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v/20161109213637014

1만명 육박 '커지는 평일 촛불'..부산·대전서도 집회
박현주 입력 2016.11.09 21:36 


[앵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시민 여론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12일 서울 도심에서 예정된 대규모 촛불집회를 사흘 앞두고 오늘(9일) 평일인데도 1만 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현장 연결하죠.

박현주 기자, 오늘 많은 시민들이 촛불집회에 참가했죠.

[기자]

예, 오늘밤에는 이곳 광화문 일대에서 1만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촛불집회를 갖고, 또 한 시간 정도 행진을 벌인 뒤 지금은 이곳 보신각에서 마무리 집회를 갖고 있습니다.

보통 평일에 매일 열리던 일일촛불집회에 수백명, 많으면 수천명의 시민이 몰렸던 것과 달리 오늘은 이례적으로 만 명이나 모여든 건데요.

경찰은 이곳 주변에 5000명의 경력을 배치했지만, 별다른 충돌 없이 집회와 행진이 마무리됐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광화문을 출발해 종로와 을지로를 돈 뒤, 이곳 종각역 부근 보신각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앵커]

12일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분위기가 고조되는 걸로 보이는데 오늘은 노동계가 대거 참여한 거죠?

[기자]

예, 오늘 촛불집회에 앞서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이 오후 6시부터 광화문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었습니다. 그 집회를 마친 뒤 촛불집회 쪽으로 이 인원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규모가 커진 겁니다.

이같은 수천명 대규모 집회는 오늘 이곳 서울뿐 아니라 대전과 부산 등 지방 곳곳에서도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오늘 낮에는 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1500여 개 시민단체 회원들이 모여 비상회의를 가졌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앞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날 때까지 매일밤 이렇게 촛불집회를 열고, 각계각층의 서명운동도 진행하자는 등의 내용이 발표됐습니다.

[앵커]

이렇게 조직적인 참여가 이뤄지면서 오는 12일 집회 때 청와대까지 행진이 가능할지가 관심사 아닙니까?

[기자]

예, 민주노총은 어제 이미 경찰에 행진 신고서를 냈습니다. 청와대 앞 200m 지점까지 오는 12일 집회에서 행진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는데요.

여기에 이어 오늘은 참여연대가 청와대 등 주요 국가기관 앞에서도 30m 앞까지는 집회를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리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집회·시위법 개정안을 오늘 입법 청원했고, 이같은 개정안이 야당 의원들에 의해 발의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오늘 민주노총 측에 12일 집회에서 서울광장에서 광화문 세종대왕상까지만 진행할 수 있다, 행진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했기 때문에 앞으로 오는 주말 대규모 도심 집회를 앞두고 긴장감은 계속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박현주 기자였습니다. 최순실 씨 관련 소식들은 2부에서도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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