이준석 당시 당대표, 전 당대표랑 친하니까 그러면 개혁신당에다가 한 번 제안을 해보자.
▶김어준 : 김영선을 살리려고.
▷이명선 : 네. 그러고 나서 2월 29일이었죠. 2024년 2월 29일이었죠. 그때 칠불사에서 이준석, 김영선, 명태균, 천하람 의원 그밖에도 명태균 씨 주변인들이 좀 있어요. 뭐 금 씨라든가 여러 분들이 있는데 그 당시에 김상민 검사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고 합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이런 거네요. 자, 처음에 그 자리를 김영선한테 줬는데 대선 때 고생했다고 여론조사 비용 대신 가져, 하고 줬어요, 보궐로. 근데 그 자리에 이제는 이제 4년짜리잖아요, 보궐이 아니라. 그 자리를 김영선한테 또 주기는 아깝고.
▷이명선 : 그리고 당무 감사도 너무 안 좋았고.
▶김어준 : 너무 안 좋고 그러니까 그 자리는 조국 때 고생했던 김상민 줄게, 라고 김건희 씨가 얘기했다고 명태균 씨가 폭로했어요, 최근에.
▷이명선 : 맞아요.
▶김어준 : 조국 수사 때 고생 많이 했기 때문에 거기 내가 그 사람 꽂을 거예요. 대신에 내 선물이었던 그 자리 김영선 자리는 저기 김해 가세요. 김해 가려면 떨어지잖아요. 직접 전화하세요. 그랬더니 전화 직접 했고 김건희 씨가. 그러고 나서 명태균이 우리를 버리는구나. 열받은 거예요.
▷이명선 : 네.
▶김어준 : 열받아가지고 이준석한테 연락한 거죠.
▷이명선 : 맞아요. 그렇게 보입니다, 지금 타임라인을 봤을 때.
▶김어준 : 그러니까 거기 가가지고 그래서 칠불사 회동을 한 거고.
▷이명선 : 이준석 의향은 받지 않았던 거고.
▶김어준 : 거기서 터트려버리려고 한 거죠. 근데 이준석이 받지 않았어.
▷이명선 : 네. 개혁신당은 받지 않았습니다.
▶김어준 : 네. 이준석이 받지 않았던 건 이준석이 이유가 있었겠죠, 뭔가.
▷이명선 : 뭐 잘 모르겠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뭐,
▷이명선 : 개혁신당 차원에서 받지 않기로 했다.
▶김어준 : 1번을 달라, 2번을 달라 왔다 갔다 했다고 하는데.
▷이명선 : 3번으로 내정됐다. 그러다가 또 다시 기자회견 안 하기로 하고 뭐 그런 내용들이 뉴스토마토에 나왔었죠, 9월에.
▶김어준 : 그때 만약에 김영선 전 의원한테 그냥 의창 그대로 주고 또는 칠불사에서 김영선 의원이 1번이든 2번이든 받고 했다면 명태균 사건 전체는 다 묻혔을 거예요.
▷이명선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어준 : 전체가 다 묻혔어요.
▷이명선 : 칠불사 회동 자체가 벌어지지 않았을 거고.
▶김어준 : 벌어지지 않았고.
▷이명선 : 그러면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 거고.
▶김어준 : 그렇죠.
▷이명선 : 그렇게 되면서 다 덮였겠죠.
▶김어준 : 다 덮이고 강혜경 씨만 감옥 갔을 것 같아요. (웃음)
▷이명선 : 쉽지 않았을 겁니다, 정말.
▶김어준 : 명태균은 빠져 나가고 강혜경만 감옥 갔을 것 같아요.
▷이명선 : 폭로하기도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런 사실에서.
▶김어준 : 그리고 거기서부터 출발해서 계엄의 트리거가 된 거죠, 이게 또.
▷이명선 : 네. 그렇게 나오고 있죠, 지금. (웃음)
▶김어준 : (웃음) 이야, 일이 그렇게 된 겁니다. 보니까 이게 출발이 보니까 따지자면 김건희가 자기 사람을 그 자리에 꽂으려고 하면서부터 시작된 거예요.
▷이명선 : 그것도 조국 수사에 수고한 인물이라고 그러면서 꽂으려고 한 거잖아요.
▶김어준 : 조국 수사 때. 조국 수사 때 수고한 인물 많은데 왜 하필 이 사람을 그렇게까지 꽂으려고 했을까요?
▷이명선 : 저도 그게 의아해요. 그러니까 원래 이분이 그 특수3부에 있다가 나중에 들어가서 수사를 한 거잖아요, 특수2부에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근데 이제 이렇게 얘기했다.
▶김어준 : 조국 수사에 동원됐던 검사들이 한둘이 아닌데 딱 이 사람만 특정해서 챙기는 이유가 뭘까요?
▷이명선 : 모르겠습니다.
▶김어준 : 그게 취재거리인데.
▷이명선 : 충원된 인물을 이렇게까지 챙기려고 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어준 : 그게 취재거리인데. 이거는 김건희 씨가 그 사람을 거기다가 꽂아서 일을 시켰을까요?
▷이명선 : 글쎄요. 근데 그러고 나서 이제 지금 공천 떨어지고 국정원 법률특보로 갔잖아요. 그때 좀 말이 많았어요. 갑자기 왜 느닷없이 국정원 법률특보로 가냐.
▶김어준 : 그것도 자리를 준 건데 지금 보니까.
▷이명선 : 그렇게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의혹들로,
▶김어준 : 김건희 씨가 다 인사를 한 거예요, 보니까. 근데 왜 그렇게까지 챙기려고 했냐는 거죠. 거기가 미스터리예요, 핵심이고.
▷이명선 : 맞아요. 미스터리입니다, 저도.
▶김어준 : 김건희 씨가 인사를 한 거야 여러 방면에서 지금 여러 사람이 확인이 되는데 간접적으로라도. 근데 이 양반은 갑자기 튀어 나왔거든요, 그때. 그래서 검찰에 있으면서도 막 자기가 나간다고 하고 책 내고 막 그랬잖아요.
▷이명선 : 네네. 맞아요.
▶김어준 : 저거 미쳤나? 그랬다고요, 사람들이.
▷이명선 : 네. 맞아요. 정직 3개월인가 받고. 징계도 받았는데.
▶김어준 : 근데 출마했잖아요.
▷이명선 : 네. 밀어붙였죠.
▶김어준 : 근데 떨어졌죠.
▷이명선 : 네.
▶김어준 : 왜 그렇게까지 했을까.
▷이명선 : 의문입니다. 근데 국민의힘 자체에서는 이 당무감사 현장 보고서를 통해서 확인이 되지만 이미 다 알았습니다. 이 명태균 씨라는 인물에 대해서.
▶김어준 : 국민의힘 대외비 문건을 또 뉴스타파가 확인을 했더라고요.
▷이명선 : 네.
▶김어준 : 그래가지고 이제 공천, 그러니까 큰 선거가 있기 전에 그 사람을 공천할 건지 말 건지 결정하기 위해서 당무감사라는 걸 하거든요. 근데 당무감사를 잘했더라고.
▷이명선 : 네. 잘했어요. 내용이 굉장히 구체적이에요.
▶김어준 : 그러니까. 당무감사 잘했는데 거기에 보면 총괄본부장 직함의 인사가 크게 관여하고 있다, 이런 내용이 있어요.
▷이명선 : 네. 그리고 명태균 씨가 막 대통령, 영부인 팔아서 그렇게 뭔가 한다. 뭐 그런 내용도 다 써 있고.
▶김어준 : 총괄본부장이 명태균 씨군요.
▷이명선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김영선 팔아가지고 뭐 여론조사 조작 등을 통해 당선시켰다.
▷이명선 : 심지어 이런 표현도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공천 받았는지 모르겠다는 평가.
▶김어준 : 그러니까 당에서 다 파악한 거예요.
▷이명선 : 네네.
▶김어준 : 그리고 이것이 김건희 씨의 영향력인 거 같다.
▷이명선 : 맞아요.
▶김어준 : 왜냐하면 맨 마지막에 김건희 여사 개입설.
▷이명선 : 네네.
▶김어준 : 그다음 페이지 띄워주세요. 김건희 여사 개입설이라고 자기들도 적어놨어요. (웃음)
▷이명선 : 네. 그래서 이제 저희 그 박종화 PD가 전화를 합니다. 그 당시에 당무감사위원장이었던 신의진 위원장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보는데 현장 감사에서는 그렇게 자세히 적혀있더라도 최종 보고서에서는 그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확인되는 것들만 적히기 때문에 빠진 것뿐이다. 근데 현장 보고서에는 상세히 이제 내용이,
▶김어준 : 매우 상세히. 다 알고 있었다.
▷이명선 : 그렇죠.
▶김어준 :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 대부분이 다 저기 들어가 있습니다.
▷이명선 : 그래서 실제로 강혜경 씨도 그때 당무감사 대비를 철저히 했는데 회계도 그렇고 다 준비를 해놨는데 이것만 물어본다는 거예요. 이것만 물어봤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미 알고 딱 이것만 가지고 조사할 생각이었던 거죠.
▶김어준 : 그렇죠. 명태균과 김건희에 관한 것만 물어본.
▷이명선 : 네. 워낙 소문이 그때 났었나 봅니다, 국회 쪽으로도.
▶김어준 : 소문이 안 날 수가 없죠. 명태균 본인이 계속 그렇게 떠들었는데. 본인이 자초한 거는 그 대목이에요. 자기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해서 그 뭐 녹취도 들려주고 사람들한테 끊임없이 얘기했다는 거 아닙니까?
▷이명선 : 네네. 맞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이명선 : 들었다는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김어준 : 자, 그다음 이제 명태균 씨는 명태균 씨 나름의 스텝을 밟아가는 거 같아요. 그 김영선을 제치기 위해서, 제치려고 했던 이유는 김건희 씨가 자기 사람 이 검찰에 꽂으려고 한 거야, 라고 이제 공개한 것이고.
▷이명선 : 그리고 국민의힘을 그쪽을 설득하기 좀 힘들었겠죠. 이렇게 당무감사가 안 좋고 얘기가 나오는 와중에.
▶김어준 : 그리고 앞으로 남은 것들 중에 이제 큰 덩어리가 이제 홍준표, 오세훈 이 두 양반이 계속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는데.
▷이명선 : 네.
▶김어준 : 오세훈 시장의 태도는 내가 만난 건 맞는데 처음에 이상한 여론조사를 가져왔길래 꺼지라고 했다.
▷이명선 : 네. 그렇죠.
▶김어준 : (웃음) 한마디로 그거예요.
▷이명선 : 네네.
▶김어준 : 그런데 명태균 씨가 정반대로 얘기하거든요. 오세훈이 울었고 자기 앞에서, 제발 살려달라고. 그리고 이기는 여론조사를 달라고 해서 자기가 의뢰받아서 줬고, 또 돈도 직접 못 주니까 후원자를 통해서 줄 것이다, 라고 했다. 근데 오세훈 시장은 나는 의뢰한 적이 없는데 지가 알아서 가져왔더라. 근데 이상한 거 가져와서 꺼지라고 했다. 돈은 어떻게 댔냐. 후원자가 알아서 준 것이다.
▷이명선 : 알아서 한 거다.
▶김어준 : 자기는 의뢰하지도 않았고 돈을 주라고 한 적도 없는데 여론조사도 나왔고 돈도 넘어갔다 이거예요.
▷이명선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근데 여기서 명태균 씨가 그게 아니라고 밝힐 만한 게 있느냐 물증이. 이게 관건 아니에요?
▷이명선 : 뭐 황금폰에서 얘기가 좀 있나 봐요. 근데 저희가 황금폰 내용을 아직까지는 뭐, 물론 이제 아직 밝혀지지 않았잖아요. 근데 거기서 상당 부분 있나 봅니다. 지금 창원에서 들리는 얘기로는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그래요?
▷이명선 : 네.
▶김어준 : 오세훈 시장이 말한 것을 반박할 만한 물증들이 있다.
▷이명선 : 네. 황금폰에 있다.
▶김어준 : 오세훈 시장이 너무 세게 얘기해놨거든요.
▷이명선 : 돌이킬 수 없죠, 사실.
▶김어준 : 오세훈 시장은 처음에는 봤는데 사기꾼이라서 꺼지라고 했다는 거예요.
▷이명선 : 네네.
▶김어준 : 거래를 하지 않았다는 거죠, 아무것도. 근데 만약에 직접 통화했다든가 또는 뭐 부탁한다든가 아니면 여론조사 좀 달라고 울었다든가 녹취에. 그러면 이거 오세훈 시장 대선 할 수 있나.
▷이명선 : 되게 비슷한 게 홍준표 시장 대납자에 대해서는 저도 많이 기사를 썼지만 앞으로 더 나올 거예요.
▶김어준 : 홍준표 시장의 요지를 뭐냐 하면 홍준표 시장은 아들이, 아들이 아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그쪽하고 해가지고 여론조사를 한 것이고.
▷이명선 : 최 모 씨.
▶김어준 : 네. 최 모 씨. 한 것이고. 그 아들은 그 사람한테 속았을 뿐이다. 자기가 직접 관여한 것도 아니다.
▷이명선 : 네.
▶김어준 : 아들이다. 아들. 근데 본인이 통화한 게 있나 봐요.
▷이명선 : 그 아들. 아들이, 근데 그 부인 분께서 이제는 좀 나오시잖아요. 명태균 씨 부인 분.
▶김어준 : 네.
▷이명선 : 그 얘기 들어보면 상당히 그 홍준표 가족과 친했던 걸로 보여요. 내밀했던 걸로 보여요. 그리고 그 대납자가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세 명인가요? 저희는 더 알고 있는데 뭐 최씨, 그다음에,
▶김어준 : 여기는 여론조사를 의뢰했다는 것 자체는 부인하지 않아요.
▷이명선 : 네네.
▶김어준 : 다만 아들의 친구가 한 것이다, 라는 식으로 그 앞에서.
▷이명선 : 네. 비슷합니다. 오세훈 시장과 좀 논리가 비슷한데 알아서들 했는데 내가 무슨 죄입니까? 이런 건데요. 수사를 통해서 밝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홍준표 시장이 직접 통화한 게 또 여기에서 나온다든가 하면.
▷이명선 : 네. 황금폰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김어준 : 하여튼 두 사람이 곤란에 처한 상황이고요.
▷이명선 : 네. 처하길 바라는 눈치인 거 같은데요. (웃음)
▶김어준 : 아니, 명태균 씨가 꼭 집어서 두 사람을 거론했기 때문에.
▷이명선 : 네.
▶김어준 : 자, 근데 검찰이 그러면 명태균 씨가 말하는 만큼 수사가 나갈까? 그렇지는 않을 거 같아요.
▷이명선 : 근데 저희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이게 서울중앙지검으로 오더라도 이걸 묻기는 좀 힘들 거다. 왜냐하면 그러면 저희는 더 상세하게 보도할 거거든요. 사실 그 김상민과 관련된 언급도 보고서에서 확인이 되고, 그다음에 최소한 김건희 여사는 불러야 되는 게 맞아요.
▶김어준 : 계속, 계속 나옵니까?
▷이명선 : 뭐 하여튼 의혹은 너무 너무 많고, 그다음에,
▶김어준 : 김건희 씨가 계속 나와요, 보고서에?
▷이명선 : 네. 많이 언급됩니다. 많이 언급돼요.
▶김어준 : 검찰 보고서에?
▷이명선 : 네. 많이 언급돼요. 그다음 황금폰이 지금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이제 더욱더 주목할 게 많습니다.
▶김어준 : 황금폰이 지금 살아있긴 살아있는 거예요, 어딘가에?
▷이명선 : 아, 근데 이건 제 추측입니다. 그 명태균 씨 주변인들 만나보니까 분명히 복사를 했을 것이다.
▶김어준 : 아, 성격상.
▷이명선 : 네. 성격상.
▶김어준 : 아니, 그 주도면밀하면, 그러니까 덤벙덤벙하기도 하지만 주도면밀하기도 하잖아요, 명태균 씨가. 어딘가에 있긴 있을 거 같아요.
▷이명선 : 네.
▶김어준 : 빨리 나와라. (웃음) 자, 뉴스타파가 계속 추적하고 검찰 보고서 입수해서 명태균 씨 관련해서는 앞으로 아마 더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자,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뉴스타파 이명선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명선 :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