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4414
정유라 체포한 덴마크 경찰, 일베에 당하다
일베 회원, 정유라 체포 수사당국 관계자에 문자 폭탄, 경찰서에 정유라 신병인도 반대 이메일까지
이재진 기자 jinpress@mediatoday.co.kr 2017년 01월 06일 금요일
일간베스트저장소사이트 회원들이 정유라씨를 구금한 덴마크 수사당국 관계자에게 집단으로 폭탄 문자 및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덴마크 검찰청 공보관은 한국에서 온 “유라 정은 정말 결백합니다(Ms. Yoora Chung is a very innocent girl)”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사이먼 고스비 공보관은 중앙일보 기자와 통화에서도 “기자냐, 일반시민이냐”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실제 일베 사이트에는 사이먼 고스비 공보관의 전화번호를 올려놓고 문자를 보내자고 제안하는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덴마크 경찰 담당자에게 진실을 문자로 전달해서 누명을 한국의 특검을 X검으로 만들자>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정씨가 구금된 지역의 경찰이라며 사이먼 고스비 공보관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올려놓고 “Do not believe the Korean Press. They do not tell the Truth. (한국 언론을 믿지마라. 그들은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Ms. Yoora Chung is innocent girl ( 정유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고)”는 문자를 보내자고 독려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다른 회원은 “사이먼에게 전화했다. 이메일을 알려주더라. 내가 계속 물어보니까 전 세계에서 전화가 엄청 온단다… 전화를 한번 해봐라”라고 밝혔다.
‘politi@politi.dk’ 이라고 적힌 덴마크 경찰 이메일 주소를 걸어놓고 “한국 언론들은 인권이라는 개념이 없다. 한국 언론은 정유라를 이미 반인륜적 범죄자로 보도하고 있다”면서 정씨를 옹호하는 글을 영어로 번역해 보냈다는 게시물도 있다.
또한 “친애하는 덴마크 경찰에게, 제발 정유라를 내한시키지 말아주세요. 국제 테러리스트같은 매우 위험한 사람들을 잡기 위해 사용되는 게 인터폴 적색경보입니다. 그러나 요즈음, 몇몇 무리들이 우리나라의 자유를 탄압하고 싶어합니다”라며 정씨의 한국행 인도를 반대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1월3일 덴마크 올보로에서 긴급체포된 후 법원에서 구금 연장 재판을 받기 직전 현지에서 취재 중인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길바닥 저널리스트 페이스북 캡처
반면, 한 회원은 “뭐하는 짓이냐. 내가 이런 꼴 보려고 회원이 됐나 자괴감이 든다”면서 “빨리 한국으로 보내라는 문자도 아니고 정유라는 죄가 없다, 한국 검찰, 기자에 속지마라고?”라고 비난했다.
정씨가 구금돼 있는 덴마크 올보르 지역은 취재진이 몰려들고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취재진이 정씨가 머물렀던 집 주변의 동네를 찾아 문을 두드리면서 마을 주민이 경찰에 신고하는 일도 생기고 있다. 한국 취재진은 경찰서 로비와 구치소 앞에 진을 쳤다.
덴마크의 한 지방도시 마을이 정씨의 체포로 관심을 끌면서 덴마크 언론이 한국 취재진을 취재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덴마크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이 덴마크 공영방송(DR)에 올라온 뉴스라며 번역해 오늘의유머 사이트에 올린 글에 따르면 “덴마크 경찰은 대한민국 미디어관계자를 따라가 대한민국의 거대한 정치적 스캔들의 관련인물로서 수색중인 정유라를 붙잡았다”면서 “그녀(정유라)는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자 공범인 최순실의 딸이다. 최순실은 대통령과 공모하여 많은 대기업들로 부터 그녀의 기금에 기부를 요청하는 식으로 많은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정유라 체포한 덴마크 경찰, 일베에 당하다
일베 회원, 정유라 체포 수사당국 관계자에 문자 폭탄, 경찰서에 정유라 신병인도 반대 이메일까지
이재진 기자 jinpress@mediatoday.co.kr 2017년 01월 06일 금요일
일간베스트저장소사이트 회원들이 정유라씨를 구금한 덴마크 수사당국 관계자에게 집단으로 폭탄 문자 및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덴마크 검찰청 공보관은 한국에서 온 “유라 정은 정말 결백합니다(Ms. Yoora Chung is a very innocent girl)”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사이먼 고스비 공보관은 중앙일보 기자와 통화에서도 “기자냐, 일반시민이냐”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실제 일베 사이트에는 사이먼 고스비 공보관의 전화번호를 올려놓고 문자를 보내자고 제안하는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덴마크 경찰 담당자에게 진실을 문자로 전달해서 누명을 한국의 특검을 X검으로 만들자>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정씨가 구금된 지역의 경찰이라며 사이먼 고스비 공보관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올려놓고 “Do not believe the Korean Press. They do not tell the Truth. (한국 언론을 믿지마라. 그들은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Ms. Yoora Chung is innocent girl ( 정유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고)”는 문자를 보내자고 독려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다른 회원은 “사이먼에게 전화했다. 이메일을 알려주더라. 내가 계속 물어보니까 전 세계에서 전화가 엄청 온단다… 전화를 한번 해봐라”라고 밝혔다.
‘politi@politi.dk’ 이라고 적힌 덴마크 경찰 이메일 주소를 걸어놓고 “한국 언론들은 인권이라는 개념이 없다. 한국 언론은 정유라를 이미 반인륜적 범죄자로 보도하고 있다”면서 정씨를 옹호하는 글을 영어로 번역해 보냈다는 게시물도 있다.
또한 “친애하는 덴마크 경찰에게, 제발 정유라를 내한시키지 말아주세요. 국제 테러리스트같은 매우 위험한 사람들을 잡기 위해 사용되는 게 인터폴 적색경보입니다. 그러나 요즈음, 몇몇 무리들이 우리나라의 자유를 탄압하고 싶어합니다”라며 정씨의 한국행 인도를 반대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1월3일 덴마크 올보로에서 긴급체포된 후 법원에서 구금 연장 재판을 받기 직전 현지에서 취재 중인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길바닥 저널리스트 페이스북 캡처
반면, 한 회원은 “뭐하는 짓이냐. 내가 이런 꼴 보려고 회원이 됐나 자괴감이 든다”면서 “빨리 한국으로 보내라는 문자도 아니고 정유라는 죄가 없다, 한국 검찰, 기자에 속지마라고?”라고 비난했다.
정씨가 구금돼 있는 덴마크 올보르 지역은 취재진이 몰려들고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취재진이 정씨가 머물렀던 집 주변의 동네를 찾아 문을 두드리면서 마을 주민이 경찰에 신고하는 일도 생기고 있다. 한국 취재진은 경찰서 로비와 구치소 앞에 진을 쳤다.
덴마크의 한 지방도시 마을이 정씨의 체포로 관심을 끌면서 덴마크 언론이 한국 취재진을 취재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덴마크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이 덴마크 공영방송(DR)에 올라온 뉴스라며 번역해 오늘의유머 사이트에 올린 글에 따르면 “덴마크 경찰은 대한민국 미디어관계자를 따라가 대한민국의 거대한 정치적 스캔들의 관련인물로서 수색중인 정유라를 붙잡았다”면서 “그녀(정유라)는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자 공범인 최순실의 딸이다. 최순실은 대통령과 공모하여 많은 대기업들로 부터 그녀의 기금에 기부를 요청하는 식으로 많은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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