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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물러났지만 여전히 '호화 전관'(법조인)…'통일교 법무보고서' 속 (전직 검사) 그들의 역할은 - JTBC

civ2 2025. 9. 5. 01:36
 
줄줄이 물러났지만 여전히 '호화 전관'…'통일교 법무보고서' 속 그들의 역할은
입력 2025.09.04 19:05 이자연 기자 JTBC
 
 
[앵커]
 
JTBC는 이틀 전 오광수 전 민정수석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변호를 맡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오수 전 검찰총장은 비공개 자문을 맡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 두 전관 변호인은 사임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사안을 취재한 이자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일단 지금 상황 전리부터 해주시죠.
 
[기자]
 
오광수 전 수석은 자신은 '원오브뎀' 정도다. 즉 '변호인 여럿 중 하나'라고 말했었죠.
 
그 '여럿'의 면면이 화려했습니다.
 
먼저 오광수 전 수석, 이재명 정부의 첫 민정수석이었고요.
 
특검보와 같은 로펌에서 근무하는 김오수 전 검찰총장도 자문을 해줬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들은 이제 더는 한학자 총재 변호나 자문, 하지 않는 것으로 오늘 확인됐습니다.
 
이들뿐만이 아닙니다.
 
대형로펌, 태평양 이모 변호사입니다.
 
민중기 특별검사의 배석판사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도 있습니다.
 
오 전 수석의 경우 비록 닷새 만에 직을 내려놨지만, 대통령을 보좌해서 이번 특검의 임명 과정을 총괄했던 인물입니다.
 
그저께 한학자 총재 변호인 자격으로 특검 사무실 들러서 담당 특검보를 만나는 등, 전면에서 활동했습니다.
 
[앵커]
 
JTBC가 입수한 통일교 법무 보고서로, 이들이 어떤 역할을 했었는지도 짐작할 수 있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해당 보고서 내용을 보면 통일교는 전관 변호인을 통해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공소장도 확보해 분석했던 걸로 보이고요.
 
통일교 관련자들의 검찰 진술도 빠르게 알 수 있었습니다.
 
태평양, 그러니까 대형로펌은 법리 중심으로 수사에 대응하고, 화려한 경력의 전관들에게는 정무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내용도 적혀 있습니다.
 
[앵커]
 
통일교 의혹은 이번 특검 수사 가운데서도 특히 핵심 아닙니까? 남은 내용이 많죠?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건진법사에게 '김건희 씨 선물' 전하고 각종 청탁한 의혹이 있고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여러 차례 전달한 의혹도 있습니다.
 
2022년 대선이나 국민의힘 전당대회 때 신도들 동원했는지도 특검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굵직한 일정들이 다음 주에 이어집니다.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 보고와 표결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요.
 
오는 8일에 한학자 총재 소환 통보도 해둔 상황입니다.
 
건진법사도 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총재는 건강 좋지 않다며 입원한 소식도 알려졌는데 아직까지 특검 측에 불출석 사유 등 제출한 건 없습니다.
 
통일교 측은 전 대통령 부부 등 정권에 로비를 하고 부당한 청탁을 한 혐의로 특검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보신 것처럼 통일교가 계약한 전관은 특히 현 정부와 가까운 사람들로 많이 채워져 있습니다.
 
오늘 특검은 전관 변호인으로 인해 수사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