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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내란](한덕수)"빨리 와라" 장관 재촉하고…이상민과 16분간 '계엄 문건' 논의 - JTBC

civ2 2025. 9. 1. 22:44
 
"빨리 와라" 장관 재촉하고…이상민과 16분간 '계엄 문건' 논의
입력 2025.09.01 19:34 수정 2025.09.01 21:25 김혜리 기자 JTBC
 
 
[앵커]
 
저희 JTBC는 한덕수 전 총리가 계엄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단 의혹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는 공소장을 입수했습니다. 국무회의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장관에게 여러 번 "빨리 오라"고 재촉하고 계엄 문건을 주머니에서 꺼내 이상민 전 장관과 16분 동안 논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김혜리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전 총리는 "비상계엄 관련 문건은 본 적 없다"고 줄곧 해명해왔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지난 1월 15일) : {대통령이 지시사항이라고 해서 A4에 담긴 지시사항을 줬습니다. 알고 있죠?} 저는 그건 모르겠습니다. 제가 받은 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와 정면 배치되는 정황들이 확인됐습니다.
 
JTBC가 입수한 공소장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3일 오후 8시56분쯤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계엄 선포 담화문과 포고령, 그리고 지시사항이 담긴 문건을 직접 건네받았습니다.
 
한 전 총리는 국무회의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오후 9시13분쯤 '4명이 모자른다'는 취지로 손가락을 네 개 들어보이자 송미령 농림축산부 장관에게 직접 전화한 겁니다.
 
한 전 총리는 송 장관에게 "오고 계시죠? 어디쯤이세요? 빨리 오세요"라며 여러 번 재촉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한 전 총리가 자리를 뜨려던 이상민 전 행안부장관을 붙잡고 계엄 관련 지시를 논의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주머니에 넣은 문건을 꺼내 테이블 위에 놓고는 둘이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약 16분간 논의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 겁니다.
 
이 전 장관은 그 후 허석곤 소방청장에게 전화해 '12시경 언론사 5곳에 경찰이 투입될 예정인데, 단전단수 요청이 오면 소방청에서 조치하라'고 했습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를 거쳐 일선 소방서엔 '출동대비태세를 철저히 갖추라'는 공문까지 전파됐습니다.
 
[영상편집 류효정 영상디자인 강아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