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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 英 가디언 “李, 한국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까” (외신 NYTimes, WP)-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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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6. 2. 20:46
대선 D-1, 英 가디언 “李, 한국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까”
대선 앞두고 주요 외신 이재명 집중 조명...뉴욕타임스 “이재명 당선된다면 강력한 지도자 중 한 명 될 것”
해결 과제로 꼽힌 양극화… “이번 대선, 한국 균열 치유할 기회”
기자명 윤수현 기자 melancholy@mediatoday.co.kr 입력 2025.06.02 19:40

▲지난 14일 서울 중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들로부터 제출받은 선거 벽보를 확인하고 있다. 이후 기호 6번 구주와 후보와 기호7번 황교안 후보는 사퇴했다. ⓒ연합뉴스
6·3 대통령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외신들이 유력 대선주자로 평가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민주당의 국회 의석수를 기반으로 강한 통치력을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대선 이후에도 정치적 양극화가 해결되긴 어려울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가디언은 유력 대선주자로 평가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집중 조명했다. 가디언은 2일(이하 현지 시간) <한국이 선거를 앞둔 가운데, 이재명은 한국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까> 보도에서 “이재명 후보는 보수층의 지속적인 비판으로 인해 중도층 유권자들이 거부감을 갖게 됐지만, 이제는 정치적 정상화로 돌아가는 길로 여겨지고 있다”며 “국민의힘 출신 김상욱 의원 이후 보수 진영의 이탈 현상이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 중이며,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층 중 55%만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면서 “보수층의 이동은 이번 선거를 제도적 위기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가디언은 국민의힘이 이번 위기를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국민의힘 위기는 계엄령 국면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변호하고, 탄핵에 반대한 데 비롯됐다”며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고 했다.
뉴욕타임스는 2일 보도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다면 1980년대 후반 직선제 도입 이후 가장 강력한 지도자 중 한 명이 될 것이다. 민주당은 압도적인 다수 의석으로 국회를 장악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으로 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차기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정치적 양극화’를 꼽았다. BBC는 2일 <이번 선거는 계엄령으로 분열된 한국을 치유할 수 있을까> 보도에서 “비상계엄 후 한국은 불확실한 상태가 됐고, 나라는 양극화됐으며 정치는 폭력적으로 변했다”며 “올해 초 거리에선 정치 지도자 처형을 요구하는 구호가 흔해졌다. 이번 선거는 한국의 균열을 치유할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BBC는 “누가 대선에서 승리하든, 가장 큰 과제는 국가를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며 “한국이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주의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대선 이후에도 한국의 정치적 양극화가 치유되긴 힘들 것이라고 봤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일 보도에서 “빈부 격차, 젠더·세대·이념 갈등은 비상계엄 선포 이전에도 존재했으나 전문가들은 계엄 후 갈등이 더 심화됐으며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윤 전 대통령의 근거 없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받아들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패배했을 당시 사용한 구호 ‘도둑질을 멈춰라’는 구호를 채택한 극우세력이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는 2일 보도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블룸버그는 2일 보도에서 “한때 선거가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 승리로 여겨졌지만, 이젠 치열한 경쟁 구도로 바뀌었다”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와 김문수 후보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이 후보의 중도층 공략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