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80918204204664?s=tvnews


"결사옹위"대신 "평화 번영"..달라진 시민들

이명진 입력 2018.09.18 20:42 


[뉴스데스크] ◀ 앵커 ▶


평양 시민들은 예전 두 차례 회담 때처럼 마찬가지로 열렬히 환영해줬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결사옹위'같은 과격한 구호 대신, '조국 통일' '평화 번영' 같은 남북 화해 분위기를 앞세운 표현들이 등장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이 탄 차량이 평양 도심을 통과하는 내내 환영 인파가 거리 양쪽으로 펼쳐집니다.


진홍색 조화로 만들어진 꽃술과 한반도기, 인공기 등을 흔들며 환호합니다.


여성들은 대부분 다양한 색깔과 디자인의 한복을 차려입었습니다.


남성들은 주로 짙은 색 정장 차림이었고,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비교적 단조로웠던 과거 두 차례 평양 정상회담 때의 환영 인파 표정과 사뭇 달라진 모습입니다.


환호 속에 들려오는 구호도 바뀌었습니다.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 당시 "결사 옹위"같은 격한 구호 대신 "평화 번영" 등 남북 간 화해 무드를 반영한 표현이 등장했습니다.


육교 위까지 빼곡히 들어찬 인파, 차량 행렬을 놓칠세라 황급히 뛰어오는 모습까지, 지휘에 얽매이기보다는 자율적 느낌이 엿보입니다.


감격에 눈물까지 흘리며 다소 어색했던 과거와 비교해 시민들의 표정 역시 부드럽고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오늘 저녁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할 평양 시내 번화 거리에 위치한 평화대극장 건물 외벽엔 이례적으로 대형 한반도기가 내걸렸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이명진 기자 (sportslee@mbc.co.kr)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