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120213911128?s=tv_news#none
"특활비 수사는 보복" 주장하더니..한발 뺀 MB 측근들
이서준 입력 2018.01.20 21:39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검찰의 특활비 관련 수사 혐의에 대해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김희중 전 실장에 따르면 측근들도 잘 알지 못하고 하는 이야기였다는 정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김희중 전 실장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서 좀 더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서준 기자, 김희중 전 실장의 발언이 있자, 앞서 보도해드렸지만 측근들도 한발을 빼는 모습입니다.
[기자]
측근들 모두 정치보복이라고 했지만 처음부터 이들의 주장은 팩트보다 가정이나 분위기에 기반했습니다. 당시의 인터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김효재/전 정무수석 (지난 16일, MBC 양지열의 시선집중) : 전혀 그런 분위기도 아니었고 그런 돈이 돌아다니면 분위기로 알 수 있는 겁니다.]
들으신것처럼, 분위기를 근거로 추측을 했습니다.
며칠전 인터뷰에서 이 전 대통령이 돈에 결벽증이 있어 그럴리가 없을 것이라던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는 오늘(20일) JTBC 취재진에 "청와대 내부의 운영은 잘 모른다, 이 전 대통령의 평소 성격을 감안해 추측한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추측을 했던 것 치고는 상당히 자신 있게 이야기를 했었었는데 또 많이 바뀐 모습인 거군요. 앞서 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정원 특활비를 상납받은 일이 없다고 측근들에게 직접 그렇게 이야기했던 그런 대목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검찰이 MB 정부 국정원 특활비 수수혐의를 구체화하고 또 김백준 그리고 또 김진모 등이 구속이 되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 참모진은 거의 매일 만나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측근은 사실관계를 어떻게 확인했냐라는 질문에 참모진들끼리 서로 물어봐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또 이 전 대통령이 그런 생각을 해 본 적도 없고 또 그런 돈을 받는 시스템도 없다고 말해서 그것을 믿었다고도 말했습니다.
[앵커]
그런 일이 없었다고 한 이 이야기. 이것 역시도 이 전 대통령의 주장일 뿐이라고 봐야 되겠죠?
[기자]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정치 보복이라는 성명서를 낼 때도 특활비 수수여부에 관련한 사실 관계는 언급한 게 없습니다.
앞서 말했던 한 측근은 만약 특활비 상납이 있었다고 해도 이 전 대통령은 보고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이것 역시 어떻게 보면 추측이고 또 주장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혹시 이 전 대통령은 어쨌든 본인의 주장대로 정말 본인은 몰랐을 가능성도 있지 않겠습니까?
[기자]
우선 이 전 대통령의 특활비 문제를 보고 받았다라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김주성 국정원 전 기조실장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독대에 보고를 했다라고 진술한 사실이 알려졌고 또 김희중 전 부속실장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억 원 상당의 달러를 여성 행정관에게 전달했다고 했는데 저희가 취재를 해 보니 김윤옥 여사 관저 근무자라고 합니다.
김희중 전 실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만이 모든 진술을 알고 있다고 했는데, 이 부분은 검찰에서 밝혀져야 할 부분입니다.
[앵커]
어찌 보면 이명박 청와대 당시 국정원 특활비 문제. 또 바로 또 다음 정부인 박근혜 청와대에서의 국정원 특활비 문제와 많이 유사한 점이 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그런 부분 관련해서는 잠시 후 비하인드뉴스에서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이서준 기자였습니다.
'시사 > 이명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세훈이 빼돌린 특활비 더 있다"..靑에 추가 상납? - SBS (0) | 2018.01.21 |
---|---|
‘MB 조카’ 이동형 “아버지도 여기서 월급받고 있지” - 한겨레 (0) | 2018.01.21 |
'특활비 부정'했던 MB 측근들, 김희중 입 열자 "잘 몰라" - JTBC (0) | 2018.01.20 |
김희중 "MB, 국민에 사과해야..김윤옥 측에 1억 전달" - JTBC (0) | 2018.01.20 |
MB 따라다니는 수상한 '뭉칫돈'..출처 밝혀지나 - MBC (0) | 2018.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