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거 [默居]

묵거 [默居] - 민족문화대백과 :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ndex?contents_id=E0019307
집필자 서영대

생몰년 미상. 고구려 건국의 공로자.

동명왕이 부여를 탈출하여 모둔곡(毛屯谷 : 魏書에서는 보술수라고 하였음)이라는 곳에 이르렀을 때 만난 현인(賢人) 중의 한 사람으로, 동명왕으로부터 소실씨(小室氏)라는 성을 하사받았다. 그런데 실씨(室氏) 계통의 성은 대세력에 예속된 일반 읍락의 수장층에서 수여하는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이로 인해 그의 세력기반의 정도를 가늠해보게 하기도 한다. 이때 함께 동명왕을 만난 재사(再思)는 마의(麻衣)를, 무골(武骨)은 납의(衲衣)를 입고 있었던 데 비하여 그는 물풀로 만든 옷을 입고 있었다 하며, 졸본천(卒本川)지역까지 동명왕을 따라가 고구려 창업을 도왔다.
 
[참고문헌]
『삼국사기(三國史記)』
「고구려건국기(高句麗建國期)의 성씨사여(姓氏賜與)」(김광수, 『김철준박사호갑기념사학논총(金哲埈博士華甲紀念史學論叢)』, 1983) 



묵거(默居) - wikia : http://ko.jedi.wikia.com/wiki/%EB%AC%B5%EA%B1%B0

묵거(默居)는 주몽에게 하얀 비단으로 만든 관건을 바쳤다. 조용히 수련하는 자라는 이름이므로, 그는 내공 수련에 힘을 기울인 도사 계통의 인물로 보인다. 추모왕이 부여를 탈출하여 남하하던 도중에 모둔곡(毛屯谷)에 이르러 재사, 무골, 묵거 세 사람을 만났는데, 이 가운데 해초옷(水藻衣)을 입은 사람이 묵거다. 해초로 만든 옷이 진짜 미역이나 다시마 등 해초로 만든 옷인지, 아니면 문양(藻)이 있는 옷인지는 구분하기 확인이 어려우나, 당시로서도 독특한 옷입에는 분명하다.

동명왕을 만난 무골(武骨)은 납의(衲衣,칡옷)를, 묵거(默居)는 수조의(水藻衣,마름)를 입고 있었는 데 비하여 극재사는 마의(麻衣,삼베)를 입고 있었다.

주몽은 구리 거울과 동검과 관건을 높이 쳐들며 스스로왕의 자리에 올랐다. 이 세가지의 천부인은 하늘이 나를 왕으로 인정하는 표적이다라고 하였다. 동명왕으로부터 소실씨(小室氏)라는 성을 하사 받았다. 추모왕은 그에게 소실(少室)이란 성을 주었다. 그의 성씨가 의미하는 것은 궁궐 내에 작은 방을 의미한다고 본다면 그것은 신전 혹은 수련실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그는 왕실의 종교적 자문역을 한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겠다.

묵거 [墨車]는 중국 주나라 때에, 대부(大夫)가 타던 검은 칠을 한 수레다. 



* "무골 - 신화위키" 내용에 묵거 내용도 있는지라 가져왔습니다. 

무골(武骨)은 《삼국사기》 ‘주몽 신화’에서 모둔곡(毛屯谷)의 세 현인(賢人)중의 일인이다. 《위서(魏書)》에는 그곳을 보술수(普述水)라 표기하였는데, 이는 지금의 혼강(渾江)을 뜻한다. 그런데 고구려 사람들은 이 강을 비류수(沸流水)라고 불렀다. 광개토태왕비에도 ‘비류곡 운운’의 문구가 보이기도 하는데, 다 같은 지역을 이르는 말이다.

아무튼 주몽 일행은 모둔곡에서 삼베로 만든 옷(麻衣)을 입은 재사(再思), 도인들이 입는 검은색 옷(衲衣)을 걸친 무골(武骨), 물풀로 짠 옷(水藻衣)을 몸에 두른 묵거(默居)를 만났다. 이들 세 명의 현인은 비류수 근처에서 주몽 일행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의 압록강 중하류 지역에는, 본류인 압록강과 만주지역의 환인 일대로 흐르는 혼강(비류수), 그리고 평안북도의 강계 일대로 흐르는 독로강 등 두 개의 지류가 있다. 이 압록강 유역은 주몽의 어머니 유화부인의 고향이고, 따라서 하백이 지배하던 부족마을이 형성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모둔곡에서 만난 재사·무골·묵거 등 세 사람은 하백의 지배를 받고 있던 지역의 출신들일 가능성이 높다. 이건 어디까지나 유추이지만, 어쩌면 주몽의 일을 알고 하백이 그들을 보내 도와주라고 지시를 했을지도 모른다.

삼베 옷, 검은 옷, 물풀 옷은 그것을 걸친 세 사람의 출신지나 직업을 나타내는 상징어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삼베 옷은 삼베가 많이 나는 마을 출신을 상징하거나 옷을 잘 짜는 사람을 상징하고, 검은 옷은 승려들이 입는 옷을 뜻하므로 당시에는 도인들이 사는 마을이나 도통한 사람을 상징하며, 물풀 옷은 주로 어업에 종사하는 강변 마을이나 고기잡이 어부를 상징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재사·무골·묵거 등은 각기 남다른 재주를 가진 사람들임에 틀림이 없으며 주몽이 나라를 세우는 일을 돕기 위해 신화에 등장하는 배경 인물들이다.

《삼국사기》에 보면 이들 세 사람을 만났을 때 주몽은, 재사에게 극씨(克氏)란 성(姓)을, 무골에게는 중실씨(仲室氏)를, 묵거에게는 소실씨(少室氏)를 사(賜)하고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내가 지금 대명(大命)을 받아 국가(國家)의 기업(基業)을 개창(開創)하려고 하는데 마침 이 현인(賢人)을 만났으니 어찌 천사(天賜)가 아니랴.”

즉, 하늘의 명을 받아 국가를 일으키려고 하는데, 지혜로운 세 사람을 만난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하늘이 내려준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때 주몽이 세 사람의 현인에게 특별히 성씨를 내린 것은, 그들을 앞으로 귀하게 쓰겠다는 뜻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입장을 바꿔서 말하면, 그들 세 사람은 이름을 하사한 주몽에게 충성을 다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성씨를 분석해보면, 그 의미 속에 이미 세 사람의 지위까지도 순서가 정해져 있는 듯하다. 즉 극씨는 ‘어떤 사람도 능히 이긴다’는 뜻이니 가장 높은 지위이며, 중실씨가 그 중간이고, 소실씨가 그 아래에 해당된다. 그들의 지위는 재상인데, 조선시대로 말하면 영의정·좌의정·우의정 등 삼정승에 해당되는 지위쯤으로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라를 건국하는 데는 인재가 필요하다. 주몽신화는 그러한 인재의 등장을 놓치지 않고 있다. 먼저 동부여에서 사귄 오이·마리·협보 세 친구를 인재로 얻은 주몽은 든든한 무력의 힘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모둔곡에서 세 사람의 현인을 만나 지혜의 힘까지 얻게 된 것이다. 이렇게 문무(文武)를 겸비하게 되었으니, 이제는 나라를 세우는 일만 남아 있었다.

아무튼 주몽에게 새로운 성씨를 하사받은 세 사람의 현인은 나중에 고구려를 건국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개국공신이 되었을 것이 틀림없다. 이들은 나라를 세우는데 지혜를 짜내어 재상의 반열에 올랐을 것이고. 동부여에서 주몽과 함께 탈출한 오이·마리·협보 등은 근위 무사가 되어 개국공신 대열에 참여하였을 것이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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