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_w.aspx?CNTN_CD=A0002297715

"돌아가는 판 이상해, 춥다고 안 나올 수 없어"
[15차 촛불집회 현장] 광화문 75만 등 전국 80여만 명 집결
17.02.11 16:52 l 최종 업데이트 17.02.11 21:57 l 글: 안홍기(anongi ) 사진: 권우성(kws21)편집: 최은경(nuri78)

[3신 : 11일 오후 9시 25분] 
광화문 75만 등 전국 80여만 명 집결

즉각탄핵! 특검연장!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월탄핵 특검연장 박근혜 황교안 즉각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가 열리고 있다.
▲ 즉각탄핵! 특검연장!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월탄핵 특검연장 박근혜 황교안 즉각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가 열리고 있다.ⓒ 권우성

즉각탄핵! 특검연장!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월탄핵 특검연장 박근혜 황교안 즉각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가 열리고 있다.
▲ '사이다' 자유발언에 환호하는 시민들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월탄핵 특검연장 박근혜 황교안 즉각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가 열리고 있다. 자유발언에 나선 한 시민의 시원한 '사이다' 발언에 참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권우성

즉각탄핵! 특검연장!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월탄핵 특검연장 박근혜 황교안 즉각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가 열리고 있다.
▲ 즉각탄핵! 특검연장!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월탄핵 특검연장 박근혜 황교안 즉각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가 열리고 있다.ⓒ 권우성

'2월 탄핵! 특검 연장! 박근혜 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에서 다시 촛불을 든 시민들의 위기감을 반영하듯 무대에 오른 가수 김C는 '좌절금지'를 불렀다.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는 내용이다.

김C는 "이렇게 거대한 힘을 몸으로 느끼면서 우리도 변화할 수 있고, 달라질 수 있다고 느꼈다. 많이들 답답하고 갈증나겠지만 저 역시도 그렇다. 잘 오셨고, 제 느낌에는 이게 종착역이 아닌 시작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나중에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스스로를 믿는 수밖에 없다. 간절히 원하는 것이 다 되길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신속탄핵' 무대 오른 '뜨거운감자' 김C '뜨거운 감자'의 김C가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월탄핵 특검연장 박근혜 황교안 즉각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무대에 올라 열창하고 있다.
▲ '신속탄핵' 무대 오른 '뜨거운감자' 김C '뜨거운 감자'의 김C가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월탄핵 특검연장 박근혜 황교안 즉각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무대에 올라 열창하고 있다.ⓒ 권우성

박근혜 퇴진 촛불 집회에 참석한 문재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로 나선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물러설 수 없다! 2월 탄핵! 특검 연장!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에 참석해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촉구하며 촛불을 밝히고 있다.
▲ 박근혜 퇴진 촛불 집회에 참석한 문재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로 나선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물러설 수 없다! 2월 탄핵! 특검 연장!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에 참석해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촉구하며 촛불을 밝히고 있다.ⓒ 유성호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참석한 심상정 정의당 박원석 전 의원, 심상정 대표, 이정미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월탄핵 특검연장 박근혜 황교안 즉각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참석한 심상정 정의당 박원석 전 의원, 심상정 대표, 이정미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월탄핵 특검연장 박근혜 황교안 즉각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권우성

야권 대선주자들도 이날 집회에 적극 합류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조기탄핵 특검연장' 피켓을 들고 같은 당 추미애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 등과 함께 집회장에 자리잡고 앉았다. 취재진과 시민들이 그를 보려고 몰렸고, 문 전 대표는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나눴다. 

같은 당 이재명 성남시장도 합류해 문 전 대표 옆에 앉았다. 이 시장이 나타나자 "이재명 파이팅!"을 외치는 시민들도 있었다. 두 사람은 귓속말을 하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이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본집회 전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이 시장과 함께 '탄핵버스킹'을 진행했다. 

이날 촛불 소등행사엔 '퇴진 보름달'이 떴다. 집회 사회자의 신호에 맞춰 참가자들이 촛불을 끄자 '퇴진'이라고 쓴 큰 풍선이 떠올랐다. 

가수 김장훈 깜짝 등장 

이날 행진엔 가수 김장훈씨가 깜짝 등장했다. 이날 행진은 청와대 방면으로 가는 1차 행진과 헌법재판소 앞으로 가는 2차 행진으로 나눠 진행됐는데, 김씨는 1차 행진과 2차 행진 모두 적극 참여했다. 

그는 헌재 앞에 방송차가 도착하지 않은 상황에서 폴리스라인 앞에 맥주상자를 놓고 올라가 박근혜 대통령 측의 탄핵심판 지연시도 등을 비판하고 집회 참가자들을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8시 50분 기준으로 서울 광화문에 75만, 지역 5만6천여명, 전국 총 80여만 명이 박근혜 퇴진 촉구 집회에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2신 : 11일 오후 8시 30분]
다시 촛불 든 시민들, LED 촛불장수도 "매출 살아나"

'정월대보름 박근혜 퇴진 소원 빌기' 정월 대보름인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물러설 수 없다! 2월 탄핵! 특검 연장!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에 '퇴진'이라고 적힌 커다란 보름달의 대형 풍선이 밤을 밝히고 있다.
▲ '정월대보름 박근혜 퇴진 소원 빌기' 정월 대보름인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물러설 수 없다! 2월 탄핵! 특검 연장!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에 '퇴진'이라고 적힌 커다란 보름달의 대형 풍선이 밤을 밝히고 있다.ⓒ 유성호

신속탄핵, 특검연장 15차 촛불집회 ‘2월탄핵 특검연장 박근혜 황교안 즉각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촛불 파도타기를 하고 있다.
▲ 신속탄핵, 특검연장 15차 촛불집회 ‘2월탄핵 특검연장 박근혜 황교안 즉각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촛불 파도타기를 하고 있다.ⓒ 권우성

신속탄핵, 특검연장 15차 촛불집회 ‘2월탄핵 특검연장 박근혜 황교안 즉각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 신속탄핵, 특검연장 15차 촛불집회 ‘2월탄핵 특검연장 박근혜 황교안 즉각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권우성

촛불이 다시 힘을 받고 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참가인원이 70만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광장에 나선 시민들은 "아무래도 지금 돌아가는 판이 이상하다", "위기감이 있다"며 다시 촛불을 든 이유를 밝혔다.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5차 촛불집회에 모인 인파는 지난 한 달 중 가장 많았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은 오후 7시 30분 기준 70만명이 운집했다고 발표했다. 광화문 일대의 통행자체가 어려웠던 역대 최대인파 상황에는 못 미쳤지만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운 인파는 세종로 네거리를 넘어 청계광장 앞까지 이어졌다. 

이 같은 상황은 LED 촛불 매출로도 확인된다. 3차 촛불집회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촛불과 LED 촛불을 판매해온 김태완씨는 "지지난주나 지난주에 비해선 더 잘 되는 것 같다"고 매출상황을 밝혔다. 김씨는 "판매되는 상황을 봐선 새로 촛불집회에 나오시는 분들도 꽤 있는 것 같다"며 "촛불집회가 중반을 넘어가면서 LED 촛불 본체보다는 배터리 판매가 더 많았는데, 오늘은 배터리뿐 아니라 본체 판매량도 꽤 된다"고 말했다. LED 촛불 본체를 구매하는 이들이 새로이 촛불집회에 합류한 것이라고 가정한 분석이다. 

김씨는 촛불집회 초반엔 판매 이익금으로 집회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음료를 나눠주기도 했다. 김씨는 "그동안은 이익금이 줄어서 음료수를 나눠드리지 못했는데 다시 매출이 살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촛불이 되살아나는 이유에 대해 김씨는 "아무래도 돌아가는 상황이 위태하다고 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게 아닌가 한다"며 "대통령이나 최순실이나 기득권자들이 작당을 해서 '니 까짓것들이 뭘 하겠냐 한번 싸워보자' 이런 느낌을 주고 있다. 여기 자극받은 분들이 다시 나서고 있는 게 아니겠냐"고 말했다. 

"추워서 안 나왔는데, 특검 조사 받네 마네 빡 돌게 해"

'탄핵이 먼저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물러설 수 없다! 2월 탄핵! 특검 연장!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에 참석한 시민들이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촉구하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벌이고 있다.
▲ '탄핵이 먼저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물러설 수 없다! 2월 탄핵! 특검 연장!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에 참석한 시민들이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촉구하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벌이고 있다.ⓒ 유성호

박근혜 퇴진을 기원하는 대보름 달집 정월 대보름인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물러설 수 없다! 2월 탄핵! 특검 연장!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에 참석한 시민이 박 대통령의 퇴진을 기원하며 만든 대보름 달집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박근혜 퇴진을 기원하는 대보름 달집 정월 대보름인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물러설 수 없다! 2월 탄핵! 특검 연장!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에 참석한 시민이 박 대통령의 퇴진을 기원하며 만든 대보름 달집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유성호

광화문 담벼락에 비춰진 레이져 불빛 '힘내라 특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물러설 수 없다! 2월 탄핵! 특검 연장!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에 참석 시민들이 광화문 담벼락에 레이저 불빛으로 '세월호 7시간 이제는 밝혀라. 힘내라 특검'이라는 글자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 광화문 담벼락에 비춰진 레이져 불빛 '힘내라 특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물러설 수 없다! 2월 탄핵! 특검 연장!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에 참석 시민들이 광화문 담벼락에 레이저 불빛으로 '세월호 7시간 이제는 밝혀라. 힘내라 특검'이라는 글자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유성호

친구가 함께 집회에 참가한 20대 여성 두 명은 촛불집회에 오랜만에 참가했다. 이 중 한 명은 "탄핵이 자꾸 늦어지고 있어서 답답해서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른 친구는 "김진태 의원의 '태극기 바람이 불면 촛불은 꺼진다'는 말에 열받아서 나왔다가 안 나오고 있었는데, 이 사람이 반성은커녕 짜증나게 하는 말을 계속 하고 있어서 오늘 나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장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던 50대 여성 친구 두 명도 오랜만에 집회에 참가했다. 이 중 한 명은 "국회 탄핵 전엔 촛불집회에 나왔다가, 탄핵 뒤엔 안 나왔다"며 "탄핵도 되고 했으니까 헌법재판소 과정을 기다려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매주 데모를 하는 건 나라를 혼란스럽게 하는 거니까 자중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여성은 "그래서 안 나왔는데, 박사모들이 오히려 너무 집회를 크게 하고 촛불집회는 줄어들고 있는 것 같고 해서 이젠 좀 나와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고 이날 참가 이유를 밝혔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집회에 참가한 40대 김상민씨 부부는 "그동안 날씨가 추워서 '담에 가자', '담에 가자' 했다"며 "근데, 더 이상은 춥다는 이유로 안 나오면 안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최순실이 민주투사처럼 하고 이런 건 정말 도저히 못 봐주겠고, 대통령이 특검 조사를 받네 마네 하는 것도 못 봐주겠다. 이렇게 빡 돌게 하는데 춥다고 안 나오면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종문화회관 근처에 70대 남성 너댓 명이 촛불을 들고 모여 있었다. 이 중 한 명은 "난 열두 번째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확실히 오늘은 촛불이 숫자도 많아졌지만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이 남성은 "지금 돌아가는 상황이 '다 된 밥에 깨빡친다(재 뿌린다)' 이렇게 될까 봐 하는 위기감 때문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1신 : 11일 오후 4시 52분]
정월대보름에도 계속 되는 "박근혜 퇴진" 촛불

"더이상 못 참겠다. 탄핵하라" 박근혜 퇴진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11일 오후 서올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앞에서 박근혜정권퇴진서울행동 주최로 탄핵촉구 시민대회가 열렸다.
▲ "더이상 못 참겠다. 탄핵하라" 박근혜 퇴진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11일 오후 서올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앞에서 박근혜정권퇴진서울행동 주최로 탄핵촉구 시민대회가 열렸다. ⓒ 권우성

"더이상 못 참겠다. 탄핵하라" 박근혜 퇴진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11일 오후 서올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앞에서 박근혜정권퇴진서울행동 주최로 탄핵촉구 시민대회가 열렸다.
▲ "더이상 못 참겠다. 탄핵하라" 박근혜 퇴진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11일 오후 서올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앞에서 박근혜정권퇴진서울행동 주최로 탄핵촉구 시민대회가 열렸다. ⓒ 권우성

"더이상 못 참겠다. 탄핵하라" 박근혜 퇴진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11일 오후 서올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앞에서 박근혜정권퇴진서울행동 주최로 탄핵촉구 시민대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황교안 총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얼굴이 그려진 천을 찢고 있다.
▲ "더이상 못 참겠다. 탄핵하라" 박근혜 퇴진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11일 오후 서올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앞에서 박근혜정권퇴진서울행동 주최로 탄핵촉구 시민대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황교안 총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얼굴이 그려진 천을 찢고 있다.ⓒ 권우성

정월대보름에도 '박근혜 퇴진' 소원을 비는 촛불은 계속 타오른다. 1박 2일 행진은 광화문광장을 향해 출발했고, 헌법재판소 앞에서도 신속한 탄핵인용 결정을 촉구했다. 

새해의 건강과 운수대통을 기원하는 음력 1월 15일 정월 대보름인 11일 오후, 강추위에도 시민들은 광장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첫 출발은 국회 앞. 하루 전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 앞에서 시작해 서초동 법원삼거리에서 일단락 된 '새로운 세상, 길을 걷자. 박근혜-재벌총수를 감옥으로 대행진'에 참여한 700여 명은 국회 앞에서 다시 행진을 시작, 마포대교를 건너 광화문광장으로 향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재벌들이 법을 지키지 않고 나라를 자신들만의 세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국회가 나서 노동자 민중이 당하고 있는 고통을 책임히고 해결하지 않으면 국회 또한 탄핵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후 3시 헌법재판소 앞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시민대회가 열렸다. 이 자리 모인 시민 300여 명은 "헌재가 탄핵심판을 질질 끄는 동안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은 이제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국민에 삿대질을 하고 있다"며 "헌재는 '7명의 헌법재판관 체제'에 운명을 건 박근혜의 시간끌기에 더 이상 말려들지 말고 이번주 안에 탄핵인용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이상 못 참겠다. 탄핵하라" 박근혜 퇴진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11일 오후 서올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앞에서 박근혜정권퇴진서울행동 주최로 탄핵촉구 시민대회가 열렸다.
▲ "더이상 못 참겠다. 탄핵하라" 박근혜 퇴진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11일 오후 서올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앞에서 박근혜정권퇴진서울행동 주최로 탄핵촉구 시민대회가 열렸다. ⓒ 권우성

"더이상 못 참겠다. 탄핵하라" 박근혜 퇴진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11일 오후 서올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앞에서 박근혜정권퇴진서울행동 주최로 탄핵촉구 시민대회가 열렸다.
▲ "더이상 못 참겠다. 탄핵하라" 박근혜 퇴진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11일 오후 서올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앞에서 박근혜정권퇴진서울행동 주최로 탄핵촉구 시민대회가 열렸다. ⓒ 권우성

"더이상 못 참겠다. 탄핵하라" 박근혜 퇴진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11일 오후 서올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앞에서 박근혜정권퇴진서울행동 주최로 탄핵촉구 시민대회가 열렸다.
▲ "더이상 못 참겠다. 탄핵하라" 박근혜 퇴진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11일 오후 서올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앞에서 박근혜정권퇴진서울행동 주최로 탄핵촉구 시민대회가 열렸다. ⓒ 권우성

탄핵촉구 촛불집회 본집회 전 사전행사로 열린 이들 집회와 행진 등 참가자들은 오후 4시 30분경 광화문광장에 모여 대학생노래패연합, 하이미스터메모리, 강허달림, 갤럭시 익스프레스 등의 공연으로 구성되는 '물러나쇼' 집회에 합류한 뒤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촛불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촛불시위 뒤 행진은 두 차례 진행된다. 청와대를 포위하는 행진 뒤 광화문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헌법재판소를 향해 한 차례 더 행진을 벌이며 신속한 탄핵인용 결정을 촉구할 계획이다.  

정월대보름에 열리는 촛불시위인만큼 행진 선두에는 대동놀이패가 앞장 선다. 본 집회엔 모든 촛불을 끄고 보름달에 박 대통령의 신속한 퇴진과 한국사회의 병폐 치유의 소원을 비는 순서가 예정돼 있다. 광화문광장 곳곳에서 'LED 달 풍선 띄우기' 등 다양한 정월 대보름 퍼포먼스도 이어진다.

[특별취재팀] 
취재 : 안홍기, 신나리
사진 : 권우성, 유성호
편집 : 황방열, 최은경
SNS : 유창재 / 모이 : 김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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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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