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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34주기 기념식, 보훈단체 대거 '동원'된 '관제 기념식'
2014-05-18 11:11 광주 CBS 조기선 기자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34주기 기념식에 보훈단체 회원들이 대거 동원돼 '관제' 기념식이라는 비난이 제기됐다. 

국가보훈처는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정홍원 국무총리와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 대표 등 2천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18 34주기 기념식을 엄수했다. 

그런데 5월 단체들이 정부의 5·18 상징 노래인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기념식에 불참해 생긴 빈 자리에 보훈단체 회원들이 대거 동원해 자리를 메운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상이군경회 소속 광주지부 소속 100여 명과 광주 보훈회관 5개 지부 소속 회원 100여 명 등 보훈단체 회원 수백여 명이 기념식에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보훈단체는 지난해에는 각 지부장 등 대표들만 5·18 기념식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가보훈처가 5월 단체 회원들의 기념식 불참으로 생긴 기념식장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보훈단체 회원들을 대거 동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 앞서 5월 단체는 17일 성명을 통해 "국가 보훈처가 5·18 34주년 기념식장에 보훈단체 회원을 대거 동원해 '관제 기념식'을 연출하려 한다며 이는 5·18을 우롱하는 것이라면서 즉각 중단"을 촉구했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가보훈처는 관계자는 "보훈단체 회원들의 기념식 참석은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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