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821223719710?s=tv_news
힌츠페터 추모 사진전..극장 밖으로 나온 '택시운전사'
정진명 입력 2017.08.21 22:37
힌츠페터 추모 사진전..극장 밖으로 나온 '택시운전사'
정진명 입력 2017.08.21 22:37
[앵커]
어제(20일) 1000만 관객을 돌파했지요. 영화 '택시운전사' 속의 독일 기자의 실존 인물인 '위르겐 힌츠페터'를 추모하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고인이 기록했던 5·18 민주화운동 당시 사진들, 실제 유품이 공개됐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1980년 5월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를 태우고 광주로 향했던 연두색 택시.
영화 속 1973년식 브리사 택시가 실제 등장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전남 번호판과 운전등록증, 구슬 방석까지 원래 모습 그대로입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 사진전이 오늘 광주광역시청에서 개막됐습니다.
전시에는 당시 광주에서 활동한 택시운전사들도 함께했습니다.
[장훈명/당시 광주 택시 운전사 : 그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있으면 우리들이 보호해야 된다고 인의 장막을 쳐주고…]
진실을 반드시 전하겠다는 고인의 약속은 당시 광주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으로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추모전에는 고인이 실제 사용했던 여권과 안경도 힌츠페터 부인이 전해줘 선을 보였습니다.
평소 광주에 묻히기를 바랐던 고인은 광주 망월동 5·18 구묘역에 머리카락과 손톱 등 유품이 안장됐습니다.
영화 개봉에 맞춰 한국을 방문했던 힌츠페터의 부인은 5·18 진상규명을 바라는 편지를 광주광역시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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