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1315

[속보] 검찰, 이상득 보좌관 긴급체포
이국철에게서 금품수수 혐의, 소환에 불응하자 체포
2011-12-08 09:39:30           

검찰이 8일 이명박 대통령 형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보좌관을 긴급체포, 검찰의 칼날이 본격적으로 이상득 의원을 정조준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이국철 SLS그룹 회장 폭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심재돈)는 8일 오전 8시40분쯤 경기도 부천시에 소재한 이상득 의원 보좌관 박씨의 자택에 수사관들을 보내 박씨를 검거했다. 

검찰은 지난 7일 법원으로부터 박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박씨에게 여러 차례 검찰에 출석할 것을 요청했으나, 박씨가 응하지 않자 강제 구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대영로직스 대표 문모(42·구속기소)씨를 통해 박씨에게 SLS그룹 관련 구명 청탁과 함께 500만원 대 까르띠에 시계를 선물했다. 박씨는 기념품인줄 알고 받았다가, 고급 시계라 바로 돌려줬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최근 수사가 시작되자 뒤늦게 시계를 돌려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문씨 계좌추적을 통해 그가 이 회장에게 받은 7억8천만원 중 일부가 박씨에게 건네졌는지 추적하고 있다고 <국민일보>는 보도했다.

한편 검찰은 이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51)도 무고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차관은 지난 9월 이 회장이 "박 전 차관이 총리실 국무차장 재직 중 일본에 출장 갔을 때 SLS 일본법인장이던 권모씨를 통해 400만~500만원 어치 향응을 접대했다"고 폭로하자 이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최근 검찰에 출석한 권씨는 "2009년 5월 도쿄의 한 단란주점에서 박 전 차관 일행을 접대했고 술값 20만엔을 냈으며 박 전 차관이 이용한 승용차 렌트비 10만엔도 내가 계산했다"고 진술하며 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술자리에는 김형준 전 청와대 춘추관장도 동석했다"며 "지난 9월 이 회장이 박 전 차관 접대 의혹을 제기한 직후 김 전 춘추관장이 전화를 걸어 'SLS가 비용을 계산한 3차 술자리는 없었던 것으로 하자'고 요구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에 김 전 춘추관장을 지난 주말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박 전 차관도 소환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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