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blog.naver.com/spiritcorea/130026979506 
* "하나도 모르고 쓰는 역사 이야기<27>제13대 서천왕 - 광인" 중 "달가" 관련 내용만 가져왔습니다.

달가(達賈)

[十一年, 冬十月, 肅愼來侵, 屠害邊民. 王謂群臣曰, “寡人以眇末之軀, 謬襲邦基, 德不能綏, 威不能震, 致此鄰敵猾我疆域. 思得謀臣猛將, 以折遐衝, 咨爾群公, 各擧奇謀異略才堪將帥者.” 羣臣皆曰 “王弟達賈, 勇而有智略, 堪爲大將.” 王於是, 遣達賈往伐之. 達賈出奇掩擊, 拔檀盧城, 殺酋長, 遷六百餘家於扶餘南烏川, 降部落六七所, 以爲附庸. 王大悅, 拜達賈爲安國君, 知內外兵馬事, 兼統梁貊·肅愼諸部落.]
 
11년(280) 겨울 10월에 숙신이 쳐들어와 변경 백성들을 살육하였다. 왕은 여러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과인은 보잘것없는 몸으로 나라를 잘못 이어 받아서, 덕이 (백성을) 편안하게 하지 못하고 위엄이 멀리 떨치지 못하여, 이렇게 이웃의 적이 우리 강토를 어지럽히게 했다. 꾀많은 신하와 용맹한 장수를 얻어 적을 멀리 쳐서 깨뜨리고자 하니, 그대들은 기이한 꾀와 특이한 책략이 있어서 그 재능이 장수가 될 만한 자를 각각 천거하라.”
여러 신하들이 모두 말하였다.
“왕제(王弟) 달가(達賈)는 용감하고 지략이 있어서 대장이 될 만합니다.”
왕은 이리하여 달가를 보내 적을 치게 하였다. 달가는 기이한 꾀를 내어 엄습해서 단로성(檀盧城)을 빼앗아 추장을 죽이고, 600여 가(家)를 부여 남쪽의 오천(烏川)으로 옮기고, 부락 예닐곱 곳을 항복시켜 복속시켰다. 왕은 크게 기뻐하여 달가를 안국군(安國君)으로 삼아 서울과 지방의 군대의 일을 맡아보게 하고, 아울러 양맥과 숙신의 여러 부락을 통솔하게 하였다.
《삼국사》 권제17, 고구려본기5, 서천왕
 
안국군(安國君). 나라를 편안하게 했다는 뜻. 고구려에서도 조선처럼 봉군제를 채택했던가? 공을 세운 왕의 아우를 '군(君)'으로 봉하다니. 아니면 원래 '공(公)'이었는데 부식이 영감이 고친 건가?
 
이번에 안국군의 칭호를 받은 달가는 왕제(王弟) 즉 왕의 아우로서, 변경에 쳐들어온 숙신을 쳐서 엄청난 전과를 거두고 돌아온 자다. 소위 '기이한 꾀'를 내어서 숙신을 엄습해, 단로성(그 무렵 숙신에게 정복당했거나 숙신이 거주하던 곳인듯)을 빼앗아 추장을 죽이고, 6백여 가나 되는 숙신의 사람을 부여 남쪽 오천ㅡ

옛날 대무신왕이 부여 대소왕을 죽인 진흙탕이 있는 곳으로 옮기며 그 부락을 고구려의 관할하에 속한 속령으로 만들고 돌아온다.그리고 형님이신 왕에게, 국상이 갖고 있던 '서울과 지방의 군사 업무'를 할당받고 양맥과 숙신 부락을 다스리는 임무까지 겸하여 부여받는다ㅡ. 
 
나라를 위해 공을 세운 자에게 이만한 포상을 준 적이, 부분노나 밀우, 유유 때 말고 또 있었던가?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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