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712212946645

'면세점 비리' 수사 착수..'박근혜 정부' 실세도 겨눌까
정원석 입력 2017.07.12 21:29 

국정농단 맡았던 특수1부서 '면세점 수사'

[앵커]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이뤄진 면세점 사업자 선정 비리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을 맡았던 바로 특수1부여서 눈길을 끕니다. 특정 대기업에 대한 관세청의 노골적인 특혜가 드러난 만큼 관세청은 물론 이를 지시한 박근혜 정부 실세까지 수사가 확대될 지 주목됩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2일) 서울중앙지검은 감사원이 면세점 사업자 선정 과정에 비리가 있었다며 검찰에 고발한 사건을 특수1부에 배당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수1부는 '국정농단 사건' 수사 당시 대기업 조사를 맡았던 곳입니다.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비리지만, 박 전 대통령과 안종범 전 수석, 최순실씨 등 국정농단 사건의 주요 인물들이 선정 과정에 영향을 끼쳤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감사원은 2015년부터 2016년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 관세청이 평가점수를 부당하게 산정해 한화와 두산 등에게 특혜를 줬다고 판단했습니다.

감사원은 심사 당시 평가점수를 잘못 산정한 관세청 직원 4명과 함께, 관련 자료를 파기한 의혹을 받고 있는 천홍욱 관세청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한화와 두산그룹의 선정 경위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 두 차례 고배를 마셨다가 3차 심사에서 선정된 롯데그룹이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기금을 출연한 배경도 들여다 볼 것으로 보입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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