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nocutnews.co.kr/news/4109713

"한글, 세종대왕이 술먹다 창살보고 만들었다?"
2014-10-28 09:50 CBS 김현정의 뉴스쇼 

"무자격 가이드, 관광객들에 왜곡된 한국 역사 심어"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한국통역안내사협회 남완우 사무국장 

여러분, 관광가이드도 자격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까.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이라는 국가자격증인데요. 그런데 요즘 자격증이 없는, 소위 무자격 가이드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한국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이런 얘기가 들립니다. 심지어 관광객들을 상대로 역사왜곡까지 하고 있다는데. 실태가 어떤 건지 직접 들어보죠. 한국통역안내사협회에 남완우 사무국장 연결이 돼 있습니다. 남 사무국장님 안녕하세요? 

[김현정의 뉴스쇼 전체듣기] 


◆ 남완우>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일단 무자격가이드가 얼마나 많은지 통계 잡힌 게 있나요? 

◆ 남완우> 일단 통계 자체가 안 잡히고요. 그리고 정부나 각 지자체에서 통계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도 지금 모르고 있습니다. 

◇ 김현정> 부쩍 늘어난 것만은 분명합니까? 

◆ 남완우> 그것은 맞습니다. 

◇ 김현정> 어떤 사람들을 상대로, 어떤 사람들이 이 무자격 가이드를 하는 거죠? 

◆ 남완우> 국내에 들어와 있는 재중동포들이 많이 가이드로 나가고 있고요. 

◇ 김현정> 우리가 흔히 말하는 조선족 동포들? 

◆ 남완우> 맞습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식당에서 일을 하시다가 어느 날 갑자기 무자격 가이드로 전향하시는 분도 있다라고 저희 회원분들이 이야기 하시더군요. 그리고 또 일부에서는 중국에서 백두산 관광을 안내하시던 중국 가이드 분이 한국에서 돈벌이가 된다라고 해 가지고 아예 단체로 넘어와서 제주도나 인근에서 무자격으로 가이드를 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 김현정> 그렇군요, 저는 가이드 자격증이라는 게 있는지도 사실 몰랐어요. 

◆ 남완우> 이게 국가자격증이고요. 관광통역안내사를 하기 위해서는 관광통역안내사 시험에 합격을 하셔야 됩니다. 

◇ 김현정> 그러면 현행법상 자격증 없는 사람은 아예 가이드를 못하게 돼 있습니까, 불법입니까? 

◆ 남완우> 현행법상 외국인을 안내하기 위해서는 관광통역안내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안 하게 되면 불법, 처벌 이렇게 되는 건가요? 

◆ 남완우> 지금 무자격 가이드를 고용했을 경우에 여행사에게 과태료 처분이 있고요. 과태료 처분이 4회까지 나갔을 경우에는 폐업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무자격 가이드라도 잘만 했다면 법을 논외로 하고라도 이렇게까지 문제가 되지는 않았을 텐데 지금 역사왜곡을 하고 있어서 더 큰 문제다, 이렇게 문제제기를 하셨네요? 


(자료사진)
◆ 남완우> 그렇습니다. 일단은 가장 큰 게 역사 왜곡이거든요. 1년에 천만 명 이상 중국 관광객들이 들어오는데 이분들한테 설명하는 게 한글은 세종대왕이 술을 마시다가 네모난 창살을 보고 만들었다… 

◇ 김현정> 창살을 보고 만든 거다, 네모난 창살 보고? 

◆ 남완우> 네. 그리고 안중근 의사는 동북삼성에서 일본군에 대항해서 도시락 폭탄을 던진 사람이다… 

◇ 김현정> 막 섞어서, 독립운동가들의 얘기를? 

◆ 남완우> 그리고 고려청자는 중국의 당삼채를 모방한 것이다… 

◇ 김현정> 고려청자가 중국 걸 모방한 거다? 중국 사람들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인가요? 

◆ 남완우> 그리고 금속활자도 중국 것하고 똑같다, 경복궁이 자금성 변소만 한 크기다… 

◇ 김현정> 중국 자금성의 변소만 하다? 

◆ 남완우> 그러니까 아무리 예를 들어 자금성보다 규모가 작아도 그걸 변소에 비유한 것은, 다른 나라의 문화재에 대해서 그렇게 폄하하는 것도 적당하지 않다라고 봅니다. 

◇ 김현정> 왜곡이 심각하다,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막 이것저것 섞어서 설명을 한다 이 말씀이세요. 또 다른 문제도 있습니까? 

◆ 남완우> 지금 이것 관련해서 또 다른 문제는 이분들 쇼핑을 강요한다는 겁니다. 중국 여행객 같은 경우에 약 10만 원대에 2박 3일 코스로 데리고 온다라고 파악이 되고 있거든요. 

◇ 김현정> 10만원 대에 서울을 2박 3일 관광이 가능해요? 

◆ 남완우> 불가능하죠. 그러니까 당연히 적자가 나겠죠. 그 적자난 폭을 메우기 위해서 쇼핑을 강요하는 겁니다. 

◇ 김현정> 지정된 가게들을 돌면서 매출을 올려주는 방식? 

◆ 남완우> 그러니까 2박 3일 하면 9군데씩 쇼핑센터만 돌다가 돌아가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그런 쇼핑 강요로 인해서 한국에 대한 나쁜 이미지가 생기는 거죠. 그리고 그걸로 인해서 한국의 재방문률은 또 떨어지는 거고요. 

◇ 김현정> 그러니까 그 단가를 맞추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쇼핑을 잡기도 하고, 이런 무자격 가이드를 말하자면 좀 저렴한 가격에 고용하기도 한다, 이 말씀하시는 거네요. 

◆ 남완우>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정당하게 공부해서 자격증을 따신 분들이 취업의 기회가 없어지는 거죠. 

◇ 김현정> 이런 잘못된 관광가이딩 때문에 실제로 관광객분들 불만을 호소하는 경우 많이 보셨어요? 

◆ 남완우> 자기네들 블로그나 홈페이지에다가 그런 부분을 이야기를 하는 거죠. 그러니까 한국에 가니까 쇼핑만 강요하더라, 숙박이 엉망이더라, 싸구려 음식이 나오더라, 가이드가 데리고 간 쇼핑센터보다 면세점이 훨씬 더 싸다… 

◇ 김현정> 가이드가 데려간 곳보다 고급 면세점이 오히려 싸더라? 얼마나 바가지를 썼으면… 

◆ 남완우> 이런 식으로 자기들 지인한테 이야기를 하니까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지는 거죠. 

◇ 김현정> 안 좋아질 수밖에 없겠네요. 한번은 왔지만 내가 두 번은 안 간다 이런 이야기들이 돌 수가 있겠네요. 

◆ 남완우> 두 번은 안 간다니까 당연히 재방문률이 떨어지는 거죠. 

◇ 김현정> 정부가 단속을 하고 있기는 합니까? 

◆ 남완우> 자주 있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지자체에 단속 권한이 있는 직원이 2명~3명 채 안 됩니다. 

◇ 김현정> 현실적으로 단속하는 게 불가능하군요? 

◆ 남완우> 현실적으로 단속하는 게 어렵고요. 저희도 현실적으로 분기마다 한 번 정도 아니면 1년에 5번 이 정도 하고 있고요. 

◇ 김현정> 지금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가지신 분이 얼마나 됩니까? 

◆ 남완우> 전국에 약 2만 3,000명 정도 됩니다. 

◇ 김현정> 그분들이 그러니까 지금 제대로 일감이 안 들어오는 경우도 많다는 거군요? 

◆ 남완우> 지금 중국쪽 같은 경우에 저희가 최근 3개월 동안에 한 번이라도 일을 해 보신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약 한 53% 정도 됐었어요. 

◇ 김현정> 결국 그 얘기는 가이드가 모자라서 지금 무자격자가 들어오는 건 아니라는 얘기예요. 알겠습니다. 오늘 무자격 가이드가 한국의 이미지를 망치고 있다는 이 문제 생각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남완우> 고맙습니다. 

◇ 김현정> 한국통역안내사협회의 남완우 사무국장이었습니다. 




 
Posted by civ2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