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828211644352?s=tv_news

원세훈의 국정원, 문화부 이름으로 '여론전 만화' 제작
박병현 입력 2017.08.28 21:16 

[앵커]

JTBC는 원세훈 전 원장의 국정원법, 또 선거법 위반을 뒷받침할 만한 추가 의혹을 제기해왔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민간인 댓글부대가 운용된 사실, 또 수십억원의 나랏돈이 여기에 이용된 사실 등입니다. 때문에 원세훈씨 재판에 이런 내용이 반영돼야 한다는 의견을 검찰이 제출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JTBC 확인 결과 관련 의혹은 더 있었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2009년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에 찬성하는 내용의 정책 홍보 만화입니다.

정부 정책 홍보는 보통 해당 부서에서 담당하지만, 이 경우는 달랐습니다.

같은 해 8월, 국정원은 4대강 사업, 감세정책, 미디어법 등에 반대하는 여론을 '좌파들의 흠집내기'로 규정하고 홍보 만화 제작을 주도할 계획을 세웁니다.

'원장님 지시사항'이란 문구를 통해, 같은 해 5월 취임한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 내용에 따른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작 주체는 국정원이 아닌, 문화부로 설정하고 제작 주체를 숨깁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만화는 구청 민원실, 자유총연맹 등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에 배포할 계획도 세웁니다.

특히 일선 학교에까지 국정원이 만든 홍보물이 배포된 것으로도 보입니다.

1년이 지난 2010년 9월엔 청와대 홈페이지와 국토부 트위터 등에 4대강 우호 여론 조성을 위한 글을 게재하도록 합니다.

사실상 국정원이 정부 기관을 내세운 뒤 그 배후에서 정책 홍보를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그동안 원 전 원장 시절의 국정원은 국정원 퇴직자 모임인 양지회와 이명박 전 대통령 팬클럽을 활용하고, 이른바 '가격표'를 만들어 민간인 댓글 부대를 운용한 사실이 보도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법원이 변론 재개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이런 추가 정황 등은 원씨의 재판에 영향을 주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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