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끝나지 않은 로봇 물고기 논란, 국감 도마 위로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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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끝나지 않은 로봇 물고기 논란, 국감 도마 위로

JTBC | 양원보 | 입력 2014.10.17 22:59

[앵커]

다음 국회 40초 발제 들어봅시다.

[기자]

▶ 로봇물고기 직접 시연

지난 7월 감사원 감사에서 '총체적 실패'라는 지적을 받았던 MB의 로봇물고기가 이번 국감에서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그 귀하신 몸, 저희가 한번 모셔봤습니다.

▶ 명품 불만 버버리 1위

국감자료입니다. 명품 브랜드 버버리가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속을 가장 많이 썩이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5년간 436건의 피해 상담이 접수됐던 겁니다. 구찌, 프라다가 뒤를 이었습니다.

▶ 평균소득의 1/5에 불과

국민연금의 실질소득이 은퇴 전 경제활동으로 벌어들였던 생애 평균소득의 5분의 1 정도에 불과할 거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안철수 의원 국감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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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가 지난 7월 30일에 감사원 감사 결과 발표 났을 때 4대강 관련해서 로봇물고기를 다뤘던 기억이 있는데, 스튜디오에 직접 로봇물고기까지 등장한 거 보니 뭔가 기대가 되긴 합니다. 얘기 들어봅시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로봇물고기 하면 딱 떠오르는 분이 있죠. 로봇물고기의 산파, 로봇물고기의 아버지, 바로 이명박 전 대통령입니다. 너무나 자랑스럽게 로봇물고기 찬가를 부르던 이 전 대통령의 그때 그 장면으로 시작하시죠.

[이명박 전 대통령 (2009년 11월 27일) : 그래서 이번에 4대강에는 2012년에 완공이 되면은 저렇게 보이는 바와 같이 전파를 보냅니다. 그러니까 고기하고 같이 노는 거죠 이게. 로봇이 고기랑 똑같이 생겼으니까. 이것은 낚시해도 낚시는 물지 않습니다.]

네, 저렇게 활짝 웃던 이 전 대통령의 얼굴을 흐리게 한 일이 최근 벌어졌습니다. 지난 7월 30일이었죠, 주인공은 감사원이었습니다. 로봇물고기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를 진행해서 "이건 '실패한 사업'이다"라고 결론 내린 겁니다.

로봇물고기 9개 중의 7개는 고장이 난 데다, 그나마 온전한 걸로 실험을 해봤더니 기존 발표 자료와도 큰 차이가 있더라는 겁니다. 그날 남궁욱 반장이 마치 방언을 쏟아내듯 엄청 열 받아서 청와대 발제하던 거 기억하시죠?.

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이번 국감에서도 또 논란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미래위 국감이었는데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주무부처 장관인 최양희 미래부 장관조차 로봇물고기 사업의 실패를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배덕광 의원/새누리당·미방위 (지난 13일) : 장관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로봇 물고기의 개발이 성공이라고 보십니까, 실패라고 보십니까?]

[최양희/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지난 13일) : 지금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저희가 존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련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1일 검찰은 로봇물고기를 만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연구개발비 부당 지급 정황이 포착됐다는 건데,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자, 이 로봇물고기, 이명박 정부에선 황태자 소리 듣다가 박근혜 정부 들어서 완전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고 있습니다. 석촌호수에 뜬 러버덕은 사람들 힐링해준다고 온갖 사랑을 받고 있는데, 참…말은 못하지만 속으로 이런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영화 '박하사탕' : 나 (이명박 정부로) 돌아갈래!]

네, 일단 저희가 오늘 로봇물고기 사업 어떻게 해야 하나 한번 따져보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 <끝나지 않은 로봇물고기 논란>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Q. 로봇물고기, 언론 첫 스튜디오 등장

Q. 배덕광 의원실서 로봇물고기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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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배덕광 의원 연결>

Q. 로봇물고기 프로젝트 계속? 중단?

Q. 로봇물고기 왜 실패로 평가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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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감사원선 로봇물고기 '부실 판정'

Q. 로봇물고기 속도, 목표에 크게 뒤져

Q. 로봇물고기 지원은 생산기술연구원

Q. 이번 국감서 4대강 사업도 '도마'

Q. 정종환 "4대강, 책임질 일 없다"

Q. 녹조제거 시설에만 이미 4300억

Q. 빚 많은 청계재단, 장학사업 축소

[앵커]

자,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 '끝나지 않은 로봇물고기 논란' 이렇게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