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원세훈, 김대중·노무현 정부 대북정책 폄훼위해 '2007년 정상회담 대화록' 발췌본 이명박에 보고 -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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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원세훈, 김대중·노무현 정부 대북정책 폄훼위해 '2007년 정상회담 대화록' 발췌본 이명박에 보고

김재중 기자 hermes@kyunghyang.com 입력 : 2017.11.06 20:02:00 수정 : 2017.11.06 20:41:05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정상회담 결과물인 ‘6·15, 10·4 선언’의 문제점 등 노무현·김대중 정부 대북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발췌본 보고서를 2009년 5월9일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국정원 개혁위원회가 6일 밝혔다.

청와대 보고시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국가안보망을 통해 전달됐으며,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에게는 인편으로 배포됐다고 개혁위는 밝혔다. 당시 청와대 실세였던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에게도 사본 1부가 전달됐다.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2012년 12월14일 언급한 ‘노무현 전 대통령 NLL포기’ 발언 내용은 국정원의 발췌본 보고서와 거의 일치하다고 개혁위는 밝혔다. 2013년 월간조선도 발췌본과 동일한 보고서를 보도했다고 개혁위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