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70597
'탄핵' 당한 국정교과서 채택률 0.6%, TK지역에서만 수업
[발굴] 실태조사 해보니... 3201개 중학교에선 국정교과서 안 가르쳐
16.12.14 21:10 l 최종 업데이트 16.12.14 22:19 l 글: 윤근혁(bulgom) 편집: 손지은(93388030)
▲ 교육부가 만든 중학교 <역사>국정교과서. ⓒ 교육부
내년 3월에 <역사> 국정교과서를 사용하기로 한 중학교가 전체의 0.6%인 18개교 뿐인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이준식 교육부장관이 국정교과서 강행을 고수하고 있지만, 사실상 전국 중학교에서 국정화교과서가 이미 탄핵된 셈이어서 눈길을 끈다. (관련 첫보도: 광주 모든 중학교가 나섰다, 국정교과서 채택 "0")
이준식 장관이 국정화 강행해도 '헛일'?
14일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역사교과서 국정화저지특별위원장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17학년도 신입생 중학교<역사>, 고교<한국사> 편성계획' 문서를 봤더니, 올해 9월 1일 당시 신입생에게 국정교과서를 가르치기로 한 중학교는 모두 100개교였다. 전체 3219개교의 3.1%다.
이 문서를 바탕으로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정교과서로 수업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한 학교는 3개 교육청 산하 18개 중학교 뿐이었다. 대구 1개교, 울산 1개교, 경북 16개교로, 전체 중학교의 0.6% 남짓이다.
이를 뺀 나머지 14개 시도교육청 소속 3201개교에 다니는 중학교 신입생들은 국정교과서로 배우지 않게 됐다. 나머지 3개 교육청 소속 중학교도 국정교과서 거부로 태도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된다면 국정교과서는 내년에 전국 중학교에서 사라지게 된다.
교육부가 만든 중고교 국정교과서 3권 가운데 중학교용은 2권이다.
경남교육청 소속 한 중견관리는 "당초 6개 중학교가 신입생에게 국정교과서로 수업하는 교육과정을 짰지만, 해당 학교 교장들이 먼저 나서서 2학년부터 배우는 것으로 교육과정을 바꾸기로 했다"면서 "교육적으로 논란이 있는 책을 무책임하게 가르치는 것 자체가 비교육적이라는 판단에서 그런 것 같다"고 전했다.
유은혜 의원은 "고작 18개 중학교만 국정교과서를 고수하는 있는 상황은 국민들이 박근혜를 탄핵했듯, 교육자들이 박근혜 교과서인 국정교과서를 탄핵했다는 의미"라면서 "이준식 교육부장관은 학교현장의 혼란을 더 이상 일으키지 말고, 서둘러 국정교과서를 폐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은혜 "교육자들이 박근혜 교과서 탄핵한 것"
고교의 경우 올해 9월 1일 현재, 전국 2345개교의 70.9%인 1662개교가 내년 신입생부터 국정교과서로 수업하기로 계획했다. 일부 고교는 2학년부터 수업하도록 하는 교육과정 변경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교사 수급 문제 등의 이유로 중학교처럼 교육과정을 바꾸기는 쉽지 않은 상태다.
한편,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가 오는 17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긴급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정교과서 무력화를 위한 방안, 국정교과서 강행 움직임을 보이는 이준식 교육부장관 퇴진 요구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 당한 국정교과서 채택률 0.6%, TK지역에서만 수업
[발굴] 실태조사 해보니... 3201개 중학교에선 국정교과서 안 가르쳐
16.12.14 21:10 l 최종 업데이트 16.12.14 22:19 l 글: 윤근혁(bulgom) 편집: 손지은(93388030)
▲ 교육부가 만든 중학교 <역사>국정교과서. ⓒ 교육부
내년 3월에 <역사> 국정교과서를 사용하기로 한 중학교가 전체의 0.6%인 18개교 뿐인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이준식 교육부장관이 국정교과서 강행을 고수하고 있지만, 사실상 전국 중학교에서 국정화교과서가 이미 탄핵된 셈이어서 눈길을 끈다. (관련 첫보도: 광주 모든 중학교가 나섰다, 국정교과서 채택 "0")
이준식 장관이 국정화 강행해도 '헛일'?
14일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역사교과서 국정화저지특별위원장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17학년도 신입생 중학교<역사>, 고교<한국사> 편성계획' 문서를 봤더니, 올해 9월 1일 당시 신입생에게 국정교과서를 가르치기로 한 중학교는 모두 100개교였다. 전체 3219개교의 3.1%다.
이 문서를 바탕으로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정교과서로 수업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한 학교는 3개 교육청 산하 18개 중학교 뿐이었다. 대구 1개교, 울산 1개교, 경북 16개교로, 전체 중학교의 0.6% 남짓이다.
이를 뺀 나머지 14개 시도교육청 소속 3201개교에 다니는 중학교 신입생들은 국정교과서로 배우지 않게 됐다. 나머지 3개 교육청 소속 중학교도 국정교과서 거부로 태도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된다면 국정교과서는 내년에 전국 중학교에서 사라지게 된다.
교육부가 만든 중고교 국정교과서 3권 가운데 중학교용은 2권이다.
경남교육청 소속 한 중견관리는 "당초 6개 중학교가 신입생에게 국정교과서로 수업하는 교육과정을 짰지만, 해당 학교 교장들이 먼저 나서서 2학년부터 배우는 것으로 교육과정을 바꾸기로 했다"면서 "교육적으로 논란이 있는 책을 무책임하게 가르치는 것 자체가 비교육적이라는 판단에서 그런 것 같다"고 전했다.
유은혜 의원은 "고작 18개 중학교만 국정교과서를 고수하는 있는 상황은 국민들이 박근혜를 탄핵했듯, 교육자들이 박근혜 교과서인 국정교과서를 탄핵했다는 의미"라면서 "이준식 교육부장관은 학교현장의 혼란을 더 이상 일으키지 말고, 서둘러 국정교과서를 폐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은혜 "교육자들이 박근혜 교과서 탄핵한 것"
고교의 경우 올해 9월 1일 현재, 전국 2345개교의 70.9%인 1662개교가 내년 신입생부터 국정교과서로 수업하기로 계획했다. 일부 고교는 2학년부터 수업하도록 하는 교육과정 변경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교사 수급 문제 등의 이유로 중학교처럼 교육과정을 바꾸기는 쉽지 않은 상태다.
한편,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가 오는 17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긴급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정교과서 무력화를 위한 방안, 국정교과서 강행 움직임을 보이는 이준식 교육부장관 퇴진 요구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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