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4대강 빚 때문에 식수원에 오폐수 흘려 보냈나"
새정치 "100만 전북도민 생명 위협한 중대범죄"
2015-04-02 15:35:31  

수자원공사가 전북 도민 100만명의 식수원인 용담댐 상류에 위치한 진안·장수 하수처리장의 수질원격감시장치를 조작해 오다 적발된 것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은 2일 "전북지역 100만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가 아닐 수 없다"며 관련자 엄중처벌을 촉구했다.

강희용 새정치연합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하수처리장의 수질을 적정치 이하로 만들기 위해서는 일정한 수질 처리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단지 ‘경비 절감’을 위해 손쉬운 수치 조작을 해왔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에 대해서도 "정부합동감사팀은 감사 결과를 즉각 공개하고, 방출된 오폐수가 실제 생활용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밝혀내야 한다"면서 "또한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 행위가 벌어지지 않았는지 수자원공사에 대한 전방위적 감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이번 일이 4대강 사업과 경인 아라뱃길 등 이명박 정권의 국책사업에 내몰려 9조가 넘는 부채를 떠안았던 수자원공사가 고강도 긴축경영을 하는 와중에 벌어진 일임을 주목해야 한다"며 "무모한 ‘4대강 사업’으로 경영이 어려워진 수자원공사가 이제는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경영 정상화를 시도했다면 이 역시 더 큰 범죄로 기록될 것"이라며 거듭 수공을 질타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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