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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내란] 갑작스러운 계엄령에 놀란 시민들.. 그 시각 겸공 MC들은? - 김어준의 뉴스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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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6. 3. 16:15
출처 : https://tinyurl.com/add82z3k (인터뷰 전문)
12.3 내란부터 6.3 대선까지… 우리가 잊지 못할 순간은?
갑작스러운 계엄령에 놀란 시민들.. 그 시각 겸공 MC들은?
윤석열 내란, 우리가 가장 분노했던 지점은?
▷홍사훈 / 기자 · 홍사훈쇼 진행자 ▷주진우 / 기자 · 주기자라이브 진행자 ▷이재석 / 기자 · 겸공특보 진행자 ▷탁현민 /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 더 뷰티풀 진행자
2025/06/03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제2공장]
47:29부터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김어준 : 잡담 그만하고요. (웃음)
◉홍사훈 : 아, 조합이 좋아.
▶김어준 : 자, 저희 진행자들 네 분 총출동했습니다. 홍사훈쇼의 홍사훈, 주라이브의 주진우, 이재석, 탁현민, 안녕하십니까.
▷홍사훈, 주진우, 이재석, 탁현민 : 안녕하세요.
◍탁현민 : 왜 누구는 프로그램 이름까지 소개하고. (웃음)
▶김어준 : 부르다 보니까 너무 길어가지고. (웃음) 그냥 이름만 하자. 이분들과 함께 지난 6개월을 좀 짧게 한번 얘기해 봐야 되겠어요. 저희가 지난 6개월 진짜 진하게 겪었기 때문에 우리는 이런 말할 자격이 있지. 계엄군이 온 유일한 민간 사무실 아닙니까. 그때 이재석 기자가 방송하고 있는데,
▣이재석 : 그러니까요.
▶김어준 : 벙커로 계엄군이 찾아왔어요. 그 영상 한번 봅시다, 영상.
<영상 재생> 2024년 12월 4일 벙커 앞
윤석열 :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김어준 : 어, 이거 이렇게 기승전결로 만들었네. (웃음)
이재석 : 안녕하십니까. 이재석입니다. 지금 시각은 12월 4일 수요일 0시 53분을 지나고 있군요.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다시피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비상계엄을 선포한 시각은 어젯밤 10시 25분입니다. 지금 이 건물에 군인들이 지금 진입하려고 시도 중이라는 제작진의 전달이 지금 있습니다.
▶김어준 : 이미 와있었어요, 그때.
이재석 :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벙커 현장의 조금 전 모습입니다.
▶김어준 : 벙커 현장. (웃음)
이재석 : 지금은 더 계엄군의 수가 더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김어준 : 진짜 황당했어요, 저거.
이재석 : 제가 KBS에 있었을 때 수많은 뉴스 특보를 전했고 생방송 진행 경험이 있습니다만 제가 진행하는 스튜디오 바로 바깥에서 계엄군이..
▶김어준 : 계엄군이. 진짜 이야.
이재석 : 계엄군이 모여들 것이라고는 제가 상상한, 상상했던 적이 없습니다.
▶김어준 : 이야. 저때 방송하다가 잡혀가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 안 하셨어요?
▣이재석 : 아주 솔직히 얘기하면 뭐 저 잡으러 왔다고 생각하지는 않았고. (웃음) 아시잖아요.
▶김어준 : (웃음)
◍탁현민 : 누구도 그렇게 생각 안 했어요.
▶김어준 : 아니, 그래도 방송하다가 끌려 나가겠다, 그런 생각 안 하셨어요?
▣이재석 : 방송은 중단될 거라고 생각했죠.
▶김어준 : 그렇죠?
▣이재석 : 네. 여차하면 중단될 거라고 생각했고, 지금 돌이켜보면 한 몇 시간만 해제가 안 됐더라면 방송은 중단됐을 거고, 저는 뭐 안 끌고 갔겠지만 공장장 찾으러,
▶김어준 : 끌고 갔지.
▣이재석 : 저를요?
▶김어준 : 당연하죠.
▣이재석 : 공장장 찾으러 막 그러지 않았어요?
▷주진우 : 계엄령은 정치 행위 금지랑 언론 행위 금지입니다.
▶김어준 : 다 끌려갔어, 그때.
▣이재석 : 뭐 아무튼.
▶김어준 : 그리고 조금 지났으면 우리 두 번째 트럭 있었잖아요, 그 크레모아 싣고 온 거. 터졌지. (웃음)
◍탁현민 : 아니, 그 전에 열어줬을 거예요.
▶김어준 : (웃음) 안 열어줬어.
◍탁현민 : 아니, 여기서 문 열어줬을 거예요. (웃음)
▶김어준 : 안 열어줬다고. 그거를 잘 몰라, 우리 탁현민 비서관은 이 방송하던 사람들의 당시 상황을. 안 열어줘서 죽었어. 그 문 여시오 한다고 문 열었겠냐고. 다 걸어 잠갔어요, 그때 못 열게 한다고. 주진우는 그거보다 더 일찍 저하고 통화했는데. 그때 10시 좀 지나서지?
▷주진우 : 뭐 계엄 딱 상황 터지고,
▶김어준 : 터지자마자 통화했어.
▷주진우 : 터지자마자 전화를 했죠.
▶김어준 : 그때 주진우가 라디오 방송을 마포에서 하고 있었대, 마포.
▷주진우 : 마포에서 해서 그때 저기 올림픽대로를 넘어서 강남으로 넘어가고 있는데 넘어가다가 전화가 와서.
▶김어준 : 그거를 봐가지고 전화를 해가지고 너는 국회로 가라.
▷주진우 : 아니야. 원래 그 얘기를 또 자세히 해볼까?
▶김어준 : 자세히 하지 마. (웃음) 그냥 요약만 해. 너는 국회로 가.
◍탁현민 : 되게 지금 아름답게 마무리됐잖아요. 너무 디테일하게 들어가지들 마세요.
▶김어준 : (웃음) 너는 국회로 가라, 나는 튄다.
▷주진우 : 저는 현장으로 가기로 하고 총수는,
◍탁현민 : 처음에는 안 피하려 그랬잖아요.
▶김어준 : 아니, 맨 처음에는, 내가 그 전화를 받기 전까지는 나도 방송국으로 오려 그랬죠. 그래서 아, 방송국으로 가야 되겠다 싶었는데,
▷주진우 : 누구 안 왔어? 내가 물어봤잖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
▷주진우 : 집 앞에 누구 안 왔지? 잡으러 안 왔어? 이렇게 물어봤는데.
▶김어준 : 아니, 그거는 미리 확인했지.
▷주진우 : 아니, 그러니까.
▶김어준 : 보내서 확인했는데 누군가 어슬렁거리기는 했어. 이거 편의대인가 싶은.
▷주진우 : 그러니까. 잡으러,
◍탁현민 : 아니에요. 처음에 전화했을 때 귀찮아했어. 자기가 어딘가 다른 데로 가야 된다는 거를 되게 귀찮아하고,
그 이후죠.
◍탁현민 : 아, 가기 싫은데, 나가기 싫은데.
▶김어준 : (웃음) 나가기 싫은데라기보다는 갈 데가 없었지. 밖에서 잡히는 게 낫나, 앞날에서 잡히는 게 낫나, 그런 생각을 하던 중이었는데 전화를 하나 받은 거예요, 제가.
◉홍사훈 : 궁금한 게 지금은 이제 말할 수 있지 않을라나 모르겠네요. 그때 어디로 도망가셨어요, 도대체?
▶김어준 : (웃음) 서울 아니었습니다.
◉홍사훈 : 아니, 그러니까 멀리 있다고는 했는데 어디 있었던.
▶김어준 : 아, 내가 그거 말할 수는 없어요. 왜냐하면 나를 그때 도와줬던 사람들이 피해를 입어서.
◉홍사훈 : 도까지도, 뭐 어느 지자체인지 그거까지는. (웃음)
▶김어준 : 어디 지자체인가. (웃음) 하여튼 2시간 내에 달려갈 수 있는 제일 멀리까지 달려갔다니까. 자, 그래가지고 그때 주진우가 국회로 달려갈 때까지만 하더라도 몰랐지, 그런 상황에 부닥칠지.
▷주진우 : 아니, 계엄군이라니. 전혀 생각하지 못 했는데, 일단 계엄을 선언했으니까,
▶김어준 : 국회를 가야 되겠다.
▷주진우 : 계엄을 선언했으니까 계엄해제령이 국회에 있기 때문에 국회로 가야 된다. 이제 총수랑 통화하고 국회의원들한테, 민주당 의원들한테 전화했는데 뭐야, 모르고 있어. 얼른 국회로 와, 그 얘기를 하고 갔죠, 제가 먼저 갔죠.
▶김어준 : 그러니까 그럴 줄 모르고 갔어요, 주진우는. 나는 알았는데. (웃음) 자, 그래가지고 주진우 영상 좀 봅시다.
<영상 재생>
윤석열 :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김어준 : 각 팀에서 각자 만들어가지고 기승전결이 다 있네.
주진우 : 지금 뭐야. 지금 이게 라이브야? 최민희 의원님, 지금 이게 무슨 상황입니까?
최민희 : 미친 상황입니다.
주진우 : 지금 뭐 헬기가 지금, 헬기 지금 앞에 보이는데.
▷주진우 : 헬기가 올 때까지만 해도 그냥 한 바퀴 돌고 갈 줄 알았어요, 국회를. 그러더니,
주진우 : 이런 개새끼들!
▶김어준 : 야, 이 개새끼들아! 그러면서 이제 주진우 뛰어가서 싸우기 시작해. (웃음)
▷주진우 : 저게 시민과 계엄군이 만난 첫 번째 장면입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주진우 : 사람들이 계엄군이 오자마자 한 2~3초, 한 5초간 다 얼음이었어요.
▶김어준 : 그렇지. 군인을 봤으니까.
▷주진우 : 이게 말이 된다고?
주진우 : 지휘관님, 그러면 안 된다니까?
김현태 : 계엄사령부로 연락하십시오.
주진우 : (계엄)사령부가 지금 어디에 꾸려져있는데요? 대통령실?
김현태 : 그거는 모르겠고, 사령부 지시가 와야 됩니다.
▷주진우 : 그래서 욕하고 뛰어가서 멱살 잡고 흔들었더니 다른 시민들이,
◉홍사훈 : 김현태 아니에요, 쟤?
▷주진우 : 김현태예요.
▶김어준 : 김현태예요.
▷주진우 : 내가 김현태 가서 괴롭혔어요. 너 뭐 하고 있냐. 너 빨리 가라. 오지 마라.
주진우 : 대통령이 전화를 바꿨냐. 에이씨.
◍탁현민 : 대통령한테 전화하려고 했던 거예요, 저게?
▷주진우 : 아무한테나 막 전화하고 그랬으니까.
▶김어준 : (웃음)
▷주진우 : 그런데 전화도 안 받고 뭐 아무한테나 위에 있는 사람들, 그 군인들한테도 계속 전화했지.
▶김어준 : 저 장면 되게 웃겨. 주진우가 막 찍고 있다가 어? 저거 계엄군이야? 야, 이 개새끼들아! 하고 뛰어가는 거. (웃음) 저 장면 진짜 웃겨. 지금 생각해 보면 진짜 위험한 장면이에요, 저거. 다 해피엔딩이 돼서 지금 웃고 얘기하는데 계엄군한테 야, 이 개새끼들아! 하고 뛰어가가지고 막 때리잖아. (웃음)
▷주진우 : 처음에는 제가 이렇게 달려가서 욕도 하고 막 미니까 시민들이 아, 그래도 되는가보다 하고 왔어요. 그런데 처음에는,
▶김어준 : 그래도 되는가보다 하고. (웃음)
▷주진우 : 처음에는 몇몇,
▶김어준 : 진짜 제일 먼저 계엄군을 때린 애가 주진우야.
▷주진우 : 처음에는 처음에 계엄군들이 정문을 확보하러 왔는데 저희가 밀어냈어요. 그런데 다시 왔어. 또 밀어냈는데 그다음부터 너무 많이 오는 거예요. 그때부터는 대치였는데 아, 이러다가 뭐 밀고 밀릴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뒤로 돌아가 보면 이제 계엄군들이 탄약도 가지고 다니고, 그리고 후문을 확보했습니다. 그런데 두 줄로 딱 섰어요. 거기에 서있는 계엄군들을 밀고 밀치고, 전혀 움직이지 않았어요.
▶김어준 : 저 영상 우리가 한번 풀어가지고 다 봐야 돼요.
▷주진우 : 진짜 무서운 상황이었어요.
▶김어준 : 진짜 리얼한 상황들 많이 있어요, 화면에 낸 거 말고도.
◉홍사훈 : 그러니까 저도 그날 저는 국회 밖에, 바로 택시 타고 국회 밖에서 시민들하고 같이 있었는데 그다음에 제가 도착하고 한 3~4분 뒤에 헬기가 착륙을 했거든요. 그때는 정말 좀 쫄았어.
▶김어준 : 그러니까. 헬기 뜨는 순간부터 이야,
◉홍사훈 : 헬기가, 그러니까 뭐 군인들이 이렇게 있으면 그거야. 저는 군인들은 안에 있었으니까 못 봤고 경찰들만 쭉 있는 거를 봤는데 헬기가 내려앉는 거 보고, 그 UH-60 헬기가 내려앉는 거 보고 야, 이거 진짜 뭔가 큰 사고,
▶김어준 : 이거는 기총 사격이 있을 수도.
◉홍사훈 : 총소리 한번 나겠구나, 내가 그 생각이 들어가지고.
▷주진우 : 기총 사격 생각나죠.
▶김어준 : 기총 사격 생각나죠.
◉홍사훈 : 겁나더라고.
◍탁현민 : 맞아요. 그때 주진우가 전화를 했어. 헬기가 내리고 있는데 미사일을 달고 있다는 거예요, 헬기에.
▶김어준 : (웃음)
◍탁현민 : 그래서 헬기가 미사일을 잘 안 다는데.
▷주진우 : 미사일 달고 있었다니까.
◍탁현민 : 그래서 나중에 보니까 연료통을,
◉홍사훈 : 연료통이에요, 연료통.
▶김어준 : 연료통이야, 연료통. (웃음)
▷주진우 : 얼마나 무서웠겠어.
◉홍사훈 : 그러니까. (웃음)
◍탁현민 : 헬기가, 야, 헬기가 미사일을 달고 내려오고 있어.
▶김어준 : 미사일을 달고 내려오고 있어. (웃음)
▷주진우 : 아니, 여의도 상공을 순회할 줄 알았는데 뒤에 뜬 거예요. 아니, 뒤에 앉은 거예요.
▶김어준 : 그렇지. 처음에 헬기 떴다 그래서 나도 아, 이거 돌다 가나보다 했는데 내렸다는 얘기를 듣고 이야,
▷주진우 : 그래서 헬기한테 달려갔지.
▶김어준 : 진짜 죽겠구나, 사람들.
▷주진우 : 헬기한테 달려가서 밀어내려고 했는데.
▶김어준 : 헬기를 밀어내려고. (웃음)
▷주진우 : 아니, 뭐 이렇게 서있으면 안 앉을 거 아니에요. 그리고 가까이 가면 도망갈 거 아니야. 아니면 내가. 그런데 미사일을 달고 있었다니까.
▶김어준 : (웃음) 아우, 주진우 진짜 무식해요, 진짜.
▷주진우 : 미사일을 달고 있었어, 큰 거를.
◍탁현민 : 아니, 계속 미사일을 달고 있다는데 헬기가 미사일을 웬만하면,
▶김어준 : 진짜 무식해. (웃음)
▷주진우 : 무식이라니.
▶김어준 : 그리고 너무 웃긴 게 윤석열 옛날 번호 막 전화, 전화 막 안 돼. 바꿨나, 전화번호. (웃음)
▷주진우 : 야, 이씨.
◉홍사훈 :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헬기가 늦게 도착한 거잖아요. 헬기를 막았던 그 수방사 저기 그 지시센터가 있잖아요.
▶김어준 : 있어요, 있어요. 중령이었죠, 대령인지.
◉홍사훈 : 그 대령, 대령. 육사 출신이 아니지.
▶김어준 : 그렇죠.
◉홍사훈 : 연락을 안 했던 거야, 윤석열이.
▶김어준 : (웃음)
◉홍사훈 : 육사 출신들만 우리 군인이라고 생각했지, 육사 이외의 출신들은 군인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김어준 : 그 양반이 한 40분 정도 지연시켰다고 그러던데.
◉홍사훈 : 지연시켰지. 못 들어오게 막았지.
▶김어준 : 그리고 날씨도 안 좋았어요, 또.
▷주진우 : 40분 먼저 왔잖아요. 거기 국회 앞에,
▶김어준 : 아무도 없었어요.
▷주진우 : 본관에 사람이 없었어요.
▶김어준 : 그러니까.
▷주진우 :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김어준 : 그 지연된 시간, 시간마다,
▷주진우 : 섭리가 있었는지 신이,
▶김어준 : 아슬아슬했어요, 다 복기하면.
▷주진우 : 그러니까 너무 감사한 일들이 순간, 순간마다 있었어요.
◉홍사훈 : 자기 자리에서 자기 할 일을 한 사람들이 나라를 구한 거야, 지금 보면.
▶김어준 : (웃음)
◉홍사훈 : 이 두 사람도 마찬가지고. 아, 세 사람 마찬가지고.
▷주진우 : 미사일을 달고 온 줄 알았어, 나는.
▶김어준 : 우리 홍사훈 기자님은 그때 당시에 스튜디오로 안 오고 여의도로 갔어요, 혼자.
◉홍사훈 : 그다음에 도미라 작가가 연락이 왔더라고요, 전화가. 그래서 어디 있냐고 그래서 아, 나 지금 국회 앞에 있는데 그랬더니 집에 들어가지 말래.
▶김어준 : (웃음)
◉홍사훈 : 그래서 아, 왜? 그랬더니 지금 공장장도 도망갔대. 그래서 아니, 나야 뭐 나까지 그랬더니 아니, 홍 기자도 혹시 모른대. 그러니까 그래서 아, 그러면 어디서 자? 그랬더니 글쎄요, 알아서 자시고,
▶김어준 : 글쎄요. (웃음)
◉홍사훈 : 그래서 아, 그러면 내가 벙커로 들어갈게 그랬더니 아, 여기도 오지 말래, 지금 밖에 군인 있대. (웃음)
▶김어준 : (웃음) 자, 홍사훈 기자 편을 보겠습니다.
<영상 재생>
▷주진우 : 국회 앞이에요, 그 시간. 시민들이 다 몰려왔어요.
홍사훈 : 날도 춥고 허탈하고.
◉홍사훈 : 아, 이거는 저기네, 그 1차 국회 표결 부결됐을 때.
▶김어준 : 이거는 탄핵 날이야. 부결돼가지고 지금 실망해가지고 막.
▷주진우 : 그러네.
◉홍사훈 : 손에 저거 들고 있는 거 저거 뭐라 그러지, 손난로.
▶김어준 : 핫팩.
◉홍사훈 : 핫팩.
홍사훈 : 너무너무 실망스럽습니다.
▶김어준 : 실망스럽습니다. 실망했다고.
<영상 재생> 집회 현장
◉홍사훈 : 저거를 본 거야, 그런데 그 코너를 돌아서.
▶김어준 : 실망해서 집에 가려고 하다가 저거를 보고 눈물을 흘립니다. (웃음)
▷주진우 : 홍사훈의 눈물.
▶김어준 : 저거를 보고 눈물을 흘려.
◉홍사훈 : 아, 우리 정확해야지. 눈물까지는 아니었어요.
▶김어준 : 아니, 눈물 흘렸어, 흘렸어, 흘렸어.
▷주진우 : 울컥.
홍사훈 :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김어준 :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웃음)
홍사훈 : 실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어준 : 실망하지 않기로. (웃음)
홍사훈 : 낙담하지도 않기로 했습니다.
▷주진우 : 목장갑 꼈네요?
▶김어준 : (웃음)
◉홍사훈 : 저 장갑에 구멍 난 거 봐. 저거 길에서 주웠거든, 저거. 추워갖고.
▶김어준 : 부결됐는데 이거를 보고 새로운 세대가 탄생했다고.
◉홍사훈 : 그러니까.
▷주진우 : 부결되자 시민들이,
◉홍사훈 : 저 세대에 너무나 큰 빚을 졌어요, 우리 세대들이.
<영상 재생> 지난 12월 14일, 국회 본회의
우원식 :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주진우 : 아, 여의도의 함성.
홍사훈 : 아~
▶김어준 : (웃음) 바보 형, 바보 형.
◍탁현민 : 이때 콧물 한번 찍 흘려주셨어야 되는데.
▶김어준 : 바보 형. (웃음) 그리고,
◉홍사훈 : 동바 형이지, 동바 형. 동바 형이 뭔지 모르죠?
▶김어준 : 돈바 형이요?
◉홍사훈 : 동바.
▶김어준 : 동바가 뭐예요?
◍탁현민 : 동네바보.
◉홍사훈 : 동네바보. (웃음)
▶김어준 : 동네바보. (웃음) 아니, 동네바보 형 장면 많아요. 우리 홍사훈 기자는 이번에 새로 태어났다고 그러면서. (웃음) 현장 나갔다가 그 응원봉 들고 다니고 그랬잖아요, 한참 동안. 품고 다니고 막. 나는 새로 태어났어.
◉홍사훈 : 아, 계몽당했지, 계몽.
▷주진우 : 그래서 계속 현장으로 나가시고.
◉홍사훈 : 아니, 그게 그 젊은 세대들한테 우리가 철부지라고 정말 생각했잖아요. 쟤네도 우리가 아유, 저 철부지들 어떻게 우리가 다 해 줘야지 했는데 정말 착각이었습니다. 내가 그거를 깨달았어요. 정말 그거를 깨달았어.
▷주진우 : 우리보다 훨씬 낫습니다.
◉홍사훈 : 정말 나아.
▶김어준 : 저는 난방 버스. (웃음) 난방 버스 볼 때마다 감동해요, 저는. 이야, 저런 아이디어를. 열정만 있는 게 아니고 저런 아이디어를 새벽에? 그때 왜 농민회 올라왔을 때,
▷주진우 : 트랙터 시위.
▶김어준 : 트랙터 시위를 100년 만에 처음으로 뚫었잖아.
▷주진우 : 남태령이었었습니다.
▶김어준 : 남태령에서. 그 영상 있으면 잠깐 다시 한번 봅시다.
<영상 재생>
▶김어준 : 난방 버스. 저거 난방 버스야, 저거. 나는 저거 볼 때마다 어유.
▷주진우 : 추울 때 몸 녹이라고.
▶김어준 : (웃음) 몸 녹이라고. 완전 다른 세대가 탄생했어. 그래가지고 홍사훈 기자 저거 얘기할 때마다 울컥울컥해. 스튜디오에서 한 번 울었잖아.
◉홍사훈 : 울지는 않았다니까.
▶김어준 : 울었어. 자, 우리 탁현민 비서관은 그때는 방송을 안 하고 있었어, 이때는.
◍탁현민 : 아니, 그때 이제 김어준한테 전화를 하고 어디 가라. 근데 되게 귀찮아했고 그다음에 주진우 얘기하니까 이미 뭐 여의도 가서 미사일을 지금 나르고 있다고 이러고. (웃음)
▷주진우 : 미사일을 나는 막고 있었어. 나름 미사일을 막은 거라니까 연료통이었으면 덜 무서웠지.
◍탁현민 : 그래서 그랬는데 이제 전화가 왔죠. 이쪽으로 오라고. 그래서 아니, 굳이?
▶김어준 : 굳이? (웃음)
◍탁현민 : 왜 나까지?
▶김어준 : 나까지.
◍탁현민 : 그랬는데 그때 양정철한테도 제가 전화를 했죠.
▶김어준 : 양정철.
◍탁현민 : 양정철은 자기 집으로 오라고 그러고,
▶김어준 : 자기 집으로.
◍탁현민 : 김어준은 이리로 오라고 그러고. 근데 나중에 보니까 그 두 사람이 제일 위험했던 사람들이야.
▶김어준 : (웃음)
▷주진우 : 그러네.
◍탁현민 : 아니, 그래서 인간관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됐어.
▣이재석 : 그 둘을 가장 피했어야 되는 상황이네. (웃음)
◍탁현민 : 어.
▷주진우 : 그 집에 갔으면 진짜.
▶김어준 : 첫 번째 체포 대상이었지, 두 사람 모두.
◍탁현민 : 저는 사실은 뭐 아까 난방버스도 얘기하고 응원봉도 얘기했지만 제가 감동을 받은 포인트는 그다음 날 12월 4일이죠? 아침에 이제 일이 있어서 프로덕션 나가느라고 나가는데 신호등에 사람들이 다 서있더라고 빨간불이니까. 근데 나는 그게 너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거야. 아니, 이 상황에서,
◉홍사훈 : 계엄 다음 날.
▶김어준 : 그러니까 계엄 터졌는데.
◍탁현민 : 아니, 이 상황에서 사람들이 질서를 지킨다고? 그리고 파란불이 되니까 일제히 건너가는 거야. 택시는 택시대로 택시정류장에 서고 버스는 버스대로 버스정류장에 서는 모습을 보고 이거는 우리가 넘어설 수 있겠는데 이 정도로 자기 일상과 평온을 지키는 사람들이면 그 부분이 저는 매우 감동적이더라고요.
▶김어준 : 그럴 수 있었겠다.
◍탁현민 : 뭔가 대단한 일을 하지 않아도,
▶김어준 : 나라 결단 났다고 생각했는데.
◍탁현민 : 원래대로 다 지켜진다는 게 상당히 놀랍더라고요.
▶김어준 : 우리는 다 지켰지. 우리는 끝까지 다 지켰어. 쟤네가 안 지켜서 그렇지. 그리고 이재석 기자가 진짜 고생했지. 왜냐하면 특보의 특보의 특보를 매일매일 했기 때문에.
▣이재석 : 막내니까 해야죠, 뭐. 딴 거 있습니까.
▶김어준 : 특보의 특보의 특보를. (웃음)
▷주진우 : 국회에서 저는 한 일주일에, 그리고 또 국회,
▶김어준 : 말을 문장을 끝내.
▷주진우 : 잠깐만.
▶김어준 : (웃음)
▷주진우 : 여기서, 아니, 내가 말을,
▶김어준 : 주어 술어가 맞을 않아, 항상.
▷주진우 : 제가 말을 시작하면 중간에 허리를 잘라, 자기가. 그래놓고 술어가 맞지 않는다고 말해.
▶김어준 : 아니야. 니가 거꾸로 했기 때문이야.
▷주진우 : 그런 식으로 얘기해.
◉홍사훈 : 나는 다 알아들어.
▷주진우 : 알아듣죠.
◉홍사훈 : 어.
▶김어준 : (웃음)
▷주진우 : 국회에서 이제 저희들은 겸공 소속이잖아요. 프리랜서잖아. 그러니까 국회에 있는 사람들이 국회에 있는 기자들이 쟤 쫓아내라고 계속하는 거예요.
▶김어준 : 맞아. 국회에서,
▷주진우 : 네.
◉홍사훈 : 그 와중에?
▷주진우 : 나 쫓아내라고 계속.
▶김어준 : 왜냐하면 주진우가 일찍 국회에 들어가 가지고 밤늦게까지 계속 국회의원실 막 돌아다니면서 하니까.
▷주진우 : 그렇죠. 국민의힘 쪽 계속 괴롭히고 가면 잡아가지고.
▶김어준 : 그리고 주진우는 여야가 없잖아요. 여기저기 다 들어가니까 기존 국회의원 출입하는 기자들이 위협을 느끼는 거지.
▷주진우 : 그래서,
▶김어준 : 나와바리도 지키지 않고 막 아무데나 막 들어가고 그러니까.
◍탁현민 : 아니, 그래도 특별한 상황이라는 게 있잖아요.
▷주진우 : 아니, 그래도 그래서,
▶김어준 : 주진우 들어오지 못 하게 해 달라고 그랬지.
▷주진우 : 그렇게 해 달라고 해서 계속 숨어 다니는 거야, 국회에서.
▶김어준 : 나라도 그랬어. (웃음)
▷주진우 : 매우 힘들었어요.
▶김어준 : 자, 이재석 기자가 우리 스튜디오의 앵커 역할을 해줘가지고 우리 나머지 활동을 할 수 있었어요.
▣이재석 : 아유 아닙니다.
▶김어준 : 한번 했다 하면 안정적으로 몇 시간씩 해버리니까.
◉홍사훈 : AI야, AI.
▶김어준 : (웃음)
▷주진우 : 오늘도 방송을 오래하죠? 많이 하죠?
▣이재석 : 비슷하게 해요.
▷주진우 : 아니, 이재석한테 제일 많이 시간을.
▶김어준 : 나는 주진우한테는 맡길 수가 없거든.
▷주진우 : 왜 그래. 몇 시부터 하는 거야, 우리? 3시부터 해요? 개표방송을?
▣이재석 : 네.
▶김어준 : 4시 아니야?
▣이재석 : 3시.
▶김어준 : 3시부터 저희 번갈아가면서 오늘 밤 아마 12시까지 진행되지 않을까 적어도? 그렇죠? 확정은 새벽에 나겠지만 유력은.
▣이재석 : 유력은 한 10시, 11시에 뜰 것 같아요.
▷주진우 : 10시면 날 겁니다, 오늘은.
◉홍사훈 : 출구조사가 8시에 바로 나오니까.
▷주진우 : 나오고.
▶김어준 : 출구조사가 만약에 두 자릿수 차이 나면 그게 유력이지, 그냥.
▷주진우 : 네. 그런데 10시면 벌써 유력을 띄울 겁니다.
▶김어준 : 순서는 우리 탁현민 비서관, 전 비서관이지, 이제. 뭐라고 해야 돼? 탁현민 대표. 대표라고 합시다. 탁현민 씨가 하고.
◍탁현민 : 자기 마음대로 해.
▶김어준 : (웃음)
▷주진우 : 원래 그런데 뭘 또 그래.
▶김어준 : 그다음에 우리 홍사훈 기자, 이재석 기자, 주진우, 주진우는 좀 짧게 해야 돼요. 30분 이상 지나가면 이게 집중이 안 되기 때문에.
▷주진우 : 집중이 왜 안 돼.
▶김어준 : 안 돼.
▷주진우 : 당신만 안 되는 거야.
◉홍사훈 : 나는 집중 잘 되더라고.
▷주진우 : 그렇죠. 선배님. 기자들은 다 잘되고 있어.
◉홍사훈 : 저 사람은 말은 한국말인데 문법이 영문법이라서 그렇지.
▣이재석 : (웃음)
▶김어준 : (웃음) 주어 술어가 안 맞아. 제가 다 해설해드려야 되는데. 자, 이 얘기까지만 오늘 하죠. 그래서 오늘 저희 다섯 다 나온다는 얘기 드리고 하나는 6개월 간 이야 6개월 내에 해결 못 했는데 이거 대선 끝나면 이거는 진짜 해야 돼. 캄보디아요? 홍사훈 기자님?
◉홍사훈 : 아니, 캄보디아도 중요하지만 그거는 내가 알아서 할 테고 그건 걱정하지 마시고.
▶김어준 : 알아서. (웃음)
◉홍사훈 : 캄보디아 한 번 보내줘, 그러니까.
▶김어준 : (웃음)
◉홍사훈 : 내가 잘 해올게. 뭐 하나 말아올게, 내가.
▶김어준 : 그러니까 좋아요.
▷주진우 : 제가 사전취재했는데 선배님한테 넘겨드릴게.
◉홍사훈 : 아니, 나 다른 것보다도 어제 이재명 후보가 여기 나와서 말했잖아요. 앞부분은 사실 뭐 과거 얘기 쭉 했으니까 그거는 뭐 내가 들었고, 마지막 부분에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느냐 그거 물어봤잖아요.
▶김어준 : 예.
◉홍사훈 : 상식적인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했잖아요. 상식적인 세상. 정말 그렇게 됐으면 좋겠어요. 일단 상식적인 세상은 어떤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일단 공장장은 생각해요?
▶김어준 : 아니, 나 학교에서 배운 대로 돌아갔으면 좋겠어. (웃음) 어릴 때 배운 대로 예상 가능하게.
◉홍사훈 : 나는 어제 내가 홍쇼에서도 그 얘기 잠깐 했었는데 땀의 대가를 인정해 주는 그 세상이 그게 정말 상식적인 세상이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열심히 일한 만큼,
▶김어준 : 출연료 올려달라는 거예요?
▷주진우 : 좋은 지적이네.
◉홍사훈 : 이럴 때 좀 옆에서 좀 도와줘라, 좀. 이게 나만 그런 거야? 지금 이거?
▷주진우 : 존경스럽습니다.
◉홍사훈 : 나만 그런 거야, 이거?
▷주진우 : 아유 잘하셨어요.
◉홍사훈 : 항상 이렇게 항상 이렇게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주진우 : 힘들어요. 맞아요.
▣이재석 : (웃음)
◉홍사훈 : 어쨌든 땀의 대가를 인정해서,
▷주진우 : 건의사항 하나씩 해.
◉홍사훈 : 웃을 만한 얘기 아니야.
▷주진우 : 좋아요. 너무 좋아요.
▶김어준 : 웃을 만한 얘기 아니야. (웃음)
◉홍사훈 : 굉장히 진지한 얘기인데.
▷주진우 : 너무 좋아요.
▣이재석 : 죄송합니다.
◍탁현민 : 웃기게 얘기를 하시고서,
▶김어준 : 내가 안 웃으려고 그랬는데 진짜 이야.
◉홍사훈 : 그다음에 땀의 대가를 인정하는 세상이 좀 정말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김어준 : 저한테 하신 얘기입니까? (웃음)
▷주진우 : 김어준. 그렇죠.
◉홍사훈 : 일한 만큼 가진 거 없고 배운 거 없어도 열심히 내가 일하면 중산층이 될 수 있다. 우리가 부러워하는 서구 선진국들 다 그런 세상이잖아요. 우린 그게 안 되잖아.
▶김어준 : 이재명,
◉홍사훈 : 땀의 대가를 인정하지 않으니까, 잠깐만 있어 봐봐. 땀의 대가를 인정하지 않으니까는 이게 모든 부동산 문제부터 시작해서 애들 교육 문제까지 애들이 정글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잖아요.
▶김어준 : 맞아요.
◉홍사훈 : 그 세상을 좀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김어준 : 맞아요. 나는 이재명 후보가 거기에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생각해, 진짜.
◉홍사훈 : 그리고 독하게 했으면 좋겠어.
▶김어준 : 자기가 그 출신이라,
◉홍사훈 : 그렇지.
▶김어준 : 이재명의 정책들은 가만히 보면 자기가 겪은 거를, 어릴 때 과일 못 먹었어. 크는 아이들한테 과일은 그냥 먹게 해주자. 나 교복 한 번도 못 입어봤어. 교복은 입게 해주자.
▷주진우 : 치과 치료.
▶김어준 : 정책이 다 거기서 나오는 거거든요.
◍탁현민 : 이어서 제가 얘기하겠습니다. 땀의 대가를 인정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김어준 : (웃음)
◍탁현민 : 아니, 저는 왜 그 얘기를 하냐 하면,
◉홍사훈 : 주진우 뭐 하고 있어?
▷주진우 : 땀의 대가.
◍탁현민 : 왜 그러냐 하면 제가 12월 1일에 프로덕션을 만들었단 말이에요. 한 3년 동안 놀다가 그리고,
▶김어준 : 작년 12월.
◍탁현민 : 그렇죠. 그리고 12월 2일에 회식을 하고 12월 3일에 첫 출근을 했는데 계엄이 터진 거야. 그럼 피디들 5명이랑 다 모여가지고 그때부터 5개월을 논 거예요.
▶김어준 : 개업, 개업하고 하자마자 계엄이 터졌구나.
◍탁현민 : 그래서 진짜 이 자영업자들이나 소상공인들이 정말 힘들겠구나.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는 일이라는 게 점심 뭐 먹을까를 모여서 논의하는 거 외에는 모든 공연 행사 일정 전부 다 딜레이 되고.
▶김어준 : 다 날아갔으니까. 회사 만들자마자 막아 버렸네.
◍탁현민 : 심지어 여기 공연도 밀리고, 밀리고 밀려가지고 결국은 6월 달에 하기로 했던 거 아니에요. 그래서 이게 내 땀의 대가를 좀, 땀을 좀 흘리고 땀의 대가를 받는 때가 왔으면 좋겠다.
▶김어준 : 대선 끝나고 나면 그 지역 경제를 비롯해서 활성화 될 거라고 봐요. 진짜 호프집부터 시작해 가지고.
▷주진우 : 일단 대선만 끝나도 대선 일정이 잡히기 잡히자마자 주가가 안정세로 돌아섰거든요. 근데 대선이 끝나면 새로운, 새로운 희망이 만들어질 겁니다. 12월 3일.
▶김어준 : 조용한 이유는 이 말이 빨리 끝나길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사람들이.
▷주진우 : 12월 3일,
▶김어준 : (웃음)
▷주진우 : 12월 3일부터.
▣이재석 : 자꾸 그러지 마세요.
◍탁현민 : 땀의 대가부터,
▷주진우 : 그렇지.
▶김어준 : 땀의 대가.
▷주진우 : 12월 3일부터,
◍탁현민 : 땀의 대가부터 얘기를 시작해.
◉홍사훈 : 기죽으면 안 돼. 기죽으면 안 돼. 쫄지 마.
▷주진우 : 기가 왜 죽어.
◍탁현민 : 땀의 대가부터.
▶김어준 : 땀의 대가부터.
▷주진우 : 땀의 대가가 지금 인정받는 사회 12월 3일 비상 상황으로 지금 전 국민이 돌입했습니다. 근데 실제는 윤석열 당선부터였어요. 저는 윤석열 당선되고 제 일을 잃었어요. 제 직업을 잃었어. 일상을 잃었어요.
▶김어준 : 일상을 잃었지.
▷주진우 : 잃었어요.
▶김어준 : 6개월, 특히 6개월은 일상이 완전히 사라졌어. 그 이전에 뭘 했는지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잘 모를 정도로 일상이 사라졌어.
▷주진우 : 윤석열이 오자마자 이제 다 잘리고 나 음악방송, 음악방송 DJ였는데 그것도 잘리고.
▶김어준 : 그래. 알았어. (웃음)
▷주진우 : 이제 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
▶김어준 : 그만 울어.
▷주진우 : 땀의 대가를 좀 일상에서, 일상에서 찾고 싶어요.
◉홍사훈 : 지금 금방 생각나는 아이디어가 있는데 내가 넷이 홍사훈 쇼 타이틀을,
◍탁현민 : 땀의 대가.
◉홍사훈 : 땀의 대가로 바꿀까?
▶김어준 : (웃음)
◉홍사훈 : 그거 괜찮은 것 같은데.
▷주진우 : 아니, 총수하고 둘이 얘기해요, 그거는.
▶김어준 : 땀의 대가. 괜찮아. 홍사훈의 땀의 대가.
▷주진우 : 아예 타이틀을.
◉홍사훈 : 그러니까.
◍탁현민 : 이재석 기자 얘기까지 들어봐야지.
▣이재석 : 저도 그냥 땀의 대가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김어준 : 땀의 대가로. (웃음)
▣이재석 : 덧붙일 말 없습니다.
◍탁현민 : 오늘 대표 방송은 땀의 대가로.
▶김어준 : 많은 분들이 이재석의 재발견이라고 합니다, 진짜로.
▣이재석 : 아이.
▶김어준 : 우리 사람도 없는데 6개월 동안 버틸 수 있었던 거는 이재석 기자 덕분이에요.
▣이재석 : 저 근데 KBS에서 앵커하다 왔어요. 그냥 놀다 온 거 아니에요
▶김어준 : 버텨주니까.
▷주진우 : KBS 앵커 3명 온 거야, 지금 여기에.
◉홍사훈 : 어.
▶김어준 : 땀의 대가.
▷주진우 : 아니, 내가 참 앵커였어.
▶김어준 : 끝내야 되겠다. 무슨 의미 있는 얘기 좀 하려고 그랬는데.
▷주진우 : 의미 있는 일이었다니까.
◉홍사훈 : 의미 있는 얘기 진짜 오늘 하나 준비해 온 거 있었는데.
▷주진우 : 땀의 대가 말고 또 있어요?
▶김어준 : 뭡니까?
◉홍사훈 : 땀의 대가 말고.
▶김어준 : 뭡니까?
◉홍사훈 : 그러니까 내가 사실 계엄이 12월 3일이었잖아요. 사실 그때부터 그러니까 저는 그때 학교 친구들하고 매일 저녁에 나갔거든. 그게 하여튼 나가 줘야만이 응원봉 그 빚진 세대들한테 내가 빚을 갚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이거다, 라는 생각을 했고 또 거기 가면 일단 또,
▷주진우 : 즐거워.
◉홍사훈 : 그러면 스트레스도 풀려. 소리 한 번 지르면 시원하고. 그런데 그전에도 사실 집회가 있었잖아요. 계엄 전에도 저는 그때 한번 그 경험을 한번 좀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뭐냐면 그전에는 이제 촛불 집회를 주말마다 시청 앞 그때는 그 광장에서 열렸었거든요. 주말에 그때 이제 학교 친구들이 야 우리 이제 제 나이쯤 되면 이제 집에서 노는 애들이 거의 태반이니까. 야 할 일도 없는데 나와서 이거나 그 같이 막걸리나 끝나고 하자 이제 해서 했는데 그래서 매주 집회를 했는데 한 번은 민주노총 집회하고 같이 한번 이게 타이밍이 겹쳤던 적이 있어요. 그때 좀 격해졌었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연행된 사람도 많았었고 경찰이 하여튼 그 저지선 이제 막 하면서 경찰도 그때는 뭐 윤석열이 팔팔했을 때였으니까,
▷주진우 : 한 번 사과,
▶김어준 : 그렇지.
◉홍사훈 : 그렇지. 경찰이 막 하는데 선글라스 낀 경찰이 하나 옆으로 막 오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나도 그러니까 순간 방어 태세를 갖췄지.
▶김어준 : 나 잡으러 왔나?
◉홍사훈 : 그렇지. 그랬는데 이 친구가 옆으로 살짝살짝 오더니 기자님 응원합니다, 하고 가는 거야. 그 말이 이 집으로 가는 그 지하철 안에서 그 말이 그렇게 가슴이 아프더라고. 저 사람도 집에 가면은 누군가의 아빠고 남편일 텐데, 살짝 그냥 기자님 응원합니다 저를 알아본 거지. 그러니까 했을 때 그 말이 하여튼 그렇게 가슴이 아프고 이야 이게 정말 그때는 아직 2년 반이나 남았, 3년 가까이 남았잖아요. 3년 반을 저 사람들 참 얼마나 힘들겠나. 그래서 빨리 끝내야 될 텐데, 참 쉽지 않은 시간이 가겠구나 했는데.
▷주진우 : 그 사람한테도 땀의 대가를.
◉홍사훈 : 그렇지. 의외로 아니, 그렇게 코믹으로 끝나면 안 된다니까. 그건 F4에서 나오고 하여튼 그게 저는 사실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 모든 사람들 하나하나의 그 희망이 이런 정의를 이끌어낸 거 아닌가.
◍탁현민 : 김어준이 전혀 동의하지 않는 표정을.
◉홍사훈 : 그러게.
▶김어준 : 아니 땀의 대가를 싫어해 가지고 나는. (웃음)
◍탁현민 : 이미 땀의 대가에 다 꽂혀가지고.
▶김어준 : 자, 그러면 저희가 F4 바로 이어서 진행할게요. 자, 두 분 이재석 기자하고 탁현민 씨는 잠시 후 4시부터 다시 만나기로 하고요.
◉홍사훈 : 아니야. 같이 다 있지 뭐 그냥.
▶김어준 : 자리가 모자라.
◉홍사훈 : 무릎에 앉으면 되지 뭘.
▶김어준 : 무릎에. (웃음)
◍탁현민 : 아니, 뭐 굳이. (웃음)
▶김어준 : 자, 일단 퇴장해 주시고.
▣이재석 : 네. 고맙습니다.
◍탁현민 : 고맙습니다.
▶김어준 : 자, 여기까지 하시고 다음 입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