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104201010165?s=tv_news#none


최순실도 '국정원 특활비' 개입..제 돈처럼 관리

이지선 입력 2018.01.04 20:10 


[뉴스데스크] ◀ 앵커 ▶


그런데 이 돈을 쓰는데도 박근혜 전 대통령과 경제적 공동체로 불리기도 했던 최순실 씨가 개입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최씨가 의상실에서 5만 원짜리 지폐 여러장 직원에게 건네는 화면, 기억하실 겁니다.


그 돈이 바로 국정원 특활비였다는 게 검찰 발표입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순실 씨가 지갑에서 꺼내 드는 5만 원권 지폐.


검찰조사결과 바로 이 돈도 국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준 특수활동비로 드러났습니다.


단 한 사람을 위한 이 의상실을 운영한 것도 최순실 씨였고, 매달 1~2천만 원, 모두 6억 9천만 원에 달하는 운영비 역시 국정원 특활비였습니다.


최순실 씨가 독일로 도피한 이후에는 윤전추 행정관이 직접 현금을 받아 의상실 직원 월급 등을 지불했습니다.


검찰은 이재만 비서관이 박 전 대통령에게 국정원 특활비를 전달할 때 최순실 씨가 관저에 함께 있었던 적이 많았고


이영선 전 행정관이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최순실 씨 운전사에게 테이프로 봉인된 쇼핑백을 여러 차례 건넸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또 최순실 씨가 직접 이재만, 안봉근, 정호성 등 문고리 3인방에게 휴가비와 명절비를 준 걸로 파악했습니다.


검찰이 입수한 최 씨의 자필 메모에는 3년간 정호성, 이재만 비서관에겐 각 1억 3천만 원씩, 안봉근 비서관에겐 1억 1천만 원을 준 내역이 꼼꼼히 적혀 있습니다.


문고리 3인방은 검찰에서 자신들이 돈을 받은 기간과 액수가 정확히 일치한다고 말했습니다.


막강한 문고리 권력을 휘둘렀던 이들이 최순실 씨를 어떻게 대했을지, 최순실 씨는 또 나랏돈을 어떻게 여겼을지 짐작이 가는 대목입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이지선기자 (ezs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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