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125201014939?s=tv_news#none
[단독] 다스 내 권력 암투? MB 조카 "날 없애고 싶어한다"
조국현 입력 2018.01.25 20:10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25일)도 다스 관련 단독 보도로 뉴스데스크 시작하겠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죠.
다스 이동형 부사장의 통화 내용이 담긴 음성 파일을 저희가 추가로 입수했습니다.
이동형 부사장은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자신을 없애고 싶어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회사 내 위치가 위협받고 불안해 하는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오늘 보도 내용은 이동형씨가 과연 다스의 최대주주 아들이 맞는가, 다시 말해 다스의 진짜 주인은 따로 있겠다는 의심을 낳습니다.
조국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2016년, 다스 내부 상황은 복잡해 보입니다.
이상은 회장의 아들 동형 씨는 협력업체 리베이트 수수문제로 궁지에 몰렸으면서도 대표의 꿈을 버리지는 못한 듯 보입니다.
[이동형/다스 부사장] "내가 총괄이사, 대표이사로 가는 건 안되니까 그거를 이제 사달을 낼 것 같은 뉘앙스인 거야 분위기가."
하지만 다스의 실권은 이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가 다 틀어쥔 상황, 시간이 지날수록 버티기 힘든 자신의 처지에 대한 한탄을 털어놓습니다.
[이동형/다스 부사장] "형도 버텨야 되잖아. 근데 회장님(이상은) 살아계신데 형이 나가게 되면 너도 입장이 곤란해지잖아 시형이는 저렇게 나가지 이쪽에서는 나를 없애고 싶지. (나한테) 타격을 줘야 회장님도 순순히 말 들을까 싶어서…"
대표는 커녕 현재의 자리를 지키기도 버거워 보이는데다 이시형 씨 측이 자신을 강등시키는 것도 모자라 아예 쫓아내려 한다고 걱정하기도 합니다.
[이동형/다스 부사장] "이제 문제는 형이 총괄부사장으로 있는데 강등, 강등시켜가지고 저 밑에 밑에서 아산으로 보낼라고 생각을 했던 거 같아 다들…자기들끼리 세 명 이서는…"
실제로 이 통화 넉 달 뒤, 동형 씨는 총괄부사장에서 부사장으로 강등된 데 이어 다스의 아산공장으로 밀려났습니다.
벼랑 끝에 선 상황, 아버지 이상은 회장을 마지막 보루로 삼으려 애쓰지만 회사 내에서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아버지에 대한 연민도 함께 묻어납니다.
[이동형/다스 부사장] "회장님(이상은)한테 내가 내일 찾아뵐 거야. 아무한테도 얘기 안 하고…회장님 의견이 중요하잖아 아무리 뭐 필요 없는 뭐 의견이든…"
전화통화에서 나타나는 동형 씨의 말에선 다스 최대주주의 아들이나 고위 임원이라기보단 당장 쫓겨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는 이의 초조함이 묻어납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조국현기자 (joj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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