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1101221640556?s=tv_news


국정원 뇌물로 '진박 감별'..'박근혜 정치 관여' 수사 확대

임지수 입력 2017.11.01 22:16 수정 2017.11.01 22:33 


[앵커]


박근혜 정부 국정원의 특수활동비가 청와대의 정치 관여에 이용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안봉근, 이재만 등 문고리 비서관들의 특수활동비 뇌물 수수에 이어 검찰 수사가 또 다른 축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 지역에서 이른바 진박과 비박 인사를 감별하기 위한 여론조사에 국정원 돈 5억 원이 쓰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것은 문고리 3인방한테 갔던 돈과는 전혀 또 다른 돈입니다. 여론조사를 맡은 업체는 박근혜 청와대 정무수석실의 행정관 출신이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임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가열됐던 당시 새누리당의 '진박 마케팅' 에 청와대가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총선을 앞둔 지난해 1~2월 청와대가 새누리당의 대구경북 지역 경선과 관련해 20여 차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겁니다.


특정 지역에 특정 후보가 경선 후보로 출마할 경우 유권자들의 선호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반복 조사한 뒤 친박 정치인들에게 유리한 구도를 파악한 겁니다.


검찰 수사 결과, 청와대가 여론조사 업체에 건넨 비용 5억 원은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아 충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업체 대표 이모 씨는 박근혜 정부 당시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일하다 2015년 여론조사 업체를 차렸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당시 여론조사가 정무수석실 업무의 연장선에서 벌어졌는지 여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청와대의 정치 관여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등 당시 청와대 인사들에 대한 수사 확대가 불가피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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