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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부부 떠난 뒤에도…텅 빈 '코바나 사무실' 경호처가 왜? - JTBC

civ2 2025. 9. 9. 21:55
 
[단독] 윤 부부 떠난 뒤에도…텅 빈 '코바나 사무실' 경호처가 왜?
입력 2025.09.09 19:43 류정화 기자 JTBC
 
'경복궁 낙서 모방범죄' 핑계로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경호
 
 
[앵커]
 
윤 정부 경호처가 한남동 관저로 옮긴 뒤에도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의 보안 관리를 담당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디올백을 받았던 바로 그 곳입니다. 경호처 문건엔 '경복궁 낙서'의 모방 범죄 가능성이 이유로 적혀 있었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9월 김건희 씨가 디올백을 받았던 곳,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입니다.
 
[경호 담당 직원 : 휴대폰은 수거함에 두고 이동하시면 될 거 같고 가방 죄송하지만 한 번만 확인할 수 있을까요.]
 
대통령 경호처 직원이 출입자를 확인하기도 했는데, 당시 경호처는 이 사무실이 대통령이 머무르는 사저에 속해있기 때문에 경호대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성훈/당시 경호처 기획관리실장 (2022년 11월) : 코바나컨텐츠하고 관계없이 사저 지역과 코바나컨텐츠 회사가 같은 동 건물 안에 있기 때문에… 코바나컨텐츠를 지킨 게 아니고요. 경호구역 안에 경호활동을 했던 겁니다.]
 
하지만 코바나컨텐츠에 대한 대통령 경호처의 보안 관리는 대통령 부부가 관저로 이사한 후에도 이어진 걸로 확인됐습니다.
 
2023년 12월 대통령 경호처가 작성한 정기보안감사 결과보고서입니다.
 
코바나 컨텐츠 사무실에 "경복궁 낙서 사건의 모방 범죄 가능성이 있다"며 "CCTV와 담당서 순찰 등 보안관리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돼 있습니다.
 
VIP, 즉 대통령 자산이라는 이유입니다.
 
당시 경호처장이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사인이 선명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호처의 과잉충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영부인이 민간인 시절에 사용하던 비어있는 사무공간을 경호처가 국민 혈세를 들여 경호하고 관리한다는 것은 법적으로도 맞지 않고 사회통념으로도 맞지 않다고…]
 
경호처는 JTBC에 "해당 사무실은 경호대상자의 필요에 따라 경호구역으로 지정됐다"며 "CCTV를 추가로 설치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이지수 신승규 영상편집 류효정 영상디자인 신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