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q=141380
반기문 "촛불민심 변질", "국민 각성시켜야"
문재인 비난하며 '여야 개헌협의체 구성' 제안. 개헌 반전 시도
2017-01-31 16:38:08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31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맹비난하며 여야에 개헌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며 반전을 시도했다.
반 전 총장은 이 과정에 촛불 민심 변질을 비판하는가 하면, 국민을 각성시켜야 한다는 고압적 태도를 드러내 또다시 설화(舌禍)를 자초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마포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모든 정당과 정파 대표들로 개헌협의체를 구성할 것과 이 협의체를 중심으로 대선 전 개헌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그러면서 "헌법을 고쳐서 승자가 독식하고, 그 승자가 제왕적 권력을 행사하는 이런 전횡, 권력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수명을 다한 5년 단임 대통령제를 폐기하고, 분권과 협치가 가능한 새로운 제도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주장했다.
그는 "분권형 권력구조를 만들기 위해선 의회와 대통령이 같은 시기에 출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도 충분히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헌을 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대선까지 약 3개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의지만 있으면, 개헌안이 준비되면 대선을 하면서 그때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도 있다"며 "또 다른 계기에 별도로 국민투표에 부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 전 개헌에 반대하는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선 "민주당과 그 당의 유력 대권 주자는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대선 전 개헌에 반대한다"며 "시간이 없다는 건 핑계일 뿐이다. 그건 의지가 없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정권교체, 그 뒤에 숨은 패권추구 욕망을 더이상 감추려 해선 안 된다"며 문 전 대표를 원색비난했다.
그는 향후 정치적 진로에 대해선 "입당이나 창당 여부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결단을 내리고 언론인 여러분께 가장 먼저 알려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중도하차설에 대해선 "국내 정치의 틀을 바꿔야겠다, 정치를 교체해야겠다"며 "그래서 나름대로 미력이지만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약속한다"고 완주 의지를 보였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헌 관련 입장을 밝히던 중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반 전 총장은 기자간담회 도중에 촛불민심이 변질됐다며 '국민 각성' 필요성을 주장,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그는 "'광장의 민심'으로 표현되는 국민의 여망은 이제까지 잘못된 정치로 인해서 쌓이고 쌓인 적폐를 확 바꿔라, 이런 뜻"이라면서도 "그러나 또 지나면서 보니까 이 광장의 민심이 초기에 그런 순수한 뜻보다는 약간 변질된 면도 없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다른 요구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면은 경계해야 한다"며 "플래카드라든가 외치는 구호 이런 게 좀 제 생각엔 (초심과) 다르다. 가보진 않았지만, TV 화면이나 이런 것을 보면 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우리나라가 대내외적으로 위기에 처했는데 불감증이 있는 것 같다. 이같은 불감증은 너무 많은 정치인들이 정치문제에만 매몰돼 있기 때문"이라며 "한반도 주변 국가가 우리나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 생각해야 하는데 정치에 매몰돼 있어 답답하다"고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더 나아가 "20여일 서울에 있으니 제 자신도 거기에 함몰되는 것 같아 '이래서는 안되겠다. 국민을 각성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국민 각성'까지 주장하면서 "제가 정치 신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신인의 눈으로 보는 게 어떨 때 보면 더 정확하다"고 주장했다.
나혜윤 기자
반기문 "촛불민심 변질", "국민 각성시켜야"
문재인 비난하며 '여야 개헌협의체 구성' 제안. 개헌 반전 시도
2017-01-31 16:38:08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31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맹비난하며 여야에 개헌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며 반전을 시도했다.
반 전 총장은 이 과정에 촛불 민심 변질을 비판하는가 하면, 국민을 각성시켜야 한다는 고압적 태도를 드러내 또다시 설화(舌禍)를 자초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마포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모든 정당과 정파 대표들로 개헌협의체를 구성할 것과 이 협의체를 중심으로 대선 전 개헌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그러면서 "헌법을 고쳐서 승자가 독식하고, 그 승자가 제왕적 권력을 행사하는 이런 전횡, 권력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수명을 다한 5년 단임 대통령제를 폐기하고, 분권과 협치가 가능한 새로운 제도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주장했다.
그는 "분권형 권력구조를 만들기 위해선 의회와 대통령이 같은 시기에 출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도 충분히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헌을 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대선까지 약 3개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의지만 있으면, 개헌안이 준비되면 대선을 하면서 그때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도 있다"며 "또 다른 계기에 별도로 국민투표에 부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 전 개헌에 반대하는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선 "민주당과 그 당의 유력 대권 주자는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대선 전 개헌에 반대한다"며 "시간이 없다는 건 핑계일 뿐이다. 그건 의지가 없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정권교체, 그 뒤에 숨은 패권추구 욕망을 더이상 감추려 해선 안 된다"며 문 전 대표를 원색비난했다.
그는 향후 정치적 진로에 대해선 "입당이나 창당 여부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결단을 내리고 언론인 여러분께 가장 먼저 알려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중도하차설에 대해선 "국내 정치의 틀을 바꿔야겠다, 정치를 교체해야겠다"며 "그래서 나름대로 미력이지만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약속한다"고 완주 의지를 보였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헌 관련 입장을 밝히던 중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반 전 총장은 기자간담회 도중에 촛불민심이 변질됐다며 '국민 각성' 필요성을 주장,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그는 "'광장의 민심'으로 표현되는 국민의 여망은 이제까지 잘못된 정치로 인해서 쌓이고 쌓인 적폐를 확 바꿔라, 이런 뜻"이라면서도 "그러나 또 지나면서 보니까 이 광장의 민심이 초기에 그런 순수한 뜻보다는 약간 변질된 면도 없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다른 요구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면은 경계해야 한다"며 "플래카드라든가 외치는 구호 이런 게 좀 제 생각엔 (초심과) 다르다. 가보진 않았지만, TV 화면이나 이런 것을 보면 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우리나라가 대내외적으로 위기에 처했는데 불감증이 있는 것 같다. 이같은 불감증은 너무 많은 정치인들이 정치문제에만 매몰돼 있기 때문"이라며 "한반도 주변 국가가 우리나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 생각해야 하는데 정치에 매몰돼 있어 답답하다"고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더 나아가 "20여일 서울에 있으니 제 자신도 거기에 함몰되는 것 같아 '이래서는 안되겠다. 국민을 각성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국민 각성'까지 주장하면서 "제가 정치 신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신인의 눈으로 보는 게 어떨 때 보면 더 정확하다"고 주장했다.
나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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