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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답변 못 하나? 대통령이 왕인가?”
뉴스K  |  kukmin2013@gmail.com 승인 2014.12.09  01:05:57 수정 2014.12.09  07:08:17


오늘(8일) 국회 법사위에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출석했습니다.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십상시 보고서의 성격에 대한 답변을 요구받자 황 장관은 “수사 중이어서 답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야당 의원들은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대통령이 찌라시다, 누가 유출자다 이렇게 결론을 제시하는 것은 어찌 생각하냐”고 물었습니다.

문답 중에 대통령이 왕이냐는 소리까지 나왔습니다.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8일 오전)]



































[김진태 / 새누리당 의원]
“작년 1년 내내 댓글, 댓글. 또 금년 들어서는 또 무슨 세월호, 세월호. 또 카톡. 때만 되면 근거도 없이 이렇게 정치공세가 난무하는데 정말 중심을 잡고 할 수 있도록 검찰에서 확실하게 수사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시겠습니까?”

[우윤근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민정수석실에서 보고한 문건은 찌라시입니까? 공적문서입니까? 그 정도는, 그것도 답변이 안돼요?”

[황교안 / 법무부 장관]
“그것도 수사 대상이고 아직 결론이 난 부분들이 아닙니다. 이제 막 수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우윤근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서 최고 책임자가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것은 찌라시다 사실무근이다 이렇게 했어요. 수사 중인 사건에 장관도 답변을 못하고 계시잖아요. 수사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대통령은 그 점에 대해서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라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요.”

[황교안 / 법무부 장관]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 제가 평가하는 건 적절치 않고요.”

[우윤근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대통령 말씀은 일체 평가 못한다. 무슨 왕입니까?”

[박지원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그러면서 청와대는 실세가 없다 진돗개가 실세다. 이거 국민 무시하는 거 아니에요? 제 고향이 진도입니다. 진도사람이 한 번 진돗개한테 가서 부탁드려야 하나요? 이렇게 수사 가이드라인 주면 대한민국 검찰이 권력 최고의 핵심부인 청와대, 비서실장, 문고리 3인방, 십상시를 어떻게 수사하겠어요. 아무리 수사를 잘해도 국민이 믿지 않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도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저도 전화 좀 해봤어요. 암담하다, 대통령이 결론내놨는데 어떻게 수사한다는 말이냐. 이런 거예요”

[황교안 / 법무부 장관]
“수사팀이 그런 말을 했습니까?”

[박지원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아니 장관이 저 수사하는 거예요?”

[황교안 / 법무부 장관]
“아니, 그 말씀 하시기에 걱정이 돼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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