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wolyo.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843
“박 대통령, 리플리 증후군과 유사”
기사승인 2016.11.08 13:27:43
<사진출처=청와대 홈페이지>
[월요신문 김윤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리플리 증후군’으로 보인다는 정신과 전문의의 의견이 공개됐다.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인 서 모 박사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모든 이야기는 그저 나의 직업병이자 증명할 수도 없는 추론일 뿐”이라는 전제 하에 “(박 대통령은) 거짓 자기를 스스로 자기라 믿으며 마음의 평화를 지켜가는 리플리증후군과 비슷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서 박사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는 영원히 알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고 모두 모르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여러 매체를 통해, 그리고 무엇보다 그의 생애 전체를 통해 드러난 몇 가지 분명한 사실은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서 박사는 이어 “(박 대통령은) 첫째, 지적으로 취약한데 무엇보다 자기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는 능력이 약하다. 둘째, 대인 관계에서 타인을 믿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약점이 드러날까 두려워한다. 셋째, 그럼에도 자기 스스로 자기 관리를 하는 것조차 어려워하기에 소수의 믿을 만한 사람에게 의지해왔다”고 설명했다.
서 박사는 박 대통령이 이런 사람이 된 배경에 대해 일각에서 ‘부모의 비명횡사’를 꼽는 것을 두고 “분명 트라우마는 있었겠지만 그래도 그의 부모가 사망한 시기는 그가 성인이 된 이후다. 이것만으로는 그의 지적 취약성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심각한 트라우마로 깊은 상처를 가진 사람이라면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과제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기도 어렵다. 트라우마가 해결되지 않은 사람은 기본적으로 도망다니기 마련이다. 혹시 그가 트라우마를 극복한 것이라면 내적 성장이 이뤄졌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그에게 치열한 내적 성장의 증거를 찾기란 어렵다”고 반박했다.
서 박사는 이어 “나는 그가 권력에 대한 욕구가 원래부터 강했다고 생각한다”며 “힘을 갖기를 원한다기보다는 높은 자리에 머물고 싶어하지 않았나 싶다. 모두가 받드는 존재로 살기를 원해 왔고 스스로 그럴 만하다고 믿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가 최(순실)씨가 없다고 멘붕에 빠져 쉽게 물러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비록 무능하다고 하더라도 흔히 말하는 것과 같은 꼭두각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 박사는 또 “(박 대통령의 증상과 통념상 리플리 증후군의) 결정적인 차이는 (박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자기와 주변을 속이기 위해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매우 특수한 그의 조건 덕분인데, 그는 ‘영애=공주’로서 십대를 보냈다. 스스로를 포장하기 위해 타인에게 체계적인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타인이 적당히 포장해준다. 그저 그럴듯하게 보이도록 노력하는 수준이면 충분했다. 무능이 드러나지 않도록 노출을 피하는 정도면 마음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다. 물론 그것은 성장을 포기해야 한다는 댓가가 있다. 자기 한계를 인정하고 현실을 똑바로 볼 때 사람은 성장할 수 있으니”라고 분석했다.
서 박사는 끝으로 “성장을 멈추고 자기를 감추고 싶지만 성취는 이루고 싶은 그에게 조력자는 꼭 필요했을 것이다. 조력자에게 이용당했다고 하더라도 이는 스스로를 위한 스스로의 선택이고, 성숙을 포기하고 유아적 자기애에 머무르고 싶어 한 욕망의 대가”라고 주장했다.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 용어 설명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면서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상습적으로 거짓된 말과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뜻하는 용어이다. 미국의 소설가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재능 있는 리플리 씨(The talented Mr. Ripley)>(1955)라는 소설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으며 '리플리 병' 또는 '리플리 효과'라고 불리기도 한다. 실제로 소설 속 주인공인 톰 리플리와 유사한 말과 행동을 하는 실제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났기 때문에 리플리 증후군이 20세기 후반부터 정신병리학의 연구 대상으로 떠올랐다.
의학계에서는 리플리 증후군을 '공상허언증' 또는 '공상적 거짓말'이라고 부른다. 공상허언증이란 거짓말을 지어내 떠벌리면서도 자신도 철썩 같이 믿는 증상으로 ‘병적 거짓말’중 가장 극적인 형태를 의미한다.
심리학분야에서는 리플리 증후군과 같은 행태를 ‘작화증’ 또는 ‘말짓기증’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을 메우기 위해 허구의 상황을 만들어 내거나 사실에 근거가 없는 일을 말하는 병적인 상태를 말한다. 최근 들어 리플리 증후군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의 행태가 개인의 단순한 거짓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주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김윤진 기자 33dbswls@daum.net
“박 대통령, 리플리 증후군과 유사”
기사승인 2016.11.08 13:27:43
<사진출처=청와대 홈페이지>
[월요신문 김윤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리플리 증후군’으로 보인다는 정신과 전문의의 의견이 공개됐다.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인 서 모 박사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모든 이야기는 그저 나의 직업병이자 증명할 수도 없는 추론일 뿐”이라는 전제 하에 “(박 대통령은) 거짓 자기를 스스로 자기라 믿으며 마음의 평화를 지켜가는 리플리증후군과 비슷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서 박사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는 영원히 알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고 모두 모르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여러 매체를 통해, 그리고 무엇보다 그의 생애 전체를 통해 드러난 몇 가지 분명한 사실은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서 박사는 이어 “(박 대통령은) 첫째, 지적으로 취약한데 무엇보다 자기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는 능력이 약하다. 둘째, 대인 관계에서 타인을 믿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약점이 드러날까 두려워한다. 셋째, 그럼에도 자기 스스로 자기 관리를 하는 것조차 어려워하기에 소수의 믿을 만한 사람에게 의지해왔다”고 설명했다.
서 박사는 박 대통령이 이런 사람이 된 배경에 대해 일각에서 ‘부모의 비명횡사’를 꼽는 것을 두고 “분명 트라우마는 있었겠지만 그래도 그의 부모가 사망한 시기는 그가 성인이 된 이후다. 이것만으로는 그의 지적 취약성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심각한 트라우마로 깊은 상처를 가진 사람이라면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과제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기도 어렵다. 트라우마가 해결되지 않은 사람은 기본적으로 도망다니기 마련이다. 혹시 그가 트라우마를 극복한 것이라면 내적 성장이 이뤄졌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그에게 치열한 내적 성장의 증거를 찾기란 어렵다”고 반박했다.
서 박사는 이어 “나는 그가 권력에 대한 욕구가 원래부터 강했다고 생각한다”며 “힘을 갖기를 원한다기보다는 높은 자리에 머물고 싶어하지 않았나 싶다. 모두가 받드는 존재로 살기를 원해 왔고 스스로 그럴 만하다고 믿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가 최(순실)씨가 없다고 멘붕에 빠져 쉽게 물러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비록 무능하다고 하더라도 흔히 말하는 것과 같은 꼭두각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 박사는 또 “(박 대통령의 증상과 통념상 리플리 증후군의) 결정적인 차이는 (박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자기와 주변을 속이기 위해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매우 특수한 그의 조건 덕분인데, 그는 ‘영애=공주’로서 십대를 보냈다. 스스로를 포장하기 위해 타인에게 체계적인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타인이 적당히 포장해준다. 그저 그럴듯하게 보이도록 노력하는 수준이면 충분했다. 무능이 드러나지 않도록 노출을 피하는 정도면 마음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다. 물론 그것은 성장을 포기해야 한다는 댓가가 있다. 자기 한계를 인정하고 현실을 똑바로 볼 때 사람은 성장할 수 있으니”라고 분석했다.
서 박사는 끝으로 “성장을 멈추고 자기를 감추고 싶지만 성취는 이루고 싶은 그에게 조력자는 꼭 필요했을 것이다. 조력자에게 이용당했다고 하더라도 이는 스스로를 위한 스스로의 선택이고, 성숙을 포기하고 유아적 자기애에 머무르고 싶어 한 욕망의 대가”라고 주장했다.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 용어 설명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면서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상습적으로 거짓된 말과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뜻하는 용어이다. 미국의 소설가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재능 있는 리플리 씨(The talented Mr. Ripley)>(1955)라는 소설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으며 '리플리 병' 또는 '리플리 효과'라고 불리기도 한다. 실제로 소설 속 주인공인 톰 리플리와 유사한 말과 행동을 하는 실제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났기 때문에 리플리 증후군이 20세기 후반부터 정신병리학의 연구 대상으로 떠올랐다.
의학계에서는 리플리 증후군을 '공상허언증' 또는 '공상적 거짓말'이라고 부른다. 공상허언증이란 거짓말을 지어내 떠벌리면서도 자신도 철썩 같이 믿는 증상으로 ‘병적 거짓말’중 가장 극적인 형태를 의미한다.
심리학분야에서는 리플리 증후군과 같은 행태를 ‘작화증’ 또는 ‘말짓기증’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을 메우기 위해 허구의 상황을 만들어 내거나 사실에 근거가 없는 일을 말하는 병적인 상태를 말한다. 최근 들어 리플리 증후군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의 행태가 개인의 단순한 거짓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주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김윤진 기자 33dbswl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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