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youtu.be/tKVR7cpzypU
[Trance] Ozo Effy - Epic Revival (Original Mix)
오늘 같은 날은 아무 생각 없이 신난 이런 곡이 제격인 듯 싶습니다. 신문에서 15만이다 20만이다 하는데 그런 건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사람은 무쟈게 많았네요. 광화문역에서 내려서 갔으나 올 때는 시청역에서 탔으니 말입니다. 뭐 세종로에서 종로로 행진 대열이 진입하는데만 한 30분-1시간 걸렸으니... ㅎㅎ
보통 집회가 있는 날은 집회 관련 뉴스를 스크랩해 놓는 요상한 습관이 있다. 아마 내가 사진을 잘 못 찍으니 글을 잘 못 쓰니 그렇게라도 남기고 싶어서일 겁니다. 그런데 오늘 그마저도 다 귀찮다. 음악이나 신나게 들었으면 한다.
역사를 공부하면서 오늘의 역사에 대해 낙관보다는 비관이 많아졌는데 끝이 비관적이라 할지다로 오늘은 아무생각 없이 음악 듣고 싶다.
누군가 그랬다 내 음악 취향이 중간이 없다고... 맞다. 신나면 아얘 신나던지... 아님 아얘 심각하던지.. 그래서인가 좋아하는 음악도 하드코어테크노를 좋아하는가 하면 감 잡으신 분도 계시겠지만 앰비언트 류도 아주 좋아라 합니다..
하여간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충전이 방전으로 가기 전에 써 갈기고 나중에 보충하려 합니다.
한 귀에 이 음악은 방방 뜨는 신스, 나른한 몽롱한 기타소리, 그리고 청명한 피아노 소리가 특징이다...
시작부터 아니면 30초만 들어도 방방 뜨는 업리프팅 트랜스(Uplifting Trance)라는 걸 한 귀에 딱 아실 겁니다. 곡이 무게는 하나도 없는 풍선마냥 어지간이 호들갑입니다.
우선 시작부분에서 귀를 채는 소리가 멀리서 들려오는 몽롱한 여자 목소리입니다. 근데 재밌는 게 이 음색과 비슷한 음색이 나오는 데 그게 기타 소리입니다. 나른한 듯한 아니 게으르다고 해야하나 그런 기타음 말입니다.
확실한 특징이 사이트체인(sidechain)을 걸었는지 쿵(킥)에서는 살짝 죽었다가 다음에 터지는 신쓰가 뒤에 살짝 들리는 아르페지오와 함께 속도감을 주면서 몸을 들썩들썩이게 합니다. 물론 드럼도 크게 일조를 하구요.
근데 여기서 묘한 대비를 보이는데 느린 기타 소리 그리고 여자 목소리가 빠른 씬쓰.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마치 탕수육의 단맛과 간장의 짠맛이, 또는 떡볶이의 매운 맛과 튀김의 느끼한 맛이 서로 상쇄를 이루면서 재밌는 조화를 이루듯 그런 느낌입니다.
계속 방방 뜨기만 하면 지루해질 듯한데... 기타 슬라이드 주법 같이 음이 일정하게 나가지 않고 반음 정도 위로 올라가거나 아래로 쭉 내려가는 중저음이 들릴 겁니다. 제가 이런 피치가 변하는 걸 (pitch bend)를 아주 좋아라 합니다 ㅎㅎ 여기 기타에서도 살짝 들리죠. 수제천이나 민요 같은 우리 가락에서도 좀 들리죠. 사람 정신을 아주 아득하게 만듭니다.
보통 많은 분들이 쉬어가는 부분에 귀가 딱 꽂히실 겁니다. 기타, 목소리, 피아노 배경음(패드) 등이 우리나라 사람 좋아하는 서정적인 분위기 약간 보여줍니다. 물론 서양의 서정성은 우리의 그것과는 다른긴 하죠.
방전되었습니다. 글은 나중에 이으면서 아티스트, 곡 정보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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