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1030

MB "경찰관 폭력은 민주주의 위협", 공안정국?
<조선일보> "北 지시에 맞장구?", 경찰 "범국본도 사법처리"
2011-11-28 10:38:10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한미FTA 반대집회 과정에서의 박건찬 종로경찰서장 폭행 사태와 관련, "제복을 입은 경찰관에 대한 폭력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며 엄정 대응을 지시, 대대적 공안정국 도래를 예고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황식 총리는 이 대통령의 엄정 대응 지시 직후 유성식 공보실장을 통해 "국가 정책이 자신들의 견해와 맞지 않는다고 집단으로 거리를 점거하고 법을 집행하는 경찰관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앞으로 정부는 공권력에 도전하는 불법ㆍ폭력시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고도 엄정하게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박 서장 폭행 피의자로 50대를 검거해 수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미FTA 집회를 주최한 범국본에 대해서도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히며 한미FTA 반대 단체들에 대한 대대적 수사를 예고했다. 경찰청은 26일 "종로경찰서장이 야5당 대표를 만나 준법집회를 요청하기 위해 이동하는 도중 시위대가 종로서장 일행을 에워싸고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채증자료를 바탕으로 폭력가담자를 밝혀내 구속수사하고 집회 주최자에 대해서도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등 보수지들은 이날 1면 톱으로 이번 사태를 대서특필하며 강력 대응을 주문했고, 특히 <조선일보>의 경우는 이날자 1면 팔면봉에 "北, '한미FTA 통과를 제2의 촛불시위 계기로.' 맞장구치는 사람들 그래서 많았나"라며 북한 사주 의혹을 펴기까지 했다.

한나라당에서도 시위대를 비난하며 엄정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친박 유승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있을 수 없는 사건"이라며 "종로경찰서장을 폭행한 시위대 전원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찬가지로 국회에서도 지난번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김선동 의원에 대해 똑같은 이유로 엄정 법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쇄신파 남경필 최고위원도 "불법시위 도중에 공권력에 대한 폭행을 저지른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또 김선동 의원에 의해 저질러진 사태도 분명히 국회에 대한 국민에 대한 폭력이다.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여기에 대해 면책이 될 수 없다"고 가세했다.

반면에 현장에 있었던 노회찬 진보통합연대 공동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흥분한 시위 군중들이 누구 아니냐 라고 오인해가지고 덤벼들긴 했지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다 만류를 했고, 당시 집회 사회자가 마이크를 들고서 저 경찰관은 그냥 보내줘야 된다고 계속 이렇게 요구를 강하게 했다"며 "실제로 보면 어깨 견장은 뜯어졌는지 몰라도 내가 볼 때는 얼굴을 다쳤다든가 하는 외관상 그렇게 보이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당시 시위대가 흥분한 상황이었음을 설명하며 "경찰 고위간부 정복을 하고 거기까지 걸어들어 온 것 자체가 대단히 무모했고 상황판단 능력 자체가 상당히 문제가 있었다"며 "1차적인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엄정대응을 지시하고 경찰이 주최측까지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28일이후 예고된 일련의 한미FTA 반대 집회에 대한 경찰의 강력 대응이 예상되는 등, 충돌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Posted by civ2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