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만기 한 달 앞두고..친박·박사모 또 '박근혜 마케팅'
신혜원 입력 2017.09.18 20:49
[앵커]
이렇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재판은 막바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일부 친박 정치인들의 이른바 '박근혜 마케팅'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선고 직전에 최고조에 달했다가 재판 과정에서 국정농단 증거와 정황이 잇따르면서 한풀 꺾였는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선고를 앞두고 다시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은 최근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키지 못해 죄책감이 든다"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당 혁신위가 인적쇄신 차원에서 출당을 권유한 직후 보인 반응이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터전이었던 대구에선 친박계 정치인들이 현 정부를 거칠게 공격했다 구설에 올랐습니다.
[김문수/전 경기지사 : 90억을 김정은이한테 또 갖다 준다니까 김정은이 너무너무 좋겠지요. 김정은 기쁨조는 문재인 맞지요?]
[이재만/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문재인 대통령이 탄핵감이 아닙니까, 여러분. 바로 매국 행위 맞죠?]
정치권 바깥에선 박사모 등 박 전 대통령 팬클럽이 박 전 대통령 모녀를 다룬 영화의 시사회를 단체관람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려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에 대해선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옵니다.
당 혁신위원회 이옥남 대변인은 "친박계가 반발한다거나 무책임을 계속해서 보인다면 이번에야말로 국민의 냉혹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반일훈, 영상편집 :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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