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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내란]'시민'이 지킨 6개월‥'시민'이 되찾은 민주주의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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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6. 2. 20:25
'시민'이 지킨 6개월‥'시민'이 되찾은 민주주의
입력 2025-06-02 19:48 | 수정 2025-06-02 19:49 이승지 기자
앵커
비상계엄 선포부터 새 대통령 선거까지, 지난 6개월은 그토록 당연했던 민주주의가 너무나 절실했던 순간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흔들리는 민주주의를 굳건히 지탱했던 건 시민들이었습니다.
뜨겁게 요동쳤던 광장의 외침으로, 응원봉으로 하나 됐던 연결된 마음으로, 시민들은 이제 민주주의의 본격적인 회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승지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독재 타도 계엄 철폐! 독재 타도 계엄 철폐!"
민주주의가 짓밟힌 그날 밤, 시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맨몸으로 장갑차 앞을 막아섰고, 태극기를 들고 밤새 계엄군에 맞섰습니다.
[윤미숙 (2024년 12월 4일)]
"국민들하고 지금 전쟁을 선포한 것과 똑같은 거 아니냐고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시민들은 그날부터 광장을 메웠습니다.
"이 세상 속에서 반복되는 슬픔 이젠 안녕~."
'응원봉'과 'K팝' 그리고 '선결제', 서로를 비추는 마음이 하나로 모여 새로운 '연대'의 빛을 키웠습니다.
[박부미 (2024년 12월 14일)]
"잊고 있었던 민주주의라는 것이 우리가 공짜로 얻은 게 아닌 거라는 것을‥"
한남동 요새에 터 잡은 내란 세력도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그럴수록 더 큰 함성으로, 은박 담요 위에 수북한 눈이 쌓이는 내내 외치고 또 보여줬습니다.
반동은 거세졌습니다.
폭도들은 법원을 덮치고, 내란수괴 피의자가 유유히 구치소에서 걸어 나오는 모습을 목도했지만, 매주 거리에 나온 시민들은 흔들리지도 멈추지도 않았습니다.
[송대섭 (2025년 3월 9일)]
"그런 인간들한테 절대 휘둘리면 안 돼, 민주주의는 그런 인간들이 만드는 게 아니에요. 우리들이 만드는 거야."
[손정혜 (2025년 4월 4일)]
"이제 역사 속에서 계엄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겪은 게 마지막이어야 하고요."
겨울을 지나 봄이면 되겠지 했는데 이제 여름, 12월 3일로부터 딱 여섯 달이 됐습니다.
[이동언]
"어떤 국민이든 간에 다 좋은 나라 되길 원하잖아요‥이번에 좀 민주주의에 대한 이런 중요성을 좀 많이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정현주]
"그냥 정상적인 나라가 됐으면 좋겠어요. 지금 너무 정상적이지 않고 비정상적이다 보니까‥"
민주주의 전복을 꾀했던 내란을 가장 민주적인 방식, 투표로 종결하기 위해 시민들은 내일 스스로 찍을 그 마침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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