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op.co.kr/A00000775704.html

‘세월호’ 단식농성장에서 보수단체 또 행패...서명 가판 뒤집어
홍민철 기자 plusjr0512@daum.net 발행시간 2014-07-21 17:05:16 최종수정 2014-07-21 16:31:02

보수단체 회원들이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세월호 서명 가판대를 부수고 행패를 부렸다.
보수단체 회원들이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세월호 서명 가판대를 부수고 행패를 부렸다.ⓒ황선 페이스북

보수단체 등이 21일 오후 광화문 세월호 유가족 단식 농성장 10여m 앞세 세워진 특별법 제정 촉구 서명대를 뒤 엎는 등 행패를 부렸다.

이날 오후 4시 10분경 신원을 알 수 없는 40대 남성 1명과 보수단체 50대 여성 회원 1명이 세월호 유족들의 농성장 10여m앞에 세워둔 서명 가판대를 뒤 엎으며 행패를 부렸다. 이때문에 가판대 위에 있던 서명용지와 '노란 리본' 등 물품이 바닥으로 쏟아졌다.

당시 서명운동을 진행하던 손모씨는 "서명 가판대 3개 중 한개를 건장한 남성이 '이런 걸 왜 하느냐'고 말하며 뒤엎었다"고 말했다. 이어 "50대 여성 한 명이 뒤에서 튀어 나오더니 나머지 책상도 뒤 엎었다"고 말했다.

행패가 시작되자 경찰이 출동해 이들을 길 건너편으로 격리시켰다.

손 씨에 따르면 이날 오후 보수 단체 회원들은 "가족들을 만나겠다"고 농성장으로 진입하다 수차례 경찰들에게 제지당했다.

한편 보수단체 회원들은 지난 17일과 18일 이틀동안 세월호 가족대책위 농성장 진입을 시도하고 항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8일째 단식농성중이다.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