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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촛불집회] 80만 촛불 “이재용에 대한 아름다운 구속, 개혁입법으로 이어져야”
‘박근혜·황교안·적폐 퇴장’ 촉구 레드카드 퍼포먼스, 2월25일·3월1일 “촛불을 들자”
이승훈 기자 lsh@vop.co.kr 발행 2017-02-18 21:41:08 수정 2017-02-18 22:15:21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6차 박근혜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시민들이 '박근혜 퇴진'을 외치고 있다.ⓒ정의철 기자
18일 오후6시 광화문에서 열린 16차 촛불 2부 집회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을 "아름다운 구속"이라고 정의하며 시작됐다.
이날 무대 위에 오른 김덕진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대외협력팀장은 "삼성의 수장이자 무노조경영을 자랑으로 삼던 삼성 총수 이재용의 구속을 아름다운 구속이라고 부르고 싶다. 여러분의 힘이다"라고 말하자 환호 소리가 터져 나왔다.
퇴진행동 법률팀장인 권영국 변호사는 "마침내 삼성은 구속되지 않는다는 신화가 깨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경유착을 청산하라는 국민의 명령이 기필코 승리의 단초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권 변호사는 "하지만 국정농단을 비호한 우병우, 다른 재벌들의 뇌물죄, 청와대 관제데모, 김기춘의 정치공작 등 아직 수사해야 할 적폐들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며 "황교안은 특검을 연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만약 국민의 명령을 거부한다면, 황교안은 스스로 퇴진해야 할 이유를 보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형수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부지회장은 "삼성 공화국이란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지난 70여년 동안 삼성 총수들은 사카린 밀수와 정치자금 상납 등 수많은 정경유착에도 불구하고 구속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무노조 경영의 삼성신화가 깨졌듯이 두 번째 신화도 촛불에 의해 깨졌다"고 외쳤다.
곽 부지회장은 "이제 재벌들도 알아야 한다"며 "국민들은 엄연한 대한민국 주인으로 정격유착을 통해 부를 독점하려는 재벌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석운 퇴진행동 공동대표의 국회의 개혁입법을 촉구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박 공동대표는 "국회의 시계가 작년 12월9일에 멈춰선 채 한치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국회가 앞당겨야 할 적폐청산과 개혁입법과제를 하나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공동대표는 '세월호 참사 특별법 개정', '백남기 특검 실시', '언론장악방지법 개정', '성과퇴출제 중단', '한국사교과서 국정화금지법 제정', '한반도 사드배치 중단' 등 6대 당면현안을 지적하며 "2월 국회에서 야당은 개혁입법안을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 본회의 전날인 22일 오후 6시, 국회에 모여 야당에게 개혁입법 통과를 촉구하자고 제안했다.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6차 박근혜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영하의 날씨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조속한 탄핵을 촉구하며 촛불을 들고 있다.ⓒ정의철 기자
한편,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광화문에 모인 80만 촛불시민들은 다시 한 번 박근혜 퇴진을 위해 촛불을 들자고 약속했다.
퇴진행동은 "처음 백만이 광화문에 모였던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처럼, 오는 25일 민중총궐기와 3월 1일 다시 광화문에 모여 박근혜 퇴진을 위한 촛불을 들자"고 호소했다.
이날 시민들은 소등 퍼포먼스 이후 '레드카드' 불빛을 켜며 "박근혜·황교안·적폐 퇴장"을 외쳤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주최 측이 나눠준 붉은 종이에 핸드폰 불빛을 비추면서 만든 장관이었다. 레드카드 불빛은 함성소리와 함께 파도를 타며 넘실거렸다.
퍼포먼스가 끝나고 시민들은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SK서린빌딩, 삼성타워 방면으로 거리 행진을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우)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6차 박근혜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정의철 기자
[광화문 촛불집회] 80만 촛불 “이재용에 대한 아름다운 구속, 개혁입법으로 이어져야”
‘박근혜·황교안·적폐 퇴장’ 촉구 레드카드 퍼포먼스, 2월25일·3월1일 “촛불을 들자”
이승훈 기자 lsh@vop.co.kr 발행 2017-02-18 21:41:08 수정 2017-02-18 22:15:21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6차 박근혜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시민들이 '박근혜 퇴진'을 외치고 있다.ⓒ정의철 기자
18일 오후6시 광화문에서 열린 16차 촛불 2부 집회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을 "아름다운 구속"이라고 정의하며 시작됐다.
이날 무대 위에 오른 김덕진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대외협력팀장은 "삼성의 수장이자 무노조경영을 자랑으로 삼던 삼성 총수 이재용의 구속을 아름다운 구속이라고 부르고 싶다. 여러분의 힘이다"라고 말하자 환호 소리가 터져 나왔다.
퇴진행동 법률팀장인 권영국 변호사는 "마침내 삼성은 구속되지 않는다는 신화가 깨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경유착을 청산하라는 국민의 명령이 기필코 승리의 단초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권 변호사는 "하지만 국정농단을 비호한 우병우, 다른 재벌들의 뇌물죄, 청와대 관제데모, 김기춘의 정치공작 등 아직 수사해야 할 적폐들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며 "황교안은 특검을 연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만약 국민의 명령을 거부한다면, 황교안은 스스로 퇴진해야 할 이유를 보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형수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부지회장은 "삼성 공화국이란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지난 70여년 동안 삼성 총수들은 사카린 밀수와 정치자금 상납 등 수많은 정경유착에도 불구하고 구속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무노조 경영의 삼성신화가 깨졌듯이 두 번째 신화도 촛불에 의해 깨졌다"고 외쳤다.
곽 부지회장은 "이제 재벌들도 알아야 한다"며 "국민들은 엄연한 대한민국 주인으로 정격유착을 통해 부를 독점하려는 재벌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석운 퇴진행동 공동대표의 국회의 개혁입법을 촉구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박 공동대표는 "국회의 시계가 작년 12월9일에 멈춰선 채 한치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국회가 앞당겨야 할 적폐청산과 개혁입법과제를 하나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공동대표는 '세월호 참사 특별법 개정', '백남기 특검 실시', '언론장악방지법 개정', '성과퇴출제 중단', '한국사교과서 국정화금지법 제정', '한반도 사드배치 중단' 등 6대 당면현안을 지적하며 "2월 국회에서 야당은 개혁입법안을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 본회의 전날인 22일 오후 6시, 국회에 모여 야당에게 개혁입법 통과를 촉구하자고 제안했다.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6차 박근혜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영하의 날씨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조속한 탄핵을 촉구하며 촛불을 들고 있다.ⓒ정의철 기자
한편,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광화문에 모인 80만 촛불시민들은 다시 한 번 박근혜 퇴진을 위해 촛불을 들자고 약속했다.
퇴진행동은 "처음 백만이 광화문에 모였던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처럼, 오는 25일 민중총궐기와 3월 1일 다시 광화문에 모여 박근혜 퇴진을 위한 촛불을 들자"고 호소했다.
이날 시민들은 소등 퍼포먼스 이후 '레드카드' 불빛을 켜며 "박근혜·황교안·적폐 퇴장"을 외쳤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주최 측이 나눠준 붉은 종이에 핸드폰 불빛을 비추면서 만든 장관이었다. 레드카드 불빛은 함성소리와 함께 파도를 타며 넘실거렸다.
퍼포먼스가 끝나고 시민들은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SK서린빌딩, 삼성타워 방면으로 거리 행진을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우)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6차 박근혜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정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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