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7280
4분까지
[뉴스리뷰] ‘원전 폐연료봉 낙하’ 5년 간 쉬쉬
뉴스K | kukmin2013@gmail.com 승인 2014.11.04 01:48:23 수정 2014.11.04 11:32:18
4분까지
월성원전 1호기의 폐연료봉 낙하 사고가 5년 만에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강한 방사선을 내뿜는 폐연료봉으로 인해서 누출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일이지만, 한수원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http://news.kukmin.tv/news/photo/201411/7280_34934_2831.jpg)
노지민 피디와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노종면 앵커(이하 노): 월성원전 1호기에서 발생한 방사능 누출 사고가 5년 간 은폐됐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노지민 뉴스피디(이하 지): 지난 2009년 3월 경북 경주에 위치한 월성 원전 1호기에서 발생한 일입니다.
당시 월성 원전 1호기의 핵연료 교체과정에서 사용후 핵연료봉 다발이 파손됐고, 다발로 묶여 있던 37개의 폐연료봉 중 두 개가 연료방출실의 바닥과 수조에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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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제남 의원 측에 의하면 유실된 폐연료봉들은 치사량이라 할 수 있는 10,000mSv의 방사능을 뿜어내고 있었는데요.
원전 측은 작업원 한 명을 들여보내서 폐연료봉을 수습했을 뿐, 규제기관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노: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도 몰랐던 겁니까?
지: 원안위 측은 4년 뒤인 지난해에야 사고 사실을 알게 됐는데요.
하지만 4일 간 조사를 끝낸 뒤에 핵연료 낙하에 관한 보고 규정을 만들었을 뿐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았습니다.
![](http://news.kukmin.tv/news/photo/201411/7280_34936_2831.jpg)
실제로 한수원의 원전안전운영정보시스템의 월성 1호기 사고기록엔, 2009년 0건 즉 아무런 사고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노: 폐연료봉을 수습했던 직원은 건강상 문제가 없는 겁니까?
지: 원안위의 해명으로는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사고 당시 연료봉은 시간당 1000뢴트겐 즉 10,000mSv의 방사선을 내뿜었습니다. 치사량으로 알려진 5000mSv의 두 배인데요.
원안위 측은 안전 장비 등으로 인해서, 작업자의 피폭량은 6.88mSv에 불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외부 누출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김 의원 측은 작업 과정에서 방사성물질이 누출됐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면서, 오는 6일 현장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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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원전 인근 주민들은 ‘갑상선암’ 피해에 대한 공동 손해배상소송을 추진 중이라고요?
지: 네 지난달 24일부터 갑상선암 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집단 소송단 모집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는 오늘 오전 부산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 소송 진행 현황과 계획을 밝혔는데요.
열흘 간 38명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면서, 오는 30일까지 100여 명의 원고단이 구성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http://news.kukmin.tv/news/photo/201411/7280_34938_2832.jpg)
노: 방사능이 갑상선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이 된 겁니까?
지: 네 고리원전 인근 주민이 한수원을 상대로 청구한 손해배상소송에서 일부 승소한 사례가 있는데요.
부산지방법원은 지난달 17일 원고가 고리원자력본부 인근에서 살면서 방사선에 노출되는 바람에 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1500만 원을 배상하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법원의 결정엔 의학적 연구결과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http://news.kukmin.tv/news/photo/201411/7280_34939_2832.jpg)
지난 2011년 서울대 의학연구원 연구 결과 갑상선암의 경우 원전 주변의 발병률이 높다고 발표했고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해 부산 주민들의 암 발병률, 특히 갑상선암 발병률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노: 한수원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인가요?
지: 네 한수원은 원전 인근 주민의 갑상선암 진단률이 높은 것은, 한수원에서 종합건강검진을 적극 지원했기 때문이라면서 항소했습니다.
![](http://news.kukmin.tv/news/photo/201411/7280_34940_2832.jpg)
암에 걸린 사람이 늘어났다기보다는, 모르고 넘어갈 수 있었던 질병이 드러난 것이란 입장인데요.
한수원과 피해 주민 간의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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