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409202213393?s=tv_news
채널A '취재윤리 위반' 인정.."위에선 몰랐다"
이필희 입력 2020.04.09 20:22
[뉴스데스크] ◀ 앵커 ▶
MBC가 보도한 채널A의 '검언 유착' 의혹과 관련해서 방송 통신 위원회가 오늘 채널A 사장을 불러서 조사 진행 상황을 들었습니다.
채널A는 기자가 취재 윤리를 위반한 건 맞지만, 간부들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방통위는 조사가 부실 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재호 채널A 사장과 김차수 전무가 오늘 오후 방송통신위원회에 출석했습니다.
[김재호/채널A 사장] (해당 기자 휴대전화 조사하셨나요?) "아니오. 제가 조사를 안 하고 있습니다."
김재호 사장은 방통위원들에게 "기자가 취재과정에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취재 윤리를 위반했다"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측은 "기자가 이철 대표에게 편지를 보내고, 이철 대표의 대리인을 만나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 가능성을 언급한 건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자가 먼저 접근한 걸 인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보도본부 간부가 지시하거나 용인한 건 아니고, 사전에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록에 나오는 검사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인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기자가 조사과정에서 "그 검사장이 맞다"고 진술했지만, 다른 조사에서는 "여러 법조인에게 들은 것"이라고 진술하기도 해, 아직 모르겠다는 겁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진상조사위가 구성된지 10일이 지났는데도 조사 내용이 부실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채널A 재승인 여부에 대해 오늘 들은 내용을 토대로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채널A 측은 재승인이 만료되는 21일까지는 조사결과가 나오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내일은 재승인 심사에서 기준점수 미달 항목이 있는 TV조선 경영진이 방통위에 출석합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방통위가 채널A와 TV조선의 의견만 듣고 넘길 게 아니라, 이번 조사 결과를 재승인 결정에 반드시 반영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이필희 기자 (feel4u@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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