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14660
관련동영상 : http://youtu.be/FAbdIywTB7M , http://youtu.be/7sLf9nT0a20
관련동영상 : http://youtu.be/FAbdIywTB7M , http://youtu.be/7sLf9nT0a20
"나 진짜 살고 싶어요...머릿속 온도 100도"
세월호 가족위 미공개 영상 추가 공개
고 김동협군 촬영...특별법 지지부진에 따라 '계속 공개' 검토
14.07.17 21:07 l 최종 업데이트 14.07.17 22:06 l 최인성(withyou7886) 곽승희(soya313)
▲ 단원고 학생 "내 머릿속 온도는 백도… 나 살고 싶어요" 세월호 가족대책위 미공개 동영상 공개 ⓒ 최인성
[안산 단원고 2-6 고 김동협군] "나 무섭다 진짜. 나 이거 어떻게하냐. 아, 나 무서워. 나, 나, 나, 나 살고 싶어요."
세월호 사고 가족대책위가 안산 단원고 2학년 고 김동협군의 미공개 핸드폰 촬영 영상을 17일 공개했다.
오전 9시 10분경부터 촬영된 영상 속 김 군은 배가 기우는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안산 단원고 2-6 고 김동협군] "이거 보이죠. 배가 잠기고 있어요. 잠기고 있어요. 지금 잠기고 있습니다."
대피 지시가 아닌 기다리라는 안내 방송에 김 군은 어이없다는 듯이 반응한다.
[안산 단원고 2-6 고 김동협군] "10분 동안 여기서 버티랍니다."
김 군은 구명조끼를 입은 채 친구들과 객실 안에서 해경을 기다리고 있었다.
[안산 단원고 2-6 고 김동협군] "해경이 거의 다 왔다고 하는데 나 살고 싶어요. 진짜로, 나 리얼리."
그러나 복도에 화장실 물이 흐를 정도로 배가 기운 상황에서도 해경이 오지 않자 김군의 목소리가 다급해진다.
[안산 단원고 2-6 고 김동협군] "나 개무섭습니다, 지금. 나 이거, 이거, 이거(구명조끼) 입고 있어요, 지금! 나 무섭다고! 구조대가 오면 얼마나 위험한 상황이냐고요. 지금 구조대가 와도 300명을 어떻게 구합니까!"
어른들한테 보여줄 거라며 김군은 랩을 통해 세월호 선원들을 원망한다.
[안산 단원고 2-6 고 김동협군] "우리가 출발 예정 시간 6시 30분, 우리가 출발한 시간 8시. 이런 **. 니들이 그따구로 이 배를 운전? 지금 배는 85도, 내 머릿속 온도는 지금 100도!"
영상은 김군의 노래로 끝이 난다. 하지만 김군은 6분 분량의 동영상을 남긴채 구조되지 못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지지부진함에 따라 가족대책위는 숨진 학생들이 촬영한 영상을 추가로 공개할 것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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