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0261704001&code=970100
해외언론 최순실게이트 보도, "순수한 마음(pure heart) 유행어 됐다"
도쿄 | 윤희일 특파원·이인숙 기자 sook97@kyunghyang.com 입력 : 2016.10.26 17:04:00
“박근혜 대통령이 진퇴를 추궁당하는 처지에 몰렸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씨(60)가 국정운영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드러난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가 외국 언론들에도 잇달아 보도됐다.
일본 도쿄신문은 26일 “박 대통령이 진퇴를 추궁당할 수 있는 사태에 몰렸다”며 “임기 1년4개월을 남기고 구심력이 저하될 것이 분명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탄핵에 필요한 찬성을 얻기는 쉽지 않지만 여당인 새누리당 안에서도 박 대통령의 해명이 불충분하다는 의견이 있어 예단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레임덕이 한꺼번에 진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산케이신문은 “박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인 25%로 떨어진 상황에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는 무척 어려운 상황”이라며 “야당으로부터 탄핵요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AP통신 등 외신들은 박 대통령이 최씨에게 주요 국정 문서를 유출했음을 인정하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는 소식을 바로 전했다. AP는 “박 대통령이 의문의 여성(mysterious woman)과의 관련성을 인정하며 사과했다”며 “하지만 최순실의 부패 스캔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AFP통신은 “박(대통령)이 카메라 앞에서 고개를 깊이 숙였다”며 “박은 최순실이 대통령과 친분을 바탕으로 기업에게 기부를 강요한 의혹에서 거리를 두려고 해왔지만 연설문 유출 보도가 나오면서 이 문제로 초점이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박 대통령이 그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최측근 최씨와 문건을 공유했음을 인정하며 이례적인 대국민 사과를 했다”며 “그러나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도, 최씨가 얼마나 오랫동안 박 대통령을 도왔는지도 설명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전날 박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에서 “순수한 마음으로 한 것”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순수한 마음(with a pure heart)으로’라는 표현이 소셜미디어에서 급속히 유행어가 됐다”고 전했다.
해외언론 최순실게이트 보도, "순수한 마음(pure heart) 유행어 됐다"
도쿄 | 윤희일 특파원·이인숙 기자 sook97@kyunghyang.com 입력 : 2016.10.26 17:04:00
“박근혜 대통령이 진퇴를 추궁당하는 처지에 몰렸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씨(60)가 국정운영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드러난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가 외국 언론들에도 잇달아 보도됐다.
일본 도쿄신문은 26일 “박 대통령이 진퇴를 추궁당할 수 있는 사태에 몰렸다”며 “임기 1년4개월을 남기고 구심력이 저하될 것이 분명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탄핵에 필요한 찬성을 얻기는 쉽지 않지만 여당인 새누리당 안에서도 박 대통령의 해명이 불충분하다는 의견이 있어 예단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레임덕이 한꺼번에 진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산케이신문은 “박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인 25%로 떨어진 상황에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는 무척 어려운 상황”이라며 “야당으로부터 탄핵요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AP통신 등 외신들은 박 대통령이 최씨에게 주요 국정 문서를 유출했음을 인정하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는 소식을 바로 전했다. AP는 “박 대통령이 의문의 여성(mysterious woman)과의 관련성을 인정하며 사과했다”며 “하지만 최순실의 부패 스캔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AFP통신은 “박(대통령)이 카메라 앞에서 고개를 깊이 숙였다”며 “박은 최순실이 대통령과 친분을 바탕으로 기업에게 기부를 강요한 의혹에서 거리를 두려고 해왔지만 연설문 유출 보도가 나오면서 이 문제로 초점이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박 대통령이 그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최측근 최씨와 문건을 공유했음을 인정하며 이례적인 대국민 사과를 했다”며 “그러나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도, 최씨가 얼마나 오랫동안 박 대통령을 도왔는지도 설명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전날 박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에서 “순수한 마음으로 한 것”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순수한 마음(with a pure heart)으로’라는 표현이 소셜미디어에서 급속히 유행어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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