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윤석열 근황은…‘서부지법 폭도’ 위해 기도했다. 신혜식 “윤 대통령실, 지지단체 동원 시도” 폭로 - 한겨레
civ2
2025. 9. 1. 12:25
윤석열 근황은…‘서부지법 폭도’ 위해 기도했다
김계리 변호인 “2030들 편지에 위안 받으셔”
신혜식 “윤 대통령실, 지지단체 동원 시도” 폭로
이유진 기자 수정 2025-09-01 10:45 등록 2025-09-01 09:07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4월9일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열린 2023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의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개입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최근 윤 전 대통령이 폭동 가담자를 위해 기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김계리 변호사는 8월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서울구치소에 구금 중인 윤 전 대통령의 근황을 전했다.
김 변호사는 “윤 대통령께서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편지에 대해서 감사하다고 인사 말씀을 전해달라고 하셨다”며 “일과가 끝나고 나면 소등 전까지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편지들을 읽고 주무시는 게 (윤 전 대통령의) 요즘 일과”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2030들이 보내주는 편지나 다른 분들이 보내주시는 편지에서 오히려 당신께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끼고 있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부지법 폭동 가담자의 어머니가 윤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어머님께서 담담하게 자신의 생각을 대통령님께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대통령님께서 그 편지를 읽으시고 그 청년을 위해서, 그 가족을 위해서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그런 편지들이 많은 위안이 된다고 하니까 편지를 많이 보내주시면 좋겠다”는 말로 영상을 마무리했다.
지난 1월19일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와 관련해 기소된 이들은 모두 128명이다. 당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법원에 침입해 방화를 시도한 30대 남성이 징역 4년6개월을 선고받는 등 1심 법원은 피고인들의 저항권, 표현의 자유, 집단이 아닌 개별 행동 등의 항변을 거의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의 신혜식 대표는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의 서부지법 폭동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신 대표는 지난 1월3일 성삼영 당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문자메시지 내용 등을 공개하며, 대통령실이 윤 전 대통령 지지단체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하려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전날 단체들에 선물을 보낸 사실도 전하며 “서부지법 사태에 있어 대통령실 연루 의혹도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대표는 8월10일 권익위원회에 이런 내용을 공익신고하며 “대통령실과 경찰이 지지층을 군사조직처럼 이용하려 했으나 이를 따르지 않자, 국민변호인단을 구성해 선동에 나선 것”이라고도 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