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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11주기]“기억하는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세월호참사 기억·약속 시민대회 열려 - 자주시보

civ2 2025. 4. 1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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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는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세월호참사 기억·약속 시민대회 열려
이인선 기자 | 기사입력 2025/04/12 [20:00]
 
© 박명훈 기자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참사가 발생한 때로부터 11년이 흘렀다.
 
세월호참사 11주기를 즈음해 4월 12일 오후 4시 16분 서울 경복궁 서십자각터에서 ‘세월호참사 11주기 기억·약속 시민대회’가 진행됐다.
 
시민대회는 4.16연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주최했다.
 
연인원 5천여 명(주최 측 추산)은 “기억하는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 “생명 존중 안전 사회 건설하자!”, “온전한 진실! 완전한 책임!” 등의 외침으로 광장을 채웠다.
 
참가자들은 본대회 시작에 앞서 세월호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했다.
 
▲ 왼쪽부터 김순길 사무처장, 송해진 씨.  © 박명훈 기자
 
세월호참사 희생자 진윤희 님 어머니 김순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사무처장은 “우리 유가족들처럼 사회적 참사로 가족을 잃고 피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돈과 권력이 중심이 아닌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시되는 사회를 만들자고 외쳐 왔다”라며 “11년의 시간, 우리의 발걸음들이 우리 사회를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억은 행동이 될 때 세상을 바꿀 수 있다. 포기하지 않고, 잊지 않고 행동으로 함께해 줘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10.29이태원참사 희생자 이재현 님 어머니 송해진 씨는 “(세월호참사와 이태원참사는) 국민의 생명보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우선시해서 발생한 필연적인 결과”라며 “더욱 비통한 것은 박근혜 정권과 윤석열 정권 모두 참사 이후에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향한 비난과 혐오에 대해서 어떠한 제어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진상규명과 책임 소재 파악을 방해하였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 이상 국가의 무능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박근혜, 윤석열이 저지른 잘못들을 명확하게 밝혀내고 관련 책임자들을 반드시 처벌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이 땅의 아이들이 안전한 일상을 누리며 각자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이 그날이 올 때까지 우리는 모든 재난 참사 피해자들과 함께 연대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라고 다짐했다.
 
▲ 왼쪽부터 박세희 공동대표, 이호림 공동의장, 남아름 감독.  © 박명훈 기자
 
박세희 4.16연대 공동대표는 “11이라는 숫자는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생명 안전 사회가 여전히 만들어지지 않음을 알려준다”라며 “2025년 우리는 국민의 삶을 파탄 내고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비웃은 대통령을 다시 끌어내렸다. 이제 우리 사회는 개혁과 변화로 나아가는 첫발을 내디뎠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박근혜 탄핵 이후 세상이 정말 변할 것이라고 믿었지만 그렇지 않았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에 걸쳐 그 변화를 막은 또 다른 박근혜들이 존재했기 때문”이라며 “이번엔 그러지 말아야 한다. 윤석열뿐만 아니라 내란을 계획하고 추운 겨울 시민들을 떨게 만들고, 그 전부터 유가족과 민생을 탄압하기에 바빴던 그 윤석열들을 구석구석 찾아내 완전히 청산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이호림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그동안 늘어난 상징 리본의 색깔들은 세월호참사 이후 박근혜 정권은 탄핵되었지만 바뀌지 않았던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여준다”라며 “민주주의를 파괴한 권력자를 몰아내는 것에서 멈추지 말고 사회대개혁 실현을 향한 길을 함께 만들어 가자”라고 호소했다.
 
영화 「애국소녀」의 남아름 감독은 “우리가 2024년 계엄의 광장으로 뛰어갈 수 있었던 것은 아무리 무장한 군인이 총을 들고 우리를 위협하더라도 이제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탄핵 결정문에) 나는 더 중요한 걸 덧붙이고 싶다. 세월호참사 이후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애썼던 사람 덕분에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다고 말이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잘못한 사람은 벌을 받고 진실은 밝혀진다는 당연한 진리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꼭 그런 이야기를 담은 세월호참사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감독이 되고 싶다”라고 바랐다.
 
시민대회를 위해 공연을 준비한 참가자들도 있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율동패는 노래 「새로운 길」,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에 맞춰 율동을 추었다. 참가자들은 율동을 따라 추었고 공연이 끝나자 박수를 보냈다.
 
밴드 ‘브로콜리너마저’가 「너무 애쓰고 싶지 않아요」, 「잔인한 사월」, 「졸업」을, 가수 버둥 씨는 「낙수」, 「아카시아」, 「연애」를 불러 참가자들에게 울림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4.16합창단이 「돌덩이」, 「봄날」, 「화인」을 부르자 참가자들이 눈물을 흘렸다.
 
참가자들은 시민대회를 마치며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포기하지 말고 함께 기억하자!”, “기억하는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라고 구호를 외쳤다.
 
© 박명훈 기자
 
▲ 오른쪽이 김종기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박명훈 기자
 
© 박명훈 기자
 
▲ 참가자들이 본대회 시작에 앞서 세월호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했다.  © 박명훈 기자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율동패가 노래 「새로운 길」,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에 맞춰 율동을 추었다.  © 박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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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버둥 씨가 「낙수」, 「아카시아」, 「연애」를 불렀다.  © 박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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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드 ‘브로콜리너마저’가 「너무 애쓰고 싶지 않아요」, 「잔인한 사월」, 「졸업」을 불렀다.  © 박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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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합창단이 「돌덩이」, 「봄날」, 「화인」을 불렀다.  © 박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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